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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단 한번의 콘서트로 147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날 수입은 단일 콘서트 사상 최고액. 1999년 12월31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에서 가진 ‘밀레니엄 이브’ 콘서트의 표값은 우리 돈으로 300만원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1만석이 넘는 자리를 가득 메웠다. 기존 콘서트 최다 수입 기록 보유자는 성악계의 빅3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로 1340만달러였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겐 50만장 이상 팔린 골드 앨범만 해도 40개나 된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한번의 콘서트로 1470만달러를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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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이 졌다.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출연계약을 일방적으로 어겨 피해를 입었다면서 MBC가 낸 1억7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송승헌에게 1억5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송사의 강요로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나 이를 무효화할 만큼 위법성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며 오히려 송승헌의 계약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계약금 2천만원, 출연료 25만원에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하던 송승헌은 타방송사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서 방송을 거부하자 MBC로부터 제소당해 1심에서 1억2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송승헌, 출연계약 위반 거액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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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제타 존스가 드디어 마이클 더글러스의 신부가 된다. 콜로라도에 있는 더글러스의 호화로운 리조트를 방문한 제타 존스는 밀레니엄을 앞둔 자리에서 그의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더글러스쪽 대변인이 밝혔다. 올해 안에 결혼할 계획으로 알려진 두사람은 그동안 곧 결혼할 것이라느니 헤어졌다느니 하는 언론 보도에 시달려 왔다. 55살인 더글러스의 일방적인 구애에 초점을 맞추었던 언론은 이날을 기점으로 제타 존스가 더글러스 옆에 서기에는 부족하다는 쪽으로 포문의 방향을 바꾸었다. 25살 차이지만 공교롭게도 생일은 둘 다 9월25일이다.
캐서린 제타 존스, 마이클 더글러스의 청혼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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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의 집은 어디인가? 집을 까다롭게 고르기로 유명한 마돈나가 구입한 지 1년도 채 안 되는 런던 서부 첼시의 4층짜리 저택을 내놓았다. 매입가격이 무려 590만달러. 세금과 중개수수료를 제하고 나면 별 이익이 없다는 걸 감수하고도 집을 내놓은 이유는 길에서 훤히 보이는 이 집의 보안에 대한 걱정 때문. 조지 해리슨의 피습사건 이후 부쩍 불안을 느꼈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마돈나는 크리스마스에도 집을 떠나 뉴욕에 사는 남자친구이자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의 감독인 가이 리치와 함께 보냈다고.
마돈나의 집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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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이 연출하는 <신라의 달밤>은 어떤 풍경일까. 알려지기로는, 박중훈과 이성재가 함께 그리는 그림이라고 한다. <신라의 달밤>은 중학교 동창인 두 남자가 재회하면서 공교롭게도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기본 줄기다. 한 여자를 두고 라이벌 관계가 되는 깡패 보스와 선생님, 그 언저리에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을 펼쳐놓을 이번 영화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위에 유쾌함을 얹어놓을 코믹극이다. 그동안 시네마서비스의 배급 라인 확장에 주력해왔던 강우석 감독을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이후 2년 만에 현장으로 유혹한 건 정교한 시나리오. 과장된 캐릭터를 통해서 코믹한 현실을 부각시키는 강우석 감독의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본 것. 박중훈은 영악한 한 여자 앞에서는 순진무구한 로맨티스트로 돌변하는 깡패 보스를 연기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우 형사 역을 열연한 박중훈에게 이번 작품은 <투캅스> &
박중훈·이성재, 신라의 달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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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는 판타지면서 르포다. 충분한 사전 인터뷰 결과이기도 하지만, 소녀들의 나풀거리는 치마를 쫓아 재잘거림을 노출시킨 일등공신은 카메라였다. 날렵한 신인감독 둘의 보폭에 지치지 않을 정도라면 김윤수(38)촬영감독 역시 또래 신인이 아닐까 하지만 그는 이미 세편의 장편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이전 작품과 달리 정해진 콘티 없이 현장에서 세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힘들었다. 9시간짜리 버전을 포함해서 편집본이 19개니 엄살은 분명코 아니다. “감정선을 따라 계속 핸드헬드로 찍는다는 게 쉽지 않더군요. 나도 구세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신 그만큼 자유롭게 카메라를 돌려봤으니 좋은 경험 했지요.” 손이 많이 갈수록 애착의 지문은 많이 남는 법. ‘튀지 않으면서도 색감이 죽지 않게끔 애쓴’ 옥상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헐렁하지 않고 갑갑하지도 않은’ 타이트한 장면을 최상으로 꼽는 김윤수 촬영감독의 데뷔작은 97년 <미스터
헐렁하지 않게, 갑갑하지 않게, 촬영감독 김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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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하사탕>을 선보인 후 제작사 이스트필름의 명계남 대표는 보는 사람마다 “<박하사탕>은 안보면 손해인 영화”라고 말하곤 했다. 또 “서울에서만 100만명이 볼 영화”라고 큰소리 치면서 “100만명이 들지 않으면 은퇴하겠다”고 공언하고 다녔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농으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실없이 던지는 허풍은 아니었다. 지금도 ‘안보면 손해’라는 <박하사탕>에 대한 그의 신념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 하지만 ‘서울 100만’은 이룰 수 없는 꿈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다.
<박하사탕>은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으면서도 안정적인 상영극장을 확보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런 상황이 불합리한 배급구조와 지나치게 상업논리에 따르는 극장들의 횡포 탓이라고 판단한 관객들이 <박하사탕> 두번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네티즌들을 중심이 돼 <박하사탕>을 한번씩 더 보고 주변 사람에게
<박하사탕> 제작자, 이스트필름 대표 명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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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의 삶이라도 거대한 진실을 껴앉고 있기 마련이지만, 눈에 띄게 유별난 인생 유별난 인물이 있다. 아직 그의 ‘한삶’을 다 산 건 아니지만 조디 포스터(38)를 두고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배우이자 감독이며 제작자이고 영화 한편의 출연료로 1500만달러를 거두는 할리우드의 일급 여성스타이다. 여기까지라면 그도 하고많은 재주꾼의 한 사람일 따름이지만, 그는 레즈비언의 우상이자 연인이고 공공연한 페미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로부터 꺼내지는 이야깃거리도 유별나게 풍요롭다. 어느 사이엔가 조디 포스터는 결이 풍부한, ‘하나의 텍스트’가 돼버렸다.
지난해 서울여성영화제에 상영된 <조디 포스터 이야기>는 조디 포스터에게 꽂힌 레즈비언들의 달뜬 시선을 주메뉴로 한 다큐멘터리다. 영화에는 “이십대 후반의 레즈비언들은 조디를 보며 자랐어요. 여성들이 어릴 때 그의 스타 이미지에 자신을 투사했던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라든가, “부치(레즈비언 연인 사이에서 남성
그(녀), 주류 영화 최초의 여성영웅, 조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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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궁금한 거 있으세요? 저번에 여진이랑, 소리랑 같이 만나고, 또 이창동 감독님 때문에 통화하고 하면서 다 말한 것 같은데. 요즘 인터뷰 기사가 많이 나서 더 물어볼 것도 별로 없다구요? 하긴 오전에도 인터뷰 하고 왔어요. 일간지라 사진 많이 안 찍을 줄 알았는데, 10통 가까이 찍고는 마지막 컷 하나 건졌다고 하더라구요. 카메라에 많이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아직 멀었나봐요. 그래도 많이 발전했어요. 이제 카메라 앞에 서도 땀은 안 흘리거든요. 그러고 보니 저 1년 새 스타덤 코너 세 번째예요. 그런 배우 흔치 않죠? <박하사탕> 때문에 정말 컸나봐요. (웃음) 하긴, 전엔 시나리오 복사한 거 한 두장 받아서 오디션 하고 그랬는데, 이제 완전한 시나리오가 와요.
저번보다 많이 밝아진 것 같다구요? 그때가 부산영화제 직전이었죠, 아마. 그땐 저 스스로도 이상했어요. 질문 하나 잘못 하면 터져버릴 것 같았다구요? 왜 외국 배우들은 너무 역할에 몰입해서 끝나고 나면
누가 했어도 칭찬받았을 거예요, <박하사탕>의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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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깁스가족> 페이모스 액터 남기남!
[정훈이 만화] <깁스가족> 페이모스 액터 남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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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영화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외의 무면허 영화평론가들을 모시고 최근 개봉된 영화를 야매로 찢어발기고 회쳐 먹는 ‘씨네마 지옥’ 시간입니다. 최근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수의 평론가들이 시사회 출입 금지 블랙 리스트에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용기있는 한분이 출연해주셨습니다. 여러분, 박사탕 박사님이십니다.
씨네: 오늘 박사님께서 분석해주실 작품은 <박하사탕>입니다. 지난 부산영화제에서부터 소문을 불러일으키더니, 최근 개봉되어 삼십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죠. 그런데 박사님께서는 이 작품을 두고, “첫사랑의 실패가 모든 비극을 가져왔다”고 정리하신다는데.
박사: 아, 첫사랑이 아니라, ‘첫사탕’이죠. 주인공 김영호는 첫사탕 봉지를 잘못 여는 바람에 줄줄이 알사탕으로 인생을 망치게 된 것입니다.
씨네: 사랑이 아니라, 사탕이라구요. 그게 무슨 관계가 있죠.
박사: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인공의 첫사랑인
[이명석의 씨네콜라주] ‘박하사탕’학 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