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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에서 워터밤까지 종횡하더니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갈비찜을 음미하고, 유튜브 채널에 ‘본인등판’해 한국 팬들이 남긴 수많은 댓글에 화답했다. 단 3일의 내한 일정에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작품을 알린 <데드풀과 울버린>의 두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그리고 감독 숀 레비를 보며 찬탄이 절로 나왔다. ‘누가 슈퍼히어로 무비 주인공들 아니랄까봐!’ 세 사람이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며 서울을 휩쓸고 간 지 3주 만에 극장에 닿은 <데드풀과 울버린>은 공개 첫날 23만 관객을 만났다. 이는 최근 3개월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란다. 마블 최초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서도 유의미한 기록이다. 새로운 세계관에 합류한 데드풀, <로건>을 넘어 돌아온 울버린이 과연 어떤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이토록 뜨겁다.
그 열기가 가시기 전에 <씨네21>도 히어로들을 위한 페이지를 펼쳐본다. 이제야 고백하자면 <씨네2
[Masters’ Talk] 숀 레비 감독에게 류승완이 묻다, <데드풀과 울버린> 숀 레비×류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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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10일, 17일, 24일 총 세 번의 토요일마다 ‘한여름 밤의 강북 토요 시네마’가 펼쳐진다.
사전 예약 없이 저녁 8시부터 누구나 무료로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강북구청 광장(10일), 북서울꿈의숲 창포원(17일), 영훈고등학교 운동장(24일)에서 열린다. 매회 상영에 앞서 지역 예술인 그룹 ‘아띠클래식’의 라이브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상영작은 각각 <한산: 용의 출현> <웡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로 가족 단위 관객을 포함한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2편으로,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한산도 대첩을 다룬다. <웡카>는 웡카가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기까지의 여정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배관공 마리오가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이순희 구청
8월 토요일마다 강북 토요 시네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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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협회(BFI)의 2024 여름 시즌 프로젝트인 ‘스톱모션: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는 수작업 애니메이션’의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8월1일부터 9일까지 BFI 사우스뱅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엔 1933년 제작된 <킹콩>을 포함해 <아르고 황금 대탐험> <치킨 런> <유령신부> <코렐라인: 비밀의 문> <판타스틱 Mr. 폭스> <아노말리사> 등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역사에서 중요한 작품을 모두 모아 상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코렐라인: 비밀의 문>의 헨리 셀릭, <치킨 런>의 피터 로드, <월레스와 그로밋>의 닉 파크,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의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의 감독들이 행사의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다.
이번 행사의 주요 후원사인 라이카 스튜디오는 8월12일부터 10월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무료 전시회 <라이카: 프레임 x 프레임>도 연다
[런던] 수작업 애니메이션의 맛, 8월부터 10월까지 런던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스톱모션애니메이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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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나 단체 따위의 주의·정책·의견 따위에 찬동하여 이를 위하여 힘을 쓰는 사람. 지지자(supporter)의 국어사전 정의다.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속 서포터스 RED는 지지자의 사전 정의에 정확히 부합하는 행보를 보인다. 2000년대 초반 서포터스 RED는 K리그의 강팀 안양LG치타스의 팬덤이‘었’다. 하지만 2003년 안양LG치타스는 시즌 종료 후 돌연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하고, 이 과정에서 RED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응원 팀을 잃은 RED는 대기업과의 대치도 불사하며 시민구단을 세우기 위해 9년여간 험난한 싸움을 이어나간다.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은 RED의 투쟁기를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이들의 절실한 몸부림이 가져올 극기정신이 관객에게 어떤 열정을 고무할지 기대를 모은다. 실제 안양시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나바루 감독과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를 연출한 선호빈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제15회 DMZ국
[Coming Soon]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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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한국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 소속 16개 단체가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과 함께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6월26일 소비자·시민사회단체가 티켓값 담합과 폭리 혐의로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위에 신고한 지 8일 만이다. 이하영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던 2022년 한국영화계는 멀티플렉스 3사의 세 차례 티켓 가격 인상으로 회복세가 가로막히고 있다”며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멀티플렉스 3사가 영화 티켓값을 인상했지만, 수익배분을 위한 객단가는 2022년을 기점으로 떨어지고 있어 영화 투자와 제작을 멈추는 실정”이고 “극장측은 회사 기밀을 이유로 통신사 할인을 포함한 상세 부금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어 불공정 정산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화인연대는 멀티플렉스 3사가 “정산에 관한
[포커스] 급격한 티켓값 담합부터 ‘깜깜이’ 정산까지,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공정위 신고 관련 영화인연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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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이 주최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지난 6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Ready, Climate, Action 2024!’ 슬로건에 114만6612명이 호응했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참가자는 기후재난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특히 극장 상영을 비롯해 온라인 상영, TV 편성, 부대행사 및 지자체 특별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온라인 참여자 40만 명, 방송 및 IPTV 참여자 70만 명, 오프라인 참여자 5만 명 등과 함께 남녀노소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한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다채로운 영화를 보고 토론하며 기후환경문제를 입체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됐다. 작년에 23만여 명이 참여한 이래 올해는 전국 중고등학생 38만4637명이 함께 하면서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SBS와의 협업으로 많은 시청자와 만
지구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폐막… 한국경쟁부문 대상에 임기웅 감독의 <문명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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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도주가 시작됐다. 짙은 안개로 인해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공항대교에 갇힌다. 안보실 행정관인 정원(이선균)과 유학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그의 딸 경민(김수안)도 그중 하나다. 프로 골퍼인 유라(박주현)와 유라의 친언니이자 매니저인 미란(박희본)은 본래 살가운 사이가 아니지만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합친다.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는 대교 위에 풀려난 군사용 실험견들의 위험성을 감지하고, 자신이 의도한 결과물은 아니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접한 뒤, 레커차 기사 조박(주지훈)은 큰돈을 벌 기회라 생각해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로 향한다. 하지만 이내 그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굿바이 싱글>을 감독하고 <족구왕>의 각본을 쓴 김태곤 감독과 배우들의 합, 안개 때문에 상황 파악이 어렵다는 특유의 재난 상황이 야기한 공포감이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제76회 칸영화제 미드
[Coming Soon]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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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크 조사 회사 파크스 어소시에이츠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가구의 스트리밍서비스 지출액이 2021년 월평균 90달러에서 2023년 64달러로 30%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스트리밍서비스 소비자들이 기존의 월정액 지출 모델이 아닌 광고 기반 구독 모델의 대안을 찾아 지출 비용을 절감하려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OTT는 위와 같은 시장 변화에 해답이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OTT는 유료 구독형(SVOD)에 광고를 추가해 구독 비용을 낮춘 모델로, 북미를 비롯하여 전세계 OTT가 신규 모델을 내세워 프로모션 중이다. 이 모델은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에겐 광고 수익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든다. 최근 넷플릭스가 하이브리드 OTT에 무료 스트리밍 모델을 접목한 신형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기존 광고모델을 넘어서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용자를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하이브리드 OTT는 시장의 흐름을 전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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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교육 영화아카데미와 명필름랩이 손을 잡았다. 긴 시간 수많은 신진 영화 창작자들을 배출해온 두 영화 제작 교육 단체가 업무 협약을 맺고 영화 제작 강좌 ‘명필름 영화 스쿨’을 연다. 이은 명필름랩 대표는 “명필름의 영화제작 활동을 통하여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영화 교육으로 연장하고 싶었는데 마침 한겨레교육도 기존의 영화제작 교육을 진일보시키려는 의지가 있어서 두 단체가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명필름 영화 스쿨은 고급 영화 제작 강좌를 지향한다. 단편영화 참여 이력이 있는 연출, 촬영, 제작 경험이 있는 사람, 각종 영화제에 출품하거나 수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 프로덕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강좌는 연출, 촬영, 제작 세 전공으로 나눠 통합수업, 분반수업, 멘토링 수업으로 진행한다.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해 작품마다 3인 1조로 공동 작업을 한다. 연출자는 한 작품에 집중하고, 제작과 촬영은 두 작품을 경
체계적인 영화 제작 교육은 고급 영화 제작 강좌 ‘명필름 영화 스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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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지난 4월 중순부터 6주간 총선으로 전국이 들썩였다. 이번 총선은 9억7천만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달 반 동안 이어진,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였다. 인도에선 흥행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영화도 선거 기간을 피해 개봉 시기를 잡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래서 선거 기간은 어느 때보다 인도영화의 별미를 맛보기 좋은 시기다. 대형 작품의 그늘에 가려진 틈새 영화가 극장가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올해 선거 기간 동안 주목도가 높았던 두편의 인도영화는 <미스터&미세스 마히>와 <문즈야>다. <미스터&미세스 마히>는 크리켓 선수의 사랑과 질투를 다룬 로맨스영화다. 꿈을 향한 도전이 누구보다 어울리는 배우 라지쿠마르 라오의 호연이 돋보이지만 스포츠 장면이 드라마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중론이다.
한편 코미디 호러를 표방하는 <문즈야>는 호러 장르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인도 극장가에서 드물게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만
[델리] 공포영화가 싫더라도 <문즈야>는 봐야, 인도 총선 기간에 화제를 모은 영화 <문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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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천만 영화를 기록한 <파묘>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세계가 펼쳐진다. 지난 6월14일 서울 성수동 세원정밀에서 열린 <파묘: 그곳의 뒤편>은 SM브랜드마케팅과 <파묘> 배급사인 쇼박스가 ‘묘친자’(<파묘> 팬덤명)의 성원에 힘입어 함께 마련한 이벤트다. ‘의열장의사’ 사무실, 영안실 등 실제 의상과 소품을 가져와 영화 속 주요 장소를 실감나게 구현했으며 8분30초가량의 미공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본 전시는 6월23일까지이며 매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현장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시 내내 “파묘요!”라는 소리가 들릴 체험 존이다. 이곳에서 직접 삽으로 무덤을 때리는 미션에 도전하면 도장을 받을 수 있다. 관람하는 동안 4종을 모두 모으면 럭키드로우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화림이 정령인 척 오니와 대화하던 장면을 재현한 마지막 공간이다. 거대한 주목 주변으로 오니 투구와 갑옷, 찹쌀가루와 말피를
[씨네스코프] 험한 것을 찾아서, <파묘: 그곳의 뒤편> 전시에 다녀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