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럿(벤 캐플란)은 친구 아이작(조나단 프렌치)에게 자신의 조카를 봐달라는 제안을 한다. 이 제안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배럿의 형은 자살했고, 형수는 실종된 상태다. 홀로 남겨진 조카 올가(레일라 사익 스)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다. 배럿은 올가에게 남은 유일한 친족으로 그녀를 돌보고 있다. 사정상 배럿은 아이작에게 일을 부탁한 것이 었다. 아이작은 이를 수락한다. 올가의 집은 외딴섬에 있었다. 배럿은 집에 도착하자 아이작에게 업무 조건에 관해 설명한다. 쇠사슬이 달린 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올가의 방에 들어가면 안되고, 허락 없이 집을 떠나지 말라는 것.
<경고>는 친구의 부탁으로 외딴섬에 사는 한 소녀를 돌보게 된 한 남성이 겪는 미스터리한 일을 그린 공포영화다. 영화는 외딴섬에 자리한 집을 활용해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밀실 공포를 만들어낸다. 관객은 쇠사슬이 달린 조끼를 입은 아이작을 따라가며 집 내부의 구조를 익히게 된다. 쇠사슬 길이로 인해 한정된 내부 공간은 더 협소 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아이작이 앓고 있는 단기 기억상실증이 더해져 현실과 기억이 모호해지는 부분이 생기며 이야기에 생명력을 더한다. <경고>는 제39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