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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가 개막일을 하루 늦췄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영화제 기간 변경 사유는 인천특별시의 프로그램 검열에 따른 내부 재정비에 있다. 지난 6월17일 영화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영화제 담당 부서인 인천시 여성정책과가 보조금 지원을 앞두고 영화제 상영작 검열과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으며 이같은 “차별적·혐오적 행정을 취한 인천시의 지원금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측은 백보옥 인천시 여성정책과장이 “아이들이 동성애를 트렌드처럼 받아들이고 잘못된 성인식이 생겨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인천시가 지원하는 영화제에선 상영할 수 없다”는 말을 유선으로 전했고, 뒤이은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의 면담에서도 “동성애 영화 1편, 탈동성애 영화 1편을 같이 상영하면 나중에 동성애 반대 세력에게 할 말이 있지 않겠냐”는 혐오 발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초 영화제 총사업비는 4400만원으로, 영화제 조직위가 400만원을 부담하고 인천
인천시, 퀴어영화 검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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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이 트위터 토크룸에서 개봉작 감독, 배우들을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토크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메시지를 향해
“<라방>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웰컴 투 헬!”
라이브 방송으로 범죄를 벌이는 자칭 ‘아티스트 컬렉터’ 젠틀맨을 연기한 박성웅 배우가 극 중 대사를 활용해 토크룸의 시작을 알렸다. 젠틀맨이 말하는 ‘지옥’에 초대된 이는 동주(박선호)와 그의 여자 친구 수진(김희정). 젠틀맨이 자신을 찾아온 후배 수진의 모습을 동의 없이 생중계하고, 수진이 실시간으로 불법 촬영 피해를 입고 있음을 동주가 알아차리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속도를 더한다. 김희정 배우가 “무거운 소재로 인해 고민이 많았지만 선한 감독님을 믿고” 작품에 임했다고 고백했듯이 <라방>은 결국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트위터 토크룸] ‘라방’, 트위터 토크룸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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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11일, ‘제 영화를 허락없이 촬영하고 있는 갑질 영화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웹툰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되었다. 한 영화사가 웹툰을 업로드한 감독 겸 작가 윤씨의 작품 <어른동화>와 관련해 부당한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마저 이행하지 않은 채 감독 윤씨를 배제하고 무단으로 지난 5월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는 내용이었다. 윤씨는 영화사 수작과 맺은 각본 및 감독 계약이 해지조차 불가능한 불공정 계약이며, 현재 수작은 이 불공정한 계약마저 이행하지 않고 다른 감독을 고용해 허가 없는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고 주장한다. 한편 수작은 해당 계약은 불공정한 계약이 아니며 원작자인 윤씨가 연출권을 거부해 수작측이 보유한 영화화 권리를 근거로 다른 감독을 고용해 촬영에 들어간 것이라 주장한다. <씨네21>은 윤씨와 만나 웹툰 내용에 관한 당사자의 입장을 들었다. 분쟁 건에 관한 수작측의 입장 역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 <어른동화>의
[포커스] ‘어른동화’ 감독 겸 작가, “잘못된 관행은 고쳐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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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다. 경찰이 체포한 남자는 20대 초반의 대니 설리번(톰 홀랜드). 심문관 라야(어맨다 사이프리드)는 총을 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그에게서 특별한 면을 발견하고 사건과 관계없는 그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 죽은 쌍둥이 동생 아담, 엄마 캔디(에미 로섬), 가장 친한 친구 조니 그리고 계부 말린에게서 도망쳐야 했던 순간에 자신을 받아준 이트잭과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취조실을 채운다. Apple TV+의 10부작 드라마 <크라우디드>는 1970년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성폭행범으로 체포된 빌리 멀리건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픽션으로 6월2일,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주연배우이자 제작자로 활약한 톰 홀랜드, 배우 어맨다 사이프리드, 에미 로섬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 질문을 건넸다.
- 어떻게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나.
톰 홀랜드 이전에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
[현지보고] ‘크라우디드’, 착한 사람도 나쁜 의도를 지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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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국제블루스페스티벌'이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사흘 동안 한강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1세대 블루스부터 MZ세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블루스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첫날 6월 30일(금요일)에는 '리치맨과 멤피스 친구들'이란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블루스의 본고장 멤피스에서 한국을 대표해 무대에 올랐던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하헌진, 마인드바디앤소울, 김헌&범블 블루 등 한국의 젊은 블루스맨들이 총출동한다.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와 마인드바디앤소울은 각각 작년과 올해 한국 대표로 멤피스 세계블루스대회(IBC, International Blues Challenge)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한 실력 있는 블루스 밴드다. 특히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는 작년 IBC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의 TOP5를 달성한 뒤 올해 전미투어를 통해 K-블루스 열풍을 이끌고 있다. 시카고 블루스 명인 CROS도 기타리스트 정재호와
2023 서울국제 블루스 페스티벌, 6월30일부터 한강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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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도 압수수색을 피해가지 못했다. 6월13일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멀티플렉스 3사와 영화 배급사 3곳 등 총 6곳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수사 대상이 된 멀티플렉스 극장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배급사는 쇼박스, 키다리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다. 배급사와 영화관이 영화 관객수를 허위로 늘리는 방식으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영진위측은 이번 수사에 관해 “경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 추후 조사에 관해서도 경찰이 요청하거나 연락 온 바는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산CGV 사무실, 송파구 롯데시네마 본사 사무실, 서울 소재 메가박스 사무실 등에서 입장권 발권 기록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입력 자료 등을 확보했다(통합전산망은 사업자가 데이터를 직접 전송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비상선언>(배급 쇼박스)이
유령 상영 관행 수면 위로 떠올라… 경찰, 멀티플렉스 3사와 배급사 3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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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이 트위터 토크룸에서 개봉작 감독, 배우들을 만나 대화를 나눕니다. 토크룸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 라이브 방송입니다. 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씨네21> 트위터 계정(@cine21_editor)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쫓는 자 vs. 쫓기는 자
영화에서는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귀공자>의 추격자들이 토크룸에 집결했다. 강태주 배우의 설명처럼,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는 필리핀 사설 경기장에서 복싱 선수로 활동 중인 마르코(강태주)가 “영문도 모른 채 쫓기는” 이야기. 각자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귀공자(김선호), 한 이사(김강우), 윤주(고아라)가 마르코를 노리는 주요 세력을 대표한다. 귀공자가 “추격을 순수하게 즐기는 모습”(김선호)을 보인다면 사학재단의 한 이사는 “야망을 갖고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김강우). 그래서 김선호 배우는 “선악의 경계에서 깔깔깔 웃는” <시계태엽 오렌지&
[트위터 토크룸] ‘귀공자’, 트위터 토크룸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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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개봉한 <더 티처스 라운지>가 주목받고 있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하며 호평받았다. 이 영화는 올해 독일 영화상 최고작품상, 시나리오상, 편집상, 여자주연상을 휩쓸었다. 시나리오는 일커 카탁과 요하네스 둥커 감독이 공동으로 작업했으며 연출은 터키계 독일인 일커 카탁 감독이 맡았다. 시나리오의 틀은 두 사람이 함께 휴가를 보내며 주변의 도난 사건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나누던 중 탄생했다. 한편 여자주연상을 수상한 레오니 베네슈에게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녀는 200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하얀 리본>에 아역으로 출연했으며 독일 인기 TV시리즈 <바빌론 베를린>에서 조연으로 열연해 눈에 띄었다.
인문계 학교 7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주인공 카알라 노박은 부임한 지 일년 반 된 초짜 교사로, 체육과 수학을 가르치며 교육을 통한 이상향을 꿈꾸고 있는 열정적 교사다. 인내심과 이해심을 가지고 학생들과 교감
[베를린] ‘더 티처스 라운지’ 호평 속 상영, 공동체에 대하여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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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023(WWDC 2023)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끈 주제는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이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애플의 AR 디바이스 ‘비전 프로’의 실물이 공개됐다. AR 기기에 진심인 페이스북이 사명까지 ‘메타’로 바꾸며 열심히 이쪽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AR은 여전히 아는 사람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업계에 큰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애플의 비전 프로는 3,499달러, 약 450만원에 출시될 예정인 데다 실제로 구매하려면 2024년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두 가지 포인트가 관심을 끈다. 하나는 이 헤드셋에 전체 화면과 대형 화면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영화관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콘텐츠를 4K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버스보다 콘텐츠를 시청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중점을 둔 애플의 선택은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극대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OTT와 극장의 미래를 보여줄 애플의 ‘비전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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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미드소마>로 공포를 선사한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그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주인공 ‘보’를 연기한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6월26일부터 29일까지 첫 내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6월7일 열린 부천영화제 기자회견에선 51개국 262편의 상영작이 공개됐다. 폐막작은 <주온> 시리즈의 전성기를 열었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가 선정됐다.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배우로 유명한 가진동의 첫 연출작 <흑교육>을 포함해 <드라이브 마이 카>의 각본가이기도 한 오에 다카마사 감독의 <고래의 뼈> 등이 초청됐다.
풍성한 라인업의 특별전·기념전도 준비돼 있다. <미드소마> <랑종>
아리 애스터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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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는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입니다. ‘배동미·남선우의 TGV’는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의 창작자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스페이스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에도 다시 듣기가 가능합니다.
목소리가 닮은 감독과 배우
6월5일 월요일 밤 11시, <씨네21> 스페이스를 찾은 세 남자 중 두 남자의 목소리가 너무 비슷해 진행자와 트위터리안들이 잠시 어리둥절할 정도였다. <안나푸르나>의 황승재 감독의 목소리가 주연배우 김강현 특유의 가볍고 맑은 톤과 유사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제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김강현 배우가 감독인 척 다 대답해드릴 겁니다. (웃음)” 감독의 농담으로 시작된 이날 스페이스는 사랑과 인간관계, 그리고 삶에 대한 생각들로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과거의 나에게
사랑에 빠진 여성이 자신과 멀어지면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징크스가 있는 중년 강현과 금방 누군가에게 빠지지만 마음이 식는 속도도 빠른
[트위터 스페이스] 배동미·남선우의 TGV: ‘안나푸르나’ 황승재 감독, 김강현, 차선우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