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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In Between Seasons

2018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101분

개봉일 : 2018-02-22 누적관객 : 6,592명

감독 : 이동은

출연 : 배종옥(미경) 이원근(용준) more

  • 씨네215.33
  • 네티즌7.75

세 사람 사이
둘 만의 비밀,
한 번도 짐작하지 못했던
계절을 만나다

고3 아들 수현을 키우며 남편과 떨어져 사는 미경. 수현은 엄마에게 그리 살가운 편은 아니지만 착한 아들이다.

어느 날 수현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 용준을 데리고 와 함께 지내게 된다. 용준은 말수가 적고 어두운 표정의 청년이다.

몇 년 후, 군에서 제대한 수현은 용준과 함께 떠난 여행길에서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진다. 식물인간이 된 아들 수현의 투병생활을 곁에서 지키는 미경은 혼자만 멀쩡히 돌아 온 용준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수현과 용준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미경은 용준 몰래 아들 수현과 함께 자취를 감춘다.

홀로 남은 용준은 수현과 미경을 찾아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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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0)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박평식자비에 돌란을 잊을 수 있다면
  • 5
    이용철좋을 때 좋은 사람 되는 건 아무것도 아냐
  • 6
    임수연날씨를 종잡을 수 없다가 훅 도착한 계절처럼, 스며들었네
제작 노트
INTRO

Q: 「환절기」는 세 명의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미경’을 주요 화자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이동은: 그냥 그게 자연스러웠다. 어떤 분도 내가 40대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데 왜 ‘미경’이라는 인물을 썼냐고 물었다. 그런데 나는 딱히 의식한 적은 없다. 이야기 자체가 바라보는 이야기니까. ‘미경’이 두 사람을 바라보고, ‘용준’이 두 사람을 바라보고, 마지막 장면으로 가면 ‘수현’이 나머지 두 사람을 바라보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경’의 시점으로 쓰게 된 거다.

_월간 [그래픽 노블] 이동은 감독 인터뷰 중에서


Between Graphic Novel and Film

마음의 시공간을 채색하는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 「환절기」

외국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떨어져 외동아들과 함께 사는 어머니가 주인공인 「환절기」는 이제껏 본 적 없던 특별한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아들과 아들의 친구가 천천히 그들간의 트라이앵글을 만들어가는 이 이야기는 느리고 조심스럽게 관계에 대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문학적이라고 할 수 있을 함축적인 표현의 대사들과 어떤 과장도 없이 서정적으로 표현된 담담한 그림체는 마음이 바뀌어 가는 순간과 시간의 공기를 차분하지만 강렬하게 묘사한다. 한 권 속의 낱장들이 마치 마음의 조각들처럼 아련하고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 「환절기」는 잔상이 길고 또렷한 작품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마치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극장 의자에 앉아 있던 순간들과 같은 감흥을 전해준다.

상처와 위로의 시간을 쓰고 그리다.
이동은X정이용

글: 이동은 / 그림: 정이용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학창 시절 단편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영화일을 시작한 이동은 작가는 현재는 그래픽 노블과 시나리오 창작을 함께하고 있다. 「환절기」를 시작으로, 동아일보 신춘 문예 시나리오 부문 선정작 「당부」를 바탕으로 제작한 「당신의 부탁」, 독특한 가족의 여행 이야기 「니나 내나」까지 총 세 편의 그래픽 노블을 출간했다. 그중 「환절기」는 이동은 작가가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는 첫 장편영화이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2월, 이동은 감독은 따뜻한 감성의 영화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환절기」의 서정적인 그림을 만들어낸 정이용은 만화를 좋아했으나, 한때 본인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SNS와 영화에 관계된 일을 한 바 있다. 「환절기」를 통해 오랜 동경인 만화를 시작한 정이용은 이동은 작가의 시나리오 「당부」를 그래픽 노블 「당신의 부탁」으로 완성하며 또 한 번 영화적인 그림을 탄생시켰고 이후 「니나 내나」 역시 함께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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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KNN 관객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