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도감] 희망과 욕망 사이,<웨이킹 네드> 아일랜드의 시골. 그것도 노인네들만 남은 보잘것없는 작은 마을에 네드라는 노인이 상금이 120억원쯤 되는 복권에 당첨된다. 감격! 감격! 너무나 감격! 너무나 감격해서 네드는 그만 죽어버렸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대역 네드를 내세워 상금을 받아내려고 벌이는 크고 작은 소동을 그린 영화, <웨이킹 네드>. 영화는 유익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상 글: 김형태 │ 2003-03-20
- [생각도감] <토탈 리콜>,모든 것은 기억일 뿐이다(2) 390호에 이어- 모든 일은 예정되어 있었다. 아니, 모든 일은 이미 일어났다. 삼라만상 모든 일이 운명의 시나리오 안에서는 완결되었다. 죽은 사람 사주를 넣으면 그 사람이 죽은 사람이란 것을 맞히듯이, 아직 살아 있는 사람도 그 사람이 언제 죽을 운명인지 사주를 보고 맞힐 수 있다. 맞힐 수 있는 원리는 간단하다. 그 사람은 (미래의) 그날 죽었기 때문 글: 김형태 │ 2003-03-06
- [생각도감] 맛있는 것은 맨 나중에,<길버트 그레이프>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가 이즈음이었던 것 같다.긴 대학 시절을 마감하고 한 영화사에 문을 두드렸을 때다. 그때 면접과 몇 가지 시험을 치른 뒤 첫 출근 직전 나의 사회생활 첫 사수인 그 선배를 만나던 날이다. 충무로의 베어가든에서 만난 그녀는 인상이 아주 차분하고 목소리가 좋았으며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첫인상이 군인 같다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그 2003-02-26
- [생각도감] 모든 것은 기억일 뿐이다(1),<토탈 리콜> 생을 되돌아보기에는 아직 한창 젊은 나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내 나름대로 크고 작은 산들을 넘었으며 또 크고 작은 파도들을 헤쳐며 살아왔었다. 고단한 언덕길을 의지와 인내로 극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말 어느 노래 가사처럼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에 무릎이 꺾인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모든 역경들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살아 글: 김형태 │ 2003-02-19
- [생각도감] 김정영의 오!컬트,<결혼피로연> 부모님 손바닥 위에서 나이먹기내 사촌동생은 얼굴은 조폭인데 웃으면 눈이 빙긋이 초생달처럼 그어지는 아주 매력적인 촌놈이다. 마치 만화 <엔젤전설>에서 ‘키야약’ 소리를 지르고 ‘친구 100명 만들기가 소원’인 주인공처럼 얼굴은 험상궂어도 마음속엔 소녀가 앉아 있는 녀석이다. 그 녀석이 휴학하고 군대지원서 내고 집에 내려가기 전 며칠 우리집에 머물 글: 김정영 │ 200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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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김형태의 오!컬트,
“저한테 귀신이 7명이나 붙어 있었대요. 그거 다 떼고 왔어요. 아주 용한 분 계시는데 소개해드릴까요” 오랜만에 연락이 온 그녀의 근황은 이러했고, 나는 얼마 전에 <차인표의 블랙박스>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빙의된 사람들에 관한 내용을 심심풀이 땅콩 정도의 호기심으로 본 적이 있다. 심심풀이 땅콩 정도의 호기심이라 함은, 그것이 현실성이 없어 2003-01-29 - [생각도감] 김은형의 오!컬트 <브로드웨이를 쏴라> 이제는 정말 졸업한 것 같지만 한심하게도 나는 최근까지 좋아하는 연예인이 등장하는 꿈을 꾸곤 했다. 시작은 초등학교 때 조용필이었던 것 같다. 중학교 때 김수철과 고등학교 때 주윤발, 대학교 때 커트 코베인까지 인종이나 분야도 형형색색이었다. 보통은 너무 좋아해서 꿈에 나타났지만 때로는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이 등장해도 운명이겠거니 생각하고 그를 나의 연정 200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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