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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핑크빛 기대감으로 달뜨게 만든 <바비>가 7월19일, 한국 관객의 마음 또한 핑크빛으로 사로잡을 예정이다. <바비>의 개봉을 기념해 지난 7월1일, 감독 그레타 거윅과 배우 겸 제작자 마고 로비,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가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7월2일 오후 6시45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핑크 카펫 행사를 가진 뒤, <바비> 푸티지 상영회에서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다음날인 7월3일 오전, <바비>팀은 1시간가량의 내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후 다음 일정을 위해 서둘러 출국했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갑작스런 내한 불참 소식으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관객의 열띤 환호로 여름을 뜨겁게 달군 <바비>팀의 핑크 카펫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통상의 레드 카펫과 달리, 이번 현장에는 바비(들)와 켄(들)이 사는 바비 월드의 컬러에 맞추어 핑크 카펫이 깔렸다. <바비>의 세트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이
[씨네스코프] ‘바비’, 핑크빛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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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전쟁은 어떻게 결말이 날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타오르던 이 전쟁에서 아마존은 애플과 함께 가장 많은 실탄을 장전한 듯 보였으나 이후의 행보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 CEO가 현재 제작 중인 오리지널 콘텐츠의 예산이 막대하게 드는 이유에 관해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돈이 얼마나 들든 HBO와 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신념은 1300억원 이상 들었던 <데이지 존스 & 더 식스> <더 파워> <데드 링거> <더 페리퍼럴> 등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듯하다. 심지어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세계관을 그린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의 경우 5천억원 이상이 들어간 작품이지만, 시청자 중 37%만이 8개의 에피소드를 완주했다고 한다. 5개 시즌을 제작하겠다는 아마존의 계획에 의문이 생기는 상황이다. 3천억원 이상이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아마존 오리지널 제작의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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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개봉한 영화 중 첫 천만 관객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가 개봉 32일차인 7월1일 오전 8시 누적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범죄도시3>는 한국영화 사상 21번째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가 됐으며,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에 이은 두 번째 천만 관객 시리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연배우 겸 제작자인 마동석은 천만 관객 돌파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범죄도시3>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며 시리즈를 사랑해준 관객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연이어 개봉할 한국영화 또한 천만 관객 달성의 희망을 품고 여름영화 흥행 전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경험이 있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가 7월26일 가장 먼저 극장가를 찾는다. 1970년대, 작은 바닷마을에 살던 해녀들이 밀수에 휘말리면서
2023년 첫 천만 영화 탄생… '범죄도시3' 뒤를 이을 여름 대목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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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계속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편 중 전편에 해당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7월12일 전세계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의 존재를 알고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의 스릴 넘치는 작전을 그려낸다. “열쇠를 쥔 여인” 그레이스를 연기한 헤일리 앳웰, 그리고 어느덧 17년째 IMF 팀원이며 에단 헌트의 친구인 벤지를 연기하는 사이먼 페그와 화상으로 만났다.
헤일리 앳웰, “그레이스는 영화의 시작과 끝이 크게 다른 캐릭터”
-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그레이스 캐릭터를 이전까지 프랜차이즈에서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했다.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 나, 톰(크루즈), 크리스토퍼 세 사람이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그레이스라는 캐릭터도 함께 완성해갔다. 촬영 때마다 다양한 분위기의 그레이스를 연기하려고 했다.
- 한
[현지보고]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작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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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정전 7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6월24일, 예술영화전용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씨네21이 주최하는 '국제인도법 시네마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쟁을 다룬 장훈 감독의 <고지전>을 상영한 뒤, 국제인도법 전문가인 김회동 육군사관학교 교수와 배동미 씨네21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이자 대한적십자사 IHL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박채영 씨가 국제인도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영화 <고지전>을 여섯 번 관람했다는 김회동 교수는 “볼 때 마다 울림이 다르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서 국제인도법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떼었다. 그는 “국제인도법은 과거 ‘전쟁법’이라고 불렸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무력 충돌에서 적대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 과거 적대행위에 가담했더라도 이제 더 이상 가담하지 않는 사람을 보호하고, 전쟁의 수단과 방법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법이 국제인도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통해 국제인도법 이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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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5일 영국 영화등급분류위원회는 영화등급 분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영화등급분류위원회는 최근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들과 함께 영화 또는 기타 영상 콘텐츠의 ‘비속어, 위험 행동, 선정적 및 폭력적 장면’과 같은 콘텐츠적 위험요소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AI 모델 개발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스트리밍 비디오 영상은 영화등급분류위원회의 업무량을 가중시켰고, 이는 결국 AI 활용법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오스틴 영화등급분류위원회 위원장은 “극장 상영작 외에도 매일 수십편씩 업로드되는 온라인 영상에 등급을 정해 알리는 것도 대중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잘 안다”면서 “비록 지금은 초기 단계지만 아마존팀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등급 분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좀더 넓은 부가가치를 만들어줄 것이라
[런던] AI가 영화 등급을 매길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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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앙 젤레르 감독의 가족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 <더 썬>이 개봉한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내면에 집중했던 전작 <더 파더>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무너지는 가족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성공한 변호사 피터(휴 잭맨)는 이혼 후 뉴욕에서 새로운 가족과 새 출발을 하지만, 전처 케이트(로라 던)로부터 아들 니콜라스(젠 맥그라스)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피터의 외도와 부모의 이혼이 사춘기 아들에게 우울증을 안겨준 것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피터는 현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니콜라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관계 회복은 요원하다. 평화롭게 흘러가던 피터의 일상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소설가, 극작가 출신이었던 플로리앙 젤레르 감독은 <더 파더>에 이어 <더 썬> 역시 동명의 연극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작에 이어 앤서니 홉킨스가 영화에만 등장하는 캐릭터, 피터의 아버지 앤서니로 분해 전
[Coming soon] ‘더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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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이용에 따른 보상권을 영상 창작자에게 부여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을 앞두고 미디어플랫폼 저작권 대책 연대(이하 플랫폼 연대)와 창작자들간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플랫폼 연대(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OTT협의회)는 6월26일 공동 성명문을 내고 “해외 법제를 무리하게 적용해 입법화하는 것은 향후 당사자간의 소모적인 분쟁을 야기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이튿날, 영상 창작단체 3사(한국영화감독조합(DGK),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한국독립PD협회)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DGK는 플랫폼 연대가 “‘정당한 보상’을 ‘추가보상’이라 칭하며 창작자와 영상 산업 전체를 갈라치기하려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은 유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이 지난해 각각 대표발의한 것으로, 영상 저작자가 영상물의 제작, 유통을 위해 저작권을 양도한 경우 영상물 최종 제공자로부터 수익에 따른 보상을 받
저작권법 개정 둘러싼 영상 창작단체와 플랫폼 연대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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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츄어리>의 예고편만 보면 그저 그런 에로틱 스릴러 영화 같다. 1992년작 <원초적 본능> 이후 끝없이 이어졌던 아류작이 상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힘든 독특한 작품이다. 5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한정 개봉되고 있는 <생츄어리>는 신예 감독 재커리 위곤이 연출을 맡았고, TV시리즈 <홈커밍>의 크리에이터인 미카 블룸버그가 시나리오를 썼다. 마거릿 퀄리(레베카 역)와 크리스토퍼 애벗(할 역)이 주연을 맡은, 연극에 가까운 2인극이다. 특히 퀄리는 이 작품의 책임 프로듀서도 겸했다.
고급 호텔 방을 배경으로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일을 그린 이 작품은 촬영 기간도 18일밖에 되지 않은 독립영화다. 한정된 공간에서 두명의 캐릭터가 섹시함을 배제한 채 성적인 요소로 충만한 대화로 신경전을 펼친다. 같은 장소에서 대화만 이어지면 지루할 법도 한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통 튀는 대사와
[뉴욕] ‘생츄어리’ 호평 속 상영, 이토록 복잡한 에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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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갖춰진 ‘바비랜드'. 이곳에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바비(마고 로비)와 친구들은 바비랜드에서 매일 파티를 열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비는 자신의 삶이 달라졌음을 체감한다. 항상 하이힐을 신은 채 높이 들려 있던 뒤꿈치가 땅바닥에 닿기 시작했고 전처럼 건물 1층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올 수도 없다. 이같은 일들은 현실 세계와 연결된 바비랜드의 포털에 균열이 생기며 발생했다. 진실을 파고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바비는 엉겁결에 켄(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여정을 시작한다. 들뜬 마음으로 인간 세계에 도착했으나 사람들은 이상한 눈초리로 이들을 맞이할 뿐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는 ‘현실 세계에 바비가 나타난다면?’이란 질문에 상상력 넘치는 해답을 제시한다. 마고 로비가 제작과 주연을 겸했으며 라이언 고슬링과 각각 바비, 켄으로 분한 모습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핑크톤의 바비랜드와 낮은 채도의 현실 세계. 상반된 두 세상에 힘
[Coming soon]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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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전쟁이 끝나가는 걸까. 모든 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단하고, 콘텐츠의 투자수익(RO: Return On Investment)을 증가시키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넷플릭스는 절대 HBO와 같은 콘텐츠를 못 만든다고 했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가 비독점으로 넷플릭스에 콘텐츠 유통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은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WBD가 자체 플랫폼 이외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1월부터 미국의 광고 기반(FAST/AVOD) 플랫폼인 로쿠와 투비(폭스)에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들이 로쿠와 투비에 콘텐츠를 공급한 것은 경쟁 카테고리가 다른, 완전한 광고 기반 OTT 서비스였기 때문인데, 넷플릭스는 WBD와 동일한 유료 구독 기반이고 현재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더라도 사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HBO 콘텐츠 넷플로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