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 >
(The Shepherdess and the Seven Songs)
푸시펜드라 싱┃인도┃99분┃2020년┃월드시네마-극영화┃온라인
아름다운 여성 라일라는 양처럼 순한 남편과 결혼한 후 히말라야 산자락에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 이주해 지루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복잡한 정치 사정으로 군경이 불쑥불쑥 산자락의 마을에 들이닥쳐 감시하는 일이 일상이 되고, 라일라는 군인 무스타크가 속삭이는 유혹의 말을 듣게 된다. 남편 탄비르가 무스타크의 욕정을 눈치채지 못하자, 라일라는 무스타크를 피하기위해 꾀를 낸다. 늦은 밤 무스타크와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도둑이 든 것 같다며 자고 있는 탄비르를 깨워 약속 장소에 데려가 두 남성이 대면하도록 만드는 것. 라일라는 남편이 그녀의 상황을 깨닫도록 덫을 놓아 무스타크와 심리게임을 벌이는데, 어느 순간 그녀 스스로도 무스타크와의 위험한 욕망에 매혹된다.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는 결혼, 이주, 후회, 믿음, 유혹, 깨달음, 금욕의 노래라고 이름 붙여진 7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보통의 결혼 생활을 요약한 7개의 열쇠말은 라일라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길이 된다. 14세기 카슈미르 지역 전설을 바탕으로 한 신비롭고 몽환적인 영화로 지혜롭고 용감하게 상황을 빠져나는 라일라에게 가혹한 장면을 허용하지 않는 미덕을 갖췄다. 2020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