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로얄 테넌바움>과 웨스 앤더슨 [1] 천재 가족 테넌바움 가에 바치는 엘레지 <로얄 테넌바움>은 어디서 본 듯하지만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영화다. 그러나 이제 세 편의 영화를 완성한 감독 웨스 앤더슨에게 “지금 죽어도 영화사에 기록될 감독”이라는 칭찬과 “유아적 자기도취”라는 폄하는 <로얄 테넌바움>이 처음이 아니다. 그의 전작 <바틀 로켓>과 <빌 머레 글: 김혜리 │ 2002-03-22
- [스페셜1] <로얄 테넌바움>과 웨스 앤더슨 [2] 어린아이의 눈, 어른의 손 <로얄 테넌바움>에서 일급 스타들의 앙상블을 지휘한 웨스 앤더슨 감독이지만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에서 동경해온 명코미디언 빌 머레이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그에게 연기를 지시할 때마다 귓전에 속닥거렸다고 한다. 혹시 머레이에게 무안을 당해도 스탭들 앞에서 체면을 잃지 않으려는 귀여운 궁리 끝에 나온 복 글: 김혜리 │ 2002-03-22
- [스페셜1] <로얄 테넌바움>과 웨스 앤더슨 [3] - 웨스 앤더슨 비디오 영화들 <바틀 로켓> 웨스 앤더슨의 데뷔작 <바틀 로켓>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정답 없는 대화를 나누는 ‘워킹 앤 토킹’ 스타일의 1990년대 중반 X세대 영화와 비슷한 외관을 갖고 있다. 멀쩡하게 퇴원하는 친구가 탈출한다고 믿고 흥분해 있는 몽상가 디그난과, 친구의 흥을 깨지 않기 위해 부러 창문에서 시트를 타고 퇴원하는 다정다감한 글: 김혜리 │ 2002-03-22
- [스페셜1] <로얄 테넌바움>과 웨스 앤더슨 [4] - 웨스 앤더슨과 오언 윌슨 <로얄 테넌바움>은 <샹하이 눈> <에너미 라인스> 등 ‘뉘앙스’와는 거리가 먼 장르영화의 주인공으로 오웬 윌슨의 얼굴을 익혔던 국내 관객에게 또 다른 재발견의 기회다. 웨스 앤더슨의 단편과 장편에서 작가이자 연기자로서 동반자적 관계를 지속해온 오웬 윌슨의 진면목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주립대 시나리오 글: 김혜리 │ 2002-03-22
- [스페셜1] 고영민 감독의 고군분투 영화찍기로 본 독립영화의 경제학 (1)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도전하는 산악인의 이야기를 영화로 찍는 일은, 그 자체가 험난한 산을 오르는 과정이었다. 고영민 감독의 . 이 영화는 작년 제27회 독립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누렸으나, 완성되기까지 2년의 제작기간은 눈밭을 헤치고 얼음비탈에 미끄러지는 춥고 굴곡진 길이었다. 영화 속 등반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보다 1m 더 높은 ‘ 2002-03-22
- [스페셜1] 고영민 감독의 고군분투 영화찍기로 본 독립영화의 경제학 (2) “인간관계로 땜빵”하기고영민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와 끙끙 앓았다. 어렵게 마련한 제작비의 태반을 날린 데다 스탭들 고생은 고생대로 시켰다는 자책이 컸던 것. 수중에 남은 돈도 별로 없어 모든 걸 포기하려는데, 주변의 누군가가 그랬다. “훔쳐서라도 찍으라”고. 여기서 주저앉으면 이 작품이 평생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홧병날 거라고. 그래서 1200만원의 빚을 2002-03-22
- [스페셜1] 독립영화 지원, 어떻게 이루어지나 의 고영민 감독은 두번에 걸쳐 혜택을 받은 영진위의 지원기금이 없었다면 영화를 완성할 수 없었을 거라면서도, 몇 가지 아쉬움을 지적한다. 첫번째는 지원금이 그리 넉넉지 못하다는 것. 그가 제작지원을 받은 1999년 당시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지원책은 한해에 20∼30편을 선정해 500만∼600만원의 지원금을 균일하게 나누어주는 식이었다. 그러나 ‘돈 걱 200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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