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교육 영화아카데미와 명필름랩이 손을 잡았다. 긴 시간 수많은 신진 영화 창작자들을 배출해온 두 영화 제작 교육 단체가 업무 협약을 맺고 영화 제작 강좌 ‘명필름 영화 스쿨’을 연다. 이은 명필름랩 대표는 “명필름의 영화제작 활동을 통하여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영화 교육으로 연장하고 싶었는데 마침 한겨레교육도 기존의 영화제작 교육을 진일보시키려는 의지가 있어서 두 단체가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했다.
명필름 영화 스쿨은 고급 영화 제작 강좌를 지향한다. 단편영화 참여 이력이 있는 연출, 촬영, 제작 경험이 있는 사람, 각종 영화제에 출품하거나 수상을 목표로 하는 사람, 프로덕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강좌는 연출, 촬영, 제작 세 전공으로 나눠 통합수업, 분반수업, 멘토링 수업으로 진행한다.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해 작품마다 3인 1조로 공동 작업을 한다. 연출자는 한 작품에 집중하고, 제작과 촬영은 두 작품을 경험하게 해 모든 전공 학생들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강사진도 명필름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현역 영화인들로 구성됐다. <환절기> <당신의 부탁> <니나 내나>를 연출했던 이동은 감독, <아워바디> <장례난민> <SF8 블링크>를 연출한 한가람 감독, <싱글 인 서울> <나의 특별한 형제>등을 촬영한 성승택 촬영감독, <하이재킹> <파울볼> 등을 제작한 정원찬 프로듀서, <공동정범> <저수지 게임>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사운드 후반작업을 맡았던 최지영 사운드 디자이너가 강의를 맡는다. 특강 라인업도 탄탄하다. <파묘> <서울의 봄> <킹덤2> <신과 함께> <헌트> 등 많은 영화, 시리즈를 작업했던 김태형 콘티작가, <박화영> <해야 할 일>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편집한 조현주 편집감독, <종이꽃> <항거 : 유관순 이야기> <어른들은 몰라요> <해운대> 등 많은 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황인준 미술감독, <1987> <기적> <바람 바람 바람> <굿바이싱글>의 음악을 작업한 임미현 음악감독이 특강에 참여한다.
현직 영화인으로 구성된 강사뿐만 아니라 수강생들을 위한 혜택은 많다. 수강생들은 작품당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회의, 오디션, 촬영용 장소 대관 등 명필름과 한겨레교육 시설을 사전 협의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강좌를 통해 제작한 작품은 명필름아트센터에서 극장 상영을 진행하고, 제작 부문 우수 수료생은 인턴 채용기회를 제공한다. 이은 대표는 “최소 1편 이상의 단편영화 참여 경험자를 대상으로 상위 교육기관으로의 진학이나 영화업계에 진출 하려는 분들을 돕기 위한 과정인 만큼 영화의 이론(개념)과 실제(현장) 모두를 이해하며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7월15일 개강하는 명필름 영화 스쿨은 월, 수, 금 주 3회 수업이 진행되고, 각 전공별 12명을 모집한다. 6월30일까지 포트폴리오와 작업 예정인 트리트먼트(A4 1~2장)을 담당자 메일([email protected])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강의 소개 링크(https://lrl.kr/xpwB)를 참조하고, 추가로 궁금한 점은 담당자 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