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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류승완은 진화한다
어느덧 10년을 상회하게 된 이력에 비춰 류승완의 영화에 대한 안팎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왔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할 당시의 충격적인 신선함이 감퇴했다는 것이나, 감독의 취향이 너무 앞선 나머지 <아라한 장풍대작전>)이나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이하 <다찌마와
글: 장병원 │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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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아! 이 거대한 질문이여
재개봉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1>과 <대부2>를 보았다, 알고 있다. 이미 오래전 걸작 반열에 오른 작품에 대해, 지금 와서 더이상 할 말이 남아 있을까. 게다가 무려 30여년이 흐른 영화를 동시대 안으로 끌어와 말한다는 것은 온당한 일일까. <대부> 시리즈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매혹은 어떤 새로운 경지의 깨달음이
글: 남다은 │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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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저 밖의 괴물이 바로 나 자신이다
<심야의 FM>을 보며 어떤 기시감을 느꼈다. 이는 단지 이 영화가 <택시 드라이버> <퐁네프의 연인들> <볼륨을 높여라> 등을 인용하거나, 좀더 넓은 맥락에서 <하이눈> <폰 부스>(러닝타임과 스토리 시간을 일치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더 팬> <미저리>(광기어린 팬
글: 안시환 │
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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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작가적 집요함으로 성취한 세태 묘사의 개가
<빗자루, 금붕어 되다>(이하 <빗자루>)는 근자에 본 몇편의 한국영화 중에서 최상급의 놀라움을 안긴 복병이었다. 예기치 않은 한방을 날리는 이런 돌발적인 문제작을 마주했을 때는 이같은 돌연변이를 창조한 사람이 궁금해진다. 이재용, 변혁 등과 동문 수학한 영화아카데미 7기 출신의 늦깎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 영화를 통해 드
글: 장병원 │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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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그 쾌감이 의심스럽다
평단의 반응으로 짐작하건대, 앞으로 별 이변이 없다면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올해의 가장 강렬한 데뷔작으로 꼽힐 확률이 크다. <씨네21>에서만도 김도훈(769호), 장병원(770호), 안시환·황진미(771호)가 이 영화의 장점에 대해 길게 썼고, 20자평은 호의로 가득하며, 국내외 영화제에서의 잇단 수상은 지
글: 남다은 │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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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로맨틱코미디여, 영원하라
<시라노; 연애조작단>과 같은 로맨틱코미디는 비평의 범주에서 곧잘 간과되곤 한다. ‘영화읽기’나 ‘전영객잔’에서도 로맨틱코미디는 잘 다뤄지지 않는다. 어쩌면 김현석이라는 이름이 비평적 관심 바깥으로 밀려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경향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김현석은 장르의 혁신을 보여주는 감독도, 자신의 세계관(또는 영화관)에 대한 자의식
글: 안시환 │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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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당신의 해석을 기다리며
허다한 평자들이 이미 지적했던 바, <옥희의 영화>에서 인과의 질서를 규명하려는 시도는 부질없는 짓이다. 이 영화에는 지엽적인 세목들을 통솔하여 조리있게 이야기를 엮어가려는 서사의 움직임이 의도적으로 회피되고 있다. 서사의 일관성, 질서정연함, 통일성은 부단히 훼손될 뿐 아니라 종국에는 사라지고 만다. 4부 ‘옥희의 영화’에서 ‘나이 든 남자’
글: 장병원 │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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