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자로 말해봐 <에피소드1>에서 10년이 흐른 시점, 나부의 여왕 아미달라는 암살위협을 받고 의회의원으로 신분을 바꾼다. 신변보호를 해줄 제다이를 찾던 아미달라 앞에 등장한 아나킨 스카이워커. 오비원의 제자로 어엿한 성인이 된 아나킨은 아미달라의 보디가드를 맡으며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동안 음험한 정치가 팰퍼타인은 공화국을 지배할 음모를 꾸미고 전쟁이 시작된다. 이름하여 클론의 전쟁이다.
** 볼거리 완벽한 포토-리얼리즘의 구현! <에피소드2>가 구현하려는 세계는 오늘날 모든 디지털 테크니션의 꿈이기도 하다. 그 전위에 서서 루카스는 소니의 디지털기술과 파나소닉의 렌즈로 구성된 HD카메라를 들었다. <에피소드1>에서 미처 이루지 못한 100%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화가 준비중인 것이다. 루카스팀의 디지털기술이 특히 신경쓴 부분은 영화 속 공간의 리얼리티. ILM의 매트페인팅은 이전 에피소드에 등장하지 않았던 로케이션과 어울려 또 다른 우주를 보여주리라는 것이 제작진의 호언장담이다.
** 만들어지기까지 과연 누가 성인 아나킨을 맡을 것인가? 제작진의 고민은 팬들의 궁금증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1년 동안 400여명을 만나 아나킨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았다. <에피소드2>의 핵심이 아미달라와 아나킨의 로맨스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오디션에는 나탈리 포트먼도 함께했다. 포트먼은 주말마다 오디션장에서 아나킨 역에 응한 남자배우와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다. 캐나다 출신 배우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처녀자살소동> <라이프 애즈 어 하우스> 등에 출연한 신예로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제작진은 그에게서 신사적 매력과 더불어 마음속 깊이 어둠을 감춘 모습을 봤다고 증언한다. 어쨋든 <에피소드1> 제작이 끝나자마자 시작된 <에피소드2> 프리프로덕션은 2000년 1월부터 본격화됐고 6월 호주에서 첫 촬영에 들어갔다. 튀니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여러 나라를 옮기며 진행된 촬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후반 작업에 들어갔고 최종 프린트는 5월초 완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 흥행예보 맑음 : 전 세계가 한꺼번에 스타워즈 얘기로 들썩일 텐데 귀 막고 있으라고? 흐림 : 국내에선 <스타워즈> 시리즈가 잘 안 통했다. <에피소드1> 보고나온 관객들 반응도 열렬한 편이 아니었다. 게다가 주인공,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외우기도 힘든 이름이다.
** 참고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않는 위험>(99년 6월26일 개봉)은 서울에서 74만6654명을 동원했다
이러쿵저러쿵
양순 스타워즈 팬으로서 아나킨이 왜 악의 유혹에 넘어갔는지가 너무 궁금해. 그러니까 <에피소드2>에서 아나킨이 다스 베이더가 되는 이유가 드러난다는 거 아냐. 사실 <스타워즈> 프리퀼의 핵심이 아나킨의 변신이라고 봐.
기태 아나킨이 아미달라와 사랑에 빠져서 루크를 낳지만 자신은 제국군편에 서게 된다는 게 원래 설정이었잖아. 예고편 보니까 아나킨을 악의 편으로 유혹하는 장면이 있긴 하더군. 하지만 그보다 재미있을 거 같은 건 아나킨과 아미달라의 로맨스야. 아무래도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악의 무리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네.
양순 그런데 제목을 클론의 습격이라고 붙였는데 클론이 뭔지 알어?
기태 그건 말이지, 팰퍼타인이 만든 악의 군대가 아닐까 싶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전작보다 액션이 많을 거 같다는 느낌도 들어. <에피소드1>은 아무래도 성장영화 컨셉이 강했잖아. 그게 “너무 가볍다”, “유치하다”는 비판을 들었던 이유이고.
양순 프로듀서 릭 매캘럼은 <에피소드1>은 <에피소드2>와 <에피소드3>를 위한 포석에 불과했다고 말하데. 사람 참, <에피소드3> 때는 또 뭐라고 선전을 할지….
기태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라는 건데 곧이곧대로 다 믿지 않더라도 <에피소드2>가 좀더 성인취향일 거라는 사실은 분명해. 무엇보다 러브스토리가 있잖아. 최첨단 HD카메라로 찍은 이미지가 어떻게 나오느냐도 관심거리야. 그 결과에 따라 ‘필름의 종말’이 다시 한번 영화계의 화제로 떠오르겠지. 남동철 [email protected] ▶ 블록버스터 빅 4 예고편
▶ 최강 프로젝트 1 - 조지 루카스, 두번째 야심<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
▶ 최강 프로젝트 2 - 원작만화 40년만의 첫 스크린 나들이<스파이더 맨>
▶ 최강 프로젝트 3 -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 최강 프로젝트 4 - 토미 리 존스, 윌 스미스의 재결합 <맨 인 블랙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