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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배우 김호정이 쓴 <응시 혹은 2002년 히로시마> 제작기
나와 영화를 찍고 싶다는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제의는 한통의 편지에 실려왔다. 편지를 받을 당시 나는 스와 감독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주위의 도움으로 그에 대한 정보를 조금 얻었고, 그의 작품을 서둘러 보게 되었다. 그의 작품을 처음 보고 난 뒤 나는 약간 당황했다. 영화의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했고 그런 모호함에 관해 영화들은 이야기하고 있었다.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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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와 노부히로 감독과 <응시 혹은 2002년 히로시마>
아시아를 대표할 미래의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와 노부히로(42) 감독은 전통적인 양식의 영화를 배반하는 ‘다른’ 영화를 줄기차게 모색해왔다. 사적인 실험영화로 영화에 발을 들여놓은 스와는 이시이 소고 등 독립영화 감독의 작업을 도우면서 수련했다. 그의 장편 데뷔작 <듀오>는 조금씩 멀어져가는 동거남녀의 심리적 궤적을 픽션과 다큐멘터리 중간에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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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강우석, 주성치를 만나다
10년 전, <심사관>으로 아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배우 주성치가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다. 이번에는 그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은 자기 영화 <소림축구>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그가 타기로 돼 있던 비행기는 4월22일 서울 도착 2시 반 비행기. 그러나 주성치가 인천공항에 내린 것은 예정돼 있던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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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4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 발표 Girls, Be Ambitious!
올해로 4회를 맞은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에선 이채로운 풍경이 연출됐다. 이 공모전의 공동 주최자인 한석규씨가 “받아주실 거죠?” 하는 애교스런 멘트와 함께 두 수상자에게 꽃다발을 건넨 것이다. 그렇다. 당선작과 가작, 올해의 두 수상자는 모두 여성들이다.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 온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는 지난 해의 339편 보다 크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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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당선작 <마늘> 한귀숙 인터뷰
한귀숙씨는 타고난 글쟁이다.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극장에 가는 대신 비디오로 보는 걸 즐긴다면서도, 글 쓸 때는 한번 자리에 앉으면 10시간을 훌쩍 넘긴다고 한다. 어깨 인대가 늘어나서 병원을 드나들어야 할 만큼이다. 지나온 직업도 모두 글을 쓰는 일이었다. 다큐 작가, 대필 작가, 구성 작가 등등. 방송사 일을 그만두고 시나리오 쓰겠다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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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당선작 <마늘> 시놉시스 & 시나리오
당선작 <마늘> 시놉시스직장을 그만두고 고향 월하도로 내려온 은이는 심한 불안증세를 보인다. 월하도로 가는 여객선에서 우연히 접한 신문기사엔 그녀의 애인인 준서와 그의 여자 세린의 살인사건이 실려 있다. 아무도 모르게 살인현장에서 가져온 칼을 바다에 던진 은이는 버스 안에서부터 자신을 지켜보던 남자 영훈이 거추장스럽기만 하다.하루가 멀다하고 은이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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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가작 <포이즌> 정현주 인터뷰
자칭 ‘페미니스트’ 작가를 만나게 된 건 행운이다. 최근 한 여성 평론가가 한국영화 속에서 여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개탄했지만, 그건 정현주씨가 나타나기 전의 일이다. 시나리오를 배우고 쓰기 시작한 지 올해로 2년째인 정현주씨는 역대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 당선자가 남성뿐이었다는 사실에 주춤거려지기도 했다지만, “한국영화 사상 유례없는 악녀”를 만들고 싶어 구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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