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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불온한 시스템 아래 인간의 존엄 따윈 얼마나 미력한가, <해야 할 일>
한양중공업 대리인 준희(장성범)는 인사팀에 발령된 후 구조조정 업무를 맡는다. 150명의 해고자를 추리는 과정이 내킬 리 없지만 회사를 위한 일이란 생각에 인사팀은 신속하게 일을 진행한다. 회사의 의견을 잘 받아들일 직원을 근로자 대표로 선발한 뒤 해고 대상자 선발 기준을 세우려 하지만, 사태를 파악한 또 다른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선다. <해야 할
글: 조현나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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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질감 없이 매끄러운 재편집, 이야기는 덜고 음악은 많이, <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후편>
결속밴드를 만들어 첫 라이브 공연을 마친 기타리스트 고토 히토리(아오야마 요시노)와 멤버들은 다음 무대로 히토리가 다니는 고등학교 축제의 공연을 결정한다. 처음엔 많은 관객 앞에 서기를 꺼렸던 히토리지만, 다른 선배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난 뒤 용기를 얻게 된다. 그렇게 오른 공연 무대엔 예상보다 더 많은 관객의 호응이 따르고 이에 흥분한 히토리는
글: 이우빈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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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돌이킬 수 없는 것을 계속해서 뒤돌아보는 당신에게, <줄리엣, 네이키드>
25년 전 앨범을 내고 홀연히 사라진 싱어송라이터 터커 크로우(에단 호크). 애니(로즈 번)는 그를 광적으로 추종하는 던컨(크리스 오다우드)과 권태로운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자신보다 록스타가 우선인 남자 친구에 대한 질투였을까. 애니는 던컨이 운영하는 팬카페에 그의 우상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한다. 매서운 혹평에도 가식적이지 않은 태도가 마음에 든 터커는
글: 김현승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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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가부장제 심은 곳에 페미니스트 난다, <마녀들의 카니발>
2000년 부산대학교 최초의 페미니즘 축제 ‘마녀들의 카니발’이 개최되기 전. 일찍이 부산을 터로 삼고 여성 권리 신장 운동을 전개해온 선배 마녀들이 있었다. 옛 동지의 부름에 모인 노동운동가 6인은 근로기준법 교육과 사회운동 조직화의 거점이었던 1988년 ‘부산근로여성의집’ 시절을 회상한다. 1세대 여성주의자들의 투쟁은 부산여성장애인연대 설립, 완월동
글: 남지우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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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정작 자신은 해방시키지 못하는 출구의 아이러니, <트랩>
딸과 함께 유명 팝스타의 콘서트장을 찾은 다정한 아버지 쿠퍼(조시 하트넷). 인파 속에서 딸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그는 콘서트장 일대에 배치된 특수부대와 경찰 인력을 보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친근함을 무기로 관계자에 접근해 알아낸 사실은 이 모든 상황이 12명을 토막살해한 연쇄살인마 ‘도살자’를 잡기 위한 덫이라는 것. 쿠퍼가 바로 그 도살자
글: 유선아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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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실사보다 뜨겁게 마찰하고 전도하는 금속성 애니메이션의 열감, <트랜스포머 ONE>
때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 이전의 사이버트론 행성. 변신 능력이 없는 지하 광부 오라이온 팩스(크리스 헴스워스)와 D-16(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은 영웅의 꿈을 꾼다. 존경하는 지도자 센티넬을 돕기 위해 지상으로 향한 둘은 성웅의 추악한 이면을 목격하고 만다. 정의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의지와 협력, 또는 힘과 공포다. <트랜스포머>
글: 박수용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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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답안지는 여러 개, 윤리와 딜레마를 발판 삼은 동시대적 질문, <베테랑2>
2015년,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통쾌하게 체포한 서도철(황정민)이 9년 만에 돌아왔다. 그는 여전히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과 밤낮없이 일하며 자기만의 정의를 계속 실천해나간다. 정신없이 바쁜 나날 속에 그의 눈앞에 나타난 건 사람들이 열광하는, 또 다른 정의 ‘해치’다. 해치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건의 가해자를 찾아가 그가
글: 이자연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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