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오드리 헵번! 미국의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이 지난해의 힐러리 스왱크까지 역대 오스카 수상 여배우 60명 중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누군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1993년 세상을 뜬 오드리 헵번이 1등. 2534명의 응답자 중 오드리 헵번을 택한 사람은 651명이었다. <로마의 휴일>이 나온 지 50년이 다 돼가지만 그녀의 인기는 여전한 모양이다. 1929년 브뤼셀에서 태어난 오드리 헵번. 그녀는 발레 교육을 받은 뒤 모델활동을 하다 배우가 됐다. 헵번은 <로마의 휴일>로 1953년 여우주연상을 탔고 4번 더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2위는 또다른 헵번에게 돌아갔다. <아프리카의 여왕> <지난 여름 갑자기>의 캐서린 헵번은 620표를 얻었다. 94살 노배우의 다음 자리는 <문스트럭>의 셰어가 차지했다. 4위는 150표를 따낸 메릴 스트립.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1980년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소피의 선택>으로 1983년 여우주연상을 탔다. 베티 데이비스, 잉그리드 버그만, 조디 포스터, 비비안 리, 수잔 헤이워스가 그뒤를 이은 배우들. 수잔 서랜던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각각 32표씩을 얻어 공동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