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아! 그녀의 공주 드레스여, <불량공주 모모코> 아마 길거리에서 실제로 모모코를 봤다면 나는 <불량공주 모모코>를 봤을 때보다 훨씬 큰소리로 웃었을 거다. 진짜 깬다 깨. 쟤 미친 거 아냐? 정신병자인가봐. 키득거리기는커녕 그녀에게 들리라고 큰소리로 떠들며 푸하하하 비웃었을 것이다. 그렇게 큰소리로 웃을 것까지야… 이건 웃음이 아니라 비난이고 공격이다. 왜. 모모코는 내가 남의 시선을 의 글: 김은형 │ 2005-09-16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가련한 금자씨, <친절한 금자씨> 1. <친절한 금자씨>를 보면서 내내 떠올린 영화가 하나 있다. 물론 <올드보이>나 <복수는 나의 것> 얘긴 아니다. <친절한…>을 보며 이 두 영화를 ‘떠올렸다’ 정도로 말하는 건 큰 실례가 아니겠는가. 최소한 ‘반씩 나눠 보았다’ 정도는 해줘야지. 필자가 떠올렸던 영화는 다름 아닌 <터미네이터3> 글: 한동원 │ 2005-09-02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뭐든지 아름다워야 한다고? <친절한 금자씨> 없이 살아서 그런 것 같다. <씨네21> 513호에 실린 김소영 교수의 <친절한 금자씨> 평에 따르면 나는 ‘친절한 금자씨’과가 아니라 찌질한 종두씨(<오아시스>)과다. 또는 하얀 생크림 케이크과가 아니라 희멀건 두부과다. 성능은 떨어져도 무조건 예쁜 총을 선택하는 금자씨가 아니라 ‘그까이꺼’ 대충 싸구려 꽃다발 달고 임 글: 김은형 │ 2005-08-19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엄마는, 알고 보니 외계인? <우주전쟁> 현재, <우주전쟁>쪽에 제기된 투덜 중 대표작들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① SF액션영화인 줄 알았는데 민방위 영화였다 ② 외계인이 세균 때문에 전멸하는 설정은 관람료 환불 사유에 해당된다 ③ 우주전쟁이라면서 왜 지구에서 전쟁하냐 ④ 톰 크루즈의 자녀 캐릭터들이 마음에 안 든다. 둘 다. ⑤ 팀 로빈스는 <쇼생크 탈출>에서 27년 글: 한동원 │ 2005-08-05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나도 클론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일랜드> 나이가 들면서 황당무계한 상상 같은 건 좀처럼 하지 않게 되지만 <아일랜드>를 보고 나서 오랜만에 그런 생각을 해봤다. 나의 복제인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넘어서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일종의 당위성까지 부여하게 됐다. 그렇지만 간 빼먹기 위해 토끼를 꼬셔서 용왕님에게 데려가는 별주부처럼 파렴치한 인간으로 보지 마시 글: 김은형 │ 2005-07-29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지루한 스토리는 효과음으로 대처하라 목적과 개요 본안은 (1) 연중 생산량의 80% 이상이 하절기에 집중되는 특성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공포영화들의 과당경쟁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2) 지난 98년 <링>의 등장 이래, 그 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작품들만 반복 양산됨으로써 거의 제자리에 묶여 있는 공포영화 관객을, 고통 분담의 차원에서 공포영화계 전체가 공평하게 분배해 글: 한동원 │ 2005-07-22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야, 니들도 늙어보라지! <마더> <마더>를 보기 직전 느꼈던 부끄러운 사실(전반전). 전에도 여러 번 설파했는 바 여전히 나이차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도자료를 뒤지면서 옆에 앉은 후배에게 쉼없이 종알종알댔다. 아니 이 엄마 미친 거 아냐? 어떻게 딸 남자를 뺏어? 것도 남자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인 애 딸린 독신녀에 돈도 없고 얼굴도 별볼일 없는 딸의 것을. 상도덕이 글: 김은형 │ 200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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