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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라이브극장 4월12∼15일 평일 7시30분, 주말 4시·7시
아이뮤직, 이클립스뮤직 1588-7890
지난해 12월 8집 음반 발매 기념 공연을 가졌던 동물원이 봄맞이 공연을 한다. 1988년 결성되어 벌써 14년째를 맞는 그룹 동물원. 현재 동물원은 박기영, 유준열, 배영길을 주축으로 직장 생활과 음악을 겸하는 멤버들이 자유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들은 <거리에서> <변해가네> <혜화동>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별빛 가득한 밤에> <유리로 만든 배> 등 히트곡들을 두루 부르고 <너에게 감사해> 등 8집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총 30여곡의 노래를 1, 2부로 나누어 부를 예정. 11일에는 장애인들을 초청해 공개리허설도 가진다
공연 - <동물원 ‘신춘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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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라 레코드 발매
비영어권 남녀가수의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를 모은 음반. 이번에 발매된 3집에는 마리안 안톤센, 카롤라, 실리예, 돌로레스 케아나 등 노르웨이와 센치나, 무라트 나스이로프, 알렉산더 이바노프, 스베틀라나, 타티아나 쿠인쥐 등 러시아 가수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그리스의 국민가수 나나 무스쿠리와 남미 출신 카티아 카르데날과 수사나 페나의 노래도 담겨 있다. 첫곡을 부른 (나의 길에)의 카티아 카르데날은 니카라과 출신으로 남미 음악운동의 하나인 ‘새로운 노래’ 활동을 주도했고 현재 노르웨이로 이주하여 활동중이다. 지극히 깊은 슬픔을 전해주는 타티아나 쿠인쥐의 <당신이 떠나시면>, 전형적인 러시아 정서를 느끼게 하는 바스크레센스키와 엘레나 캄브로바가 같이 부른 <사랑과 이별> 등 특히 러시아의 노래들은 경청할 가치가 있다.
음반 - <남과 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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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외 지음/ 연세대 출판부 펴냄/ 1만2천원
‘인문학과 첨단 테크놀로지 그리고 예술적 감각의 조화’를 모토로 설립된 연세대 미디어아트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모은 ‘미디어 & 아트’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초기 영화의 탄생부터 아시아 뉴웨이브에 이르는 영화의 역사를 문화예술사적인 시각에서 서술했다. 특히 기존 영화미학을 부정하고 새로운 영상미학을 들고 나온 독일의 뉴저먼 시네마, 프랑스의 누벨바그,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 일본의 뉴웨이브, 대만 뉴시네마 등 각국의 새로운 영화미학에 눈길을 주었다.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담은 것과 함께, 단편적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쓰여진 ‘세계영화사’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9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문제작들을 분석한 2권 <줌-아웃:한국영화의 정치학>도 함께 나왔다.
책 - <세계영화사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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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솅크먼 지음/ 미래M&B 펴냄/ 1만원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역사 지식의 진위를 파헤친 책. 네로와 칼리귤라는 정말로 천인공노할 폭군이었을까? 처칠과 루스벨트는 히틀러와 무솔리니 등 파시즘에 굴복한 적이 없었을까? 중세의 기사들은 기사도 정신에 투철한 신사들이었을까? 사소한 선입관부터 의미심장한 역사의 거짓말까지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은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가며 ‘진실’을 드러낸다. 거짓이 진실이 되고, 신화가 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역사는 대부분 승리자의 관점에서 기록되고, 그들의 편견을 통하여 과거를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승자는 자신들의 편의와 명예를, 혹은 단순한 이기심으로 역사를 조작하고 감춰버린다. 역사가 단지 ‘존재했던 사실’이 아니라 ‘취사선택되고 평가된 과거의 일부분’임을 깨닫게 하는 책.
책 -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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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19`> 문라이즈 발매며칠 전 우연히 스포츠 신문을 펴들었을 때 최근 <`One Step Closer`>란 싱글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하이브리드 하드 록 그룹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디제이 멤버 조시프 한이 한국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 자체는 별로 문제될 게 없었다. 문제는 그 사실이 ‘기사화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드림 씨어터(Dream Theater)의 존 명이나 씸(Seam)의 박수영과 윌리엄 신, 존 리 등등에 대한 국내의 관심에도 분명히 그와 공모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정말 피는 물보다 진한가? 진하겠지. 하지만 그것이 이슈화하는 데는 근거를 알 수 없는 ‘우리’라는 뭔가 수상쩍은 한국적 혈통론이 가세한다. 이렇게 시작함으로써 이 글은 벌써 이번 포커스란 해당 앨범을 저주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한 인디밴드 에이든(Aden)
수줍음으로 봉인된 강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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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인버스> O.S.T/ EMI 발매영화음악이 보통 음악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없다. 영화음악도 음악이므로 음악적인 여러 원칙들을 기본적으로 적용받는다. 그러나 ‘근본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보통 음악과 현격한 차별성이 생기는 대목이 있기는 있다. 영화음악이 (당연하게도) 영상과의 조합을 통해 의미화된다는 것이다. 넓게 보아서는 보통음악도 이와 비슷한 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주변의 상황과 조합되는 사운드라는 측면에서, 예를 들어 테크노, 이 장르는 보통 ‘클럽’이라는 장소와의 조합을 통해 기능한다), 영상과의 조합을 통해 보통 음악과는 다른 독특한 음악의 문법이 생긴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영상과의 조합이라는 항목은 음악적인 성격의 가장 큰 변수이므로 영화음악을 보통 음악과 완전히 똑같이 취급할 수는 없게 된다. <캐논 인버스>라는 이탈리아영화에 음악을 쓴 사람은 엔니오 모리코네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영화음악가이다. 그가 음악을 썼으면 영화가
바로 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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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로, 낙소스, 다이나믹, 산도스 아를레키노, 아르무니아 문디, 하이피리언, 프라지어, 뱅가드.’어지간한 클래식 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면 꽤 낯선 이름일 것이다. 이들은 모두 클래식 음반을 내는 대표적인 마이너 레이블이다. 도이치그라마폰이나 데카, EMI 등 쟁쟁한 대형 음반사의 틈바구니에서 이들이 버틸 수 있는 것은 자신들만의 레퍼토리 개발과 메이저 레이블이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마이너 레이블 아를레키노는 복각 전문 레이블로 유명하고, 아르무니아 문디와 하이피리언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에서는 다른 어떤 음반사도 감히 따라오질 못한다. 오스트리아 음반사인 프라이저는 성악가 시리즈로 유명하다. 어찌보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일 수도 있지만 무조건 대상을 넓히지 않고 자신들만의 고유한 영역을 개발해 전력투구한 이들 회사들은 ‘큰 것이 통한다’는 규모경제의 논리 속에서도 ‘작지만 힘있는’ 음반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다. 세계시장을 호령
순수한 상상력, 순진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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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아니야> <내 남자친구 이야기>로 소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야자와 아이의 신작들이 속간되고 있다. 나나라는 이름을 가진 두 여자가 사랑과 진로에 큰 곡절을 겪으며 도쿄로 향해가는 이야기 <나나>에 이어, <내 남자친구 이야기>의 후속편인 <파라다이스 키스>가 발간되어 나왔다. 현재 일본의 잡지 <지퍼>(Zipper)에 연재되고 있는 <파라다이스 키스>는 <내 남자친구 이야기>를 새롭게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전편의 패션디자이너 지망생 세계에서 이제 좀더 본격적인 패션모델과 디자이너의 세계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림에서도 <내 남자친구 이야기>의 소녀 취향에서 벗어나 좀더 성숙해 보이며 스타일 감각 넘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야자와 아이는 <천사가 아니야>에 출연했던 인물을 <내 남자친구 이야기>에 카메오로 출연시켜 왔는데, <파라다이스 키
<파라다이스 키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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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우디 앨런의 도시. 그러나 그의 것만은 아니다. 그곳은 수많은 영화인과 시인, 화가, 가수, 디자이너들의 꿈이 뒤얽혀 있는 곳이다. 20세기의 뉴욕은 그야말로 세계 문화의 수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가 즐겨 보는 동아시아의 만화에서조차 뉴욕이라는 도시가 빈번히 출몰하는 것은 이상스럽다. 왜 그처럼 많은 만화가들이 자신의 도시를 놔두고 저 이국의 도시를 그리려고 노력했을까? 뉴욕은 이미 실제의 모습을 넘어서 온갖 상상이 얽혀져 자라난 <배트맨>의 ‘고담’시와 같이 되어버린 것이다. 동아시아의 영화감독들은 단지 꿈밖에 꾸지 못하는 ‘뉴욕이야기’를 만화가들은 초저예산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80년대 이후 일본 여성만화에서는 유럽의 공주이야기를 대체할 새로운 환상이 필요했다. 좀더 감각적이고 풍요로운 세대에 맞춰 현대적인 스타일을 담아내고, 그러면서도 온갖 빛깔의 무지개로 채색된 환상을 그려낼 수 있는 공간. 아름다운 뮤지컬과 다채로운 이민족의
상상을 먹고 자란 고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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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4월5∼8일 목·토·일 6시, 금 8시, 02-2005-0114
러시아 극단 ‘데레보’의 비언어 신체극.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공연된 바 있다. 한적한
바닷가 카페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웨이트리스와 그를 흠모하는 늙은 청소부, 그리고 카페를 찾아 웨이트리스를 사로잡는 젊은 청년의 삼각관계가
따스하고도 격정적인 한편의 동화처럼 펼쳐진다. 198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아다진스키가 창립한 극단 데레보는 러시아 개방물결과 함께 유럽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현재는 드레스덴에 정착해 있다. <원스…>는 1998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프린지 퍼스트’상과 ‘헤럴드 에인절’상을
받았던 작품. LG아트센터가 올 여름까지 여는 러시아 페스티발의 첫 번째 초청작이다.
공연 -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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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미디어 씨어터 4월5∼8일 목·토·일 6시, 금 7시30분
L&T Associate Inc, Entity Music project 02-538-3200
‘리채’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가수 이상은이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10집 앨범 <엔드리스 레이> 발표를 기념하여 가지는 공연.
‘펭귄즈’라는 이름을 걸고 함께 작업하는 다케다 하지무를 비롯하여 혼다 기요미, 라 틸 등 일본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공무도하가>(6집),
<외롭고 웃긴 가게>(7집), <`lee Tzsche`>(8집), <`asian Prescription`>(9집)에 이어 <봉자> 영화음악과
최근의 10집까지, 음유적인 멜로디에 철학적 성찰을 담은 노래로 독특한 음악세계를 가꿔온 이상은은 이번 공연에서 그간의 음악적 행보를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 - <`Endless 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