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쇳덩이에 감정이입하는 인간이라니 -인간 대신 얻어맞기 좀 서글프지 않아요? =괜찮습니다. 저는 로봇이라서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얻어맞은 부위는 다시 땜질하면 되니까요. -에이, 그래도 힌두교에 따르면 모든 사물에는 영혼이 있다던데, 만날 링 위에 올라서 권투질하다보면 어느 순간 쇳덩어리도 자아가 형성되고 그럴 수 있잖아요. =저는 자아가 없다니까요. 제 캐릭터에서 자아를 느낀다면 글: 김도훈 │ 2011-10-26
- [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엄친아 선생은 뭐가 달라도 다르군요 -안녕하세요. 요즘 학생들 말 안 들어서 많이 힘드시죠? =얌마 완득이. 뭐야 왜 갑자기 예의 차리고 난리야. 빨리 앉아. -저 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완득이가 아니고 인터뷰하러 온 기자입니다. =뭐? 니가 완득이가 아니면 뭐 만득이야? 그것도 아니면 뭐 만날 거짓말만 하는 상득이야?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 시끄럽고 빨리 햇반이나 좀 가져와. 글: 주성철 │ 2011-10-19
- [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찬란했던 과거는 가슴에 묻어두고 -많이 늙으셨네요. 영화에서는 빛나는 고교생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때는 1963년이었으니까요. 지금은 예순이 넘은 영감이 다 됐습니다. 오지상이죠 이젠. 하아…. -요즘은 뭘 하고 지내십니까. 당시에는 피가 팔팔 끓는 청춘이었잖아요. 분명히 열혈의 젊은 날을 보내셨을 것 같아요. =그땐 그랬죠. 도쿄대에 입학했는데 당시 일본은 학생운동 전공투의 시대가 글: 김도훈 │ 2011-10-12
- [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진실은 공유 또 공유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힘든 와중에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법정에서의 판결은 끝났지만 영화를 통해 다시 여론이 불붙게 된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네, <도가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문제점을 공유하게 된 데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니 기쁘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요, 아주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여름에 문제가 됐던 그 학교가 글: 주성철 │ 2011-10-05
- [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제가 잔인한 게 아니라 현실이 잔인한 겁니다 -올해도 또 돌아오셨군요. =네, 반갑습니다. 그런데 올해만 제가 돌아온 건 아닙니다. 죽음은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살고 있으니까요. 죽음이 살고 있다는 표현은 좀 아이러니하긴 하지만요. -여하튼 죽음님을 거의 하나의 캐릭터로 다루는 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최초니까요. 그런데 오랫동안 궁금했던 질문이 있어요. 왜 죽음님은 이토록 글: 김도훈 │ 2011-09-28
- [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미인만 보면 술이 확 땡겨~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자하고만 인터뷰하는 것으로 유명하셔서 특별히 예쁜 제가 나왔습니다. =잠깐만요, 혹시 저 예전에 본 적 없으세요? 분명히 전에 인터뷰했던 것 같은데 신사동 가로수길 어디 카페였더라? 암튼 지금껏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느낌이 괜찮은 분은 처음이네요. -죄송하지만 저는 오늘 처음 뵙습니다. =아닌데… 글: 주성철 │ 2011-09-21
- [가상인터뷰] [김도훈의 가상인터뷰] 무상급식? 당연하지! -파파 스머프. 내가 당신 때문에 얼마나 돈과 시간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지 알아요? =아니, 저희는 스머프 마을에서 행복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 뿐입니다. 기자님의 시간과 돈을 우리가 빼앗았다고요? 그럴 리가 없지 않습니까. -이것 좀 보세요. 이게 바로 스티브 잡스가 내놓은 아이패드라는 물건입니다. 제가 이걸 구입한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그 글: 김도훈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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