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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페즈와 그 연인 퍼프 대디(숀 코움즈)가 불법 무기 소지 및 장물 취득 혐의로 체포됐다. NYPD는 27일 새벽 ‘클럽 뉴욕’에서 벌어진 총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이들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사건의 목격자들이 퍼프 대디가 발포했다고 증언한 데 이어, 그의 차에서 도난된 것으로 밝혀진 총 한 자루가 발견됐고, 경호원에게서 마리화나와 규제약물이 나와, 현장에서 검거된 것이다. 퍼프 대디는 입건됐으며, 제니퍼 로페즈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로페즈 & 퍼프 대디, 총기난동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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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이 25살 연상의 ‘꿈의 연인’ 리즈 테일러에게 결국 청혼했다. 영원한 친구로 지내자는 의미로, ‘섹스 없는’ 결혼 생활이 그 조건. 미국 폭스 TV는 타블로이드판 신문 <런던 스타>를 인용, 마이클 잭슨이 리즈 테일러의 8번째 남편이 되길 고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오랜 친구 사이로,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학대 추문에 시달릴 때도 리즈 테일러가 수술과 치료로 우울해할 때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다. 이들의 열애설은 수년전에도 화제가 됐으나, 각자 결혼하고 가정을 꾸려 한동안 잠잠했다.
마이클 잭슨, 리즈 테일러에게 청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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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머피가 또 아빠가 됐다. 아내 니콜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쁜 딸을 낳아 에디 머피에게 근사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주었다. “우리 가족에 네 번째 아이가 보태져서 황홀하고, 행복하다”는 게 머피 부부의 소감. 아이의 이름을 졸라 아이비라고 지었다. 현재 에디 머피는 그의 재기작이 됐던 <너티 프로페서>의 속편 촬영에 한창이다.
에디 머피, 또 아빠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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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가 박기형 감독의 새 영화 <비밀>을 새 영화로 골랐다. <비밀>은 98년 <여고괴담>으로 주목받은 박기형의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일상에 지친 30대 남자와 15살 초능력 소녀의 신비한 교감을 그린 초현실 감성영화”로 돌연 일상에 끼어든 신비한 한 소녀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세기말을 지나 새로운 세기의 희망을 제시한다”는 영화다. 박기형 감독이 1년 넘게 시나리오를 매만져온 <비밀>은 1월중 촬영을 시작한다.
<비밀>에서 김승우가 연기할 30대 남자 이구호는 “정체불명의 소녀를 보호하면서 소녀와 에너지를 교류”하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10대의 해맑은 순수함과 30대의 뜨거운 열정을 동시에 가진 김승우가 <비밀>의 남자 주인공이 가진 평범함 속에 감추어진 격정과 고독을 표현하기에 적격”이라는 것이 캐스팅 이유라고 밝혔다. 또 박기형 감독은 “영화의 초현실적인 체험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뛰어난 연기
김승우, <비밀>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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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 <3과 1/2 펑크>. 펠리니의 <8과 1/2>이 떠오르기도 하고, ‘펑크’ 관련된 음악영화가 연상되기도 하는 이 제목은 인디밴드 크라잉 넛이 출연하는 영화의 가제다. 왜 하필 ‘3과 1/2’인지는 주인공들도 모르고 있지만, 밴드나 음악이 주가 되는 음악영화는 아니다. 그럼 어떤 영화? “코믹함, 판타지, 로맨스, 다큐멘터리가 다 들어 있는 세기말 모험담”인데 “악마가 나오기도 하고, 비만에 걸려서 맞아죽기도 한다”. 그게 어떤 영화냐고 재차 물으면,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찍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는 답이 날아온다. 크라잉 넛의 멤버 4명이 각각 마봉식, 복남이 등 극중인물로 출연해서 모험도 하고 사랑도 한다는 것이다. 펠리니 같은 판타지와 펑크처럼 직설적으로 분출되는 젊음에 관한 영화라고 상상력을 동원해보는 수밖에. 하긴 즉석에서 집어든 소품에 맞춰 색색의 표정을 연출하며 사진기자의 카메라 앞에서 노는 크라잉 넛을 보고 있자면, 그 분방한 에너지와
영화 <3과 1/2펑크> 만드는 크라잉 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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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내가 신문기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 대학교수인 한 어른은 “앞으로 10년 안에 신문이 없어지고 방송만 남을 텐데 왜 신문사에 들어가려느냐”고 했다. 기자가 된 뒤엔 한때 “전자신문이 등장하면 장차 종이신문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므로 실직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90년대 들어 PC가 대중보급되고 모든 직장이 곧 재택근무체제로 이행할 것처럼 이야기할 때, 출퇴근을 즐기는 편인 나는 벌써부터 서운해졌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여러 차례의 기술혁명들이 가로지르고 기술진보가 교과서에서 배워 익힐 수 있는 수준을 훌쩍 추월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큰 만큼 성급하고 과격한 예언들이 남발하고 또 금세 부인되곤 한다. ‘공식적으로’ 틀린 예언들은 이것들만이 아니다. 20세기 안에 석유자원이 고갈되리라는 예고도 틀렸고, 공황에 의한 자본주의 자멸설도 어긋났다. 컴퓨터 한대가 커다란 학교 교실만했던 1940년대엔 어느 누구도 그 교
[편집장이 독자에게] 즐거운 밀레니엄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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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카데미를 휩쓴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보고 있노라면 열등감에 휩싸인다. 희대의 걸작이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세계를 마치 자기 손바닥을 들여다보듯 훤히 꿰뚫은 상태에서 이리 빠지고 저리 붙이고 하며 자유자재로 스토리를 펼쳐나가는 작가적 기량에 기가 죽을 뿐이다. 그뿐인가? 원전에서 따온 대사들을 위트 넘치게 각색하고,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비주얼의 강점들을 낱낱이 구사할뿐더러, 얄밉게도 상업영화의 핵심인 대중성 내지 흥행성까지도 단단히 틀어쥐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솜씨라니… 도대체 이런 수준의 시나리오를 쓰는 놈은 어떤 녀석일까? 자막에 크레딧이 떠오르는 순간 이 시새움 섞인 볼멘 투정은 쑥 들어간다. 바로 톰 스토파드다.
톰 스토파드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츨린에서 태어났다. 두살 때 가족 모두가 싱가포르로 이주했으나 그곳에서의 체류 역시 길지는 않았다. 일본군이 침략해 들어오는 바람에 다시 인도로 피난을 떠난 것이다. 이때 남편을 잃은 그
[할리우드작가열전] 셰익스피어와의 농담따먹기, 톰 스토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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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정훈이 만화 대상
[정훈이 만화] 정훈이 만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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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각도에서 한번 접근해보자. 데이비드 핀처의 신작 <파이트 클럽>은 무뇌아적인 우수마발은 아니다. 그렇다고 기존을 훌쩍 뛰어넘는 걸작도 아니다. (척 팔라닉의 도발적인 데뷔작을 꽤 충실히 재현한) 이 위악적이리만치 쾌활한 풍자극은, 도발이라는 측면에 관한 한, 지극히 재미있고, 놀랄 만큼 연기가 뛰어나고, 기획 또한 대담하다. 적어도 강철에 크롬 도금을 입힌 것 같은 그 외양이 달걀찜 거죽처럼 갈라져나갈 때까지는.
마천루는 마천루를, 총은 그저 총을 뜻할 뿐인 때도 가끔 있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남근주의로 떡칠갑한 억압적 장치들 속에서 펼쳐지는 영화 <파이트 클럽>은 일련의 심리적 사정행위를 목표로 삼는다. 내레이터를 겸하는 이름없는 주인공 에드워드 노튼은 입에 총구를 문 모습으로 처음 소개된다. 이후, 영화는 이 순응주의적 무산자가 왜, 그리고 어떻게 그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위에 불을 지피며, 왜 그리고 어떻게 원시적인 패거리들과의 육
사회적 은유도, 정신병자의 심상사례도 아닌 <파이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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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정지우 감독의 단편영화 <생강>을 처음 보았을 때 든 느낌은 감탄사였다. 총각 감독이(난 정지우 감독이 총각인 줄 알았다) 하필 파마약을 뒤집어쓴 채 동전 몇푼에 악다구니하며 살아가는 아줌마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것도 신기했고, 그의 단편 데뷔작이자 30만원짜리 영화 <사로>의 섬뜩함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닫힌 문 하나로도 새장 속의 여자를 이야기하는 미장센을 짜는 솜씨하며, 갓 서른을 넘겼을까 말까한 이 독립영화 출신의 감독은 운동권 아내로 대표되는 여자들의 삶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이인화라는 남자 작가가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소설에서 월경 전의 여자를 그렇게 섬세하게 묘사하는 것을 읽었을 때와 같은 신기함이기도 했다.
생강의 신기한 맛 그 이후
며칠 전 정지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해피엔드>를 보았다. 처음 든 느낌은 의문부호였다. 도대체 싫으면
너희가 진정 여자를 아는가, <해피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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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인터넷영화 사이버극장 우후죽순, 충무로와 따로 또 같이
12월26일 두대의 카메라가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 입구를 봉쇄했다. 입구 측면은 소니 VX9000이, 정면은 VX1000이 맡았다. 행인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엉거주춤한 동선을 피한 끝에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지자, 무리들은 여느 촬영현장과 달리 다음 신을 촬영할 장소로 신속하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날 보충 촬영을 끝낸 <밀레니엄 살인 행진곡>은 2000년 1월1일 인터넷으로 네티즌들에게 선보였다. 촬영현장에서 2대의 DV(디지털 비디오)가 유감없이 보여준 기동성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영화제작에서 기동성, 작동용이성, 경제성 등 디지털 작업의 매력은 그간 충무로와 독립영화계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고, 2000년 열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디지털 삼인삼색’이라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박광수 감독과 김용태 감독, 신작 <눈물>을 준비중인 임상수 감독처럼 전면에 디지털 카메라를 배치하
영화의 미래, 미래의 영화 [4] - 디지털과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