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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더 낮은 예술가, 더 넓은 공공미술
‘공공미술’이란 용어는 영국의 미술 행정가 존 윌렛이 1967년 <도시 속의 미술>(Art in a City)이란 책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 시기에 건축계에서는 예술가로서의 건축가가 아닌 사용자 중심(Action Planning)의 설계방법이 등장했고, 의료계에서도 의사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People-centered m
글: 함성호 │
200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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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복제되는 입들
지난번 이 자리에서 나는 주체의 신분에 따라 말의 힘이 달라지는 양상을 살폈다. 그런데 말의 힘을 만들어내는 데 주체의 신분보다 더 큰 구실을 하는 것이 입의 수(數)다. 똑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말의 (사회적) 힘은 커진다. 따지고 보면 주체의 신분이 말에 베푸는 힘도 궁극적으로는 입의 수로 환원된다. 어느 분야 ‘권위자’의 말은 그를 신뢰
글: 고종석 │
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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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부모 심층인터뷰
대화가 필요하다.
필요하다는 거 안다. 하지만 죽도록 안 한다. 열살 먹은 우리 아들은 하루 종일 유희왕 카드만 쳐다본다. 용돈이 생기면 문방구로 달려가 카드부터 고른다. 전화통을 몇 시간씩 붙들고 친구와 나누는 대화의 90%는 유희왕 카드에 관한 거다. 아빠 얼굴 한번 쳐다볼 때 유희왕 카드는 100번도 넘게 들여다본다. 조근조근 말을 붙일라치면 귀찮다는
글: 고경태 │
20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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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경부운하보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한나라당의 치열한 경선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권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이미지를 강력하게 치장하는 방법으로 주로 토목사업을 들고 나온다. 서울시장 때는 청계천 복원으로, 이번에는 경부운하가 그렇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건설업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아직도 대토목공사가 많은 고용기회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
글: 함성호 │
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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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비정규 기자질
“기자질 그만해라.”
한 선배는 만날 때마다 충고한다. 정부부처에서 기자를 상대하는 이다. “신문기자라는 직업은 말이야, 더이상 매력이 없어.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적당한 때에 얼른 집어치우란다. 술이 더 들어가면, 홍보 파트의 별정직 공무원 자리를 알아봐주겠다며 큰소리를 친다. 나이 들면 ‘안정’이 최고란다. 맞는 말이다. 내가 부양하는 4인 가
글: 고경태 │
20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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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우리는 나라없는 백성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억류된 한국인 인질들이 2명이나 죽어나가고 있는 사이 한국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좌불안석하고 있다. 이 엉거주춤은 그동안도 많이 봐왔던 춤(?)이라 낯설지 않다. 김선일씨 때도 그랬고, 효순이 미선이 때도 그랬다. 그뿐만이 아니다. 재미동포의 권익에도 그렇고, 재일동포에 대한 처우문제에도 한국 정부는 속수무책이다. 이렇게
글: 함성호 │
20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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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다시, 경계 긋기의 어려움
두달 전 이 난에 쓴 <경계 긋기의 어려움>에서, 나는 “삼성 제품을 기꺼이 사 쓰면서 조선일보를 지네 보듯 하는” 내 윤리가 논리적으로 가지런한지 물었다. 그 글이 나가고 얼마 뒤, 지면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칼럼니스트 한분이 메일을 보내주셨다. 글의 논지를 따지는 메일은 아니었다. 그이는 가볍게 조선일보 (기자들) 얘기를 했다.
바깥에서
글: 고종석 │
200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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