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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TMI
김현수 2021-12-23

코프콜의 룬

닥터 스트레인지가 스파이더맨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쓰는 마법은 룬 마법의 일종인 ‘망각의 주문’(Spell of Forgetting)으로 ‘코프콜의 룬’이라 불린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블립’으로 인해 5년 동안 자리를 비우면서 그의 뒤를 이어 웡이 소서러 수프림이 됐고 이 주문을 사용한 적이 있다. 인지와 미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문이라 금기시된다.

마키나 디 카다버스

망각의 주문이 뒤틀려버리면서 차원의 문이 붕괴된다. 존재하는 모든 멀티버스에서 피터 파커를 알고 있는 존재들을 불러모으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 극중 묘사되는 바로는 각종 빌런들이 쏟아져 들어올 위기에 봉착하고 차원의 문 너머 실루엣으로 스파이더맨의 적수, 크레이븐 더 헌터와 실버서퍼가 보인다. ‘마키나 디 카다버스’는 타임라인을 벗어난 이들을 원래 있던 세계로 돌려보낼 수 있는 마법 장치다.

해피 호건의 아파트

신분이 노출된 피터 파커와 메이 큰엄마의 임시 거처인 해피 호건의 아파트는 제작진에 따르면, 소파, 커피메이커 같은 아파트 내 모든 것이 기내에서 쇼핑할 수 있는 물품들로 이뤄졌다고. 이는 대런 길포드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의도였다. 토니 스타크의 흔적도 있는데, 골방에 남아 있는 슈트 머신을 비롯해 토니 스타크가 개조했던 ‘34 포드 쿠페’가 그려진 벽화도 걸려 있다.

<맨하탄의 사나이>와 지하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생텀 생토럼의 지하실이 처음 공개된다. 아름다운 상형문자가 쓰인 오래된 통로를 지나 내려가면 파괴된 회의실이 등장하는데 수백년 전 고대 수도사들이 생텀을 지었다는 설정 아래 만들어진 곳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곳에 빌런들을 임시로 가둬둔다. 또한, 극중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 지하실에서 <맨하탄의 사나이>라는 TV 시리즈를 촬영했다고 농담한다. 미국 <CBS>에서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미국 정부 정보기관의 전직 비밀 작전 장교 로버트 맥콜(에드워드 우드워드)이 범죄자를 처단하는 내용이다.

데미지 컨트롤

<어벤져스>의 뉴욕 사태 이후 생겨난 준정부 기관으로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정부와 협약해서 만든 곳. 지구에 흩어져 있는 우주 물질을 관할하며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활동을 백업하기도 한다. 쉴드와는 또 다른 기관이다.

맷 머독

뉴욕의 헬스키친이 활동 기반인 슈퍼히어로 데어데블의 본명. 변호사가 본업이며 누명을 쓴 피터 파커에게 도움을 주면서 본격적으로 MCU에 입성한다. 그의 숙적으로 킹핀, 불스아이 등이 있는데 블립 이후의 시간대를 살고 있음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가 상대하는 숙적들도 MCU에 입성하게 될 것이다.

제작자의 예언

<스파이더맨2>의 촬영이 끝나던 날, 제작자인 아비 아라드 프로듀서가 닥터 옥토퍼스 역의 앨프리드 몰리나에게 영화에 더 출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몰리나가 “나는 지금 죽었는데 그게 가능하냐?”고 묻자, 그는 “이 세계에서는 누구도 죽지 않는다”라고 답했다고.

쿠키 영상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쿠키 영상은 두개다. 베놈/에디 브록(톰 하디)이 등장하는데 결과적으로는 그의 퇴장을 의미하는 셈. 그를 대신해 MCU에 입성한 심비오트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마지막 쿠키 영상은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의 예고편인데 <완다비전>에서 웨스트뷰에 스스로를 가둬뒀던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가 등장한다.

데일리 뷰글

코믹스와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피터 파커가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일하던 신문사다. 원작에서는 이곳에서 일하던 피터 파커의 신분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찍었던 스파이더맨 사진이 조작이었음이 드러나 신문사의 명성에 흠이 가기도 한다. J. 조나 제임슨 편집장(J. K. 시먼스)의 가족이 복면을 한 괴한에게 살해당한 기억도 있어서 피터에 대한 증오심이 깊다. 그런데 MCU에서는 그가 피터를 싫어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앞으로의 관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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