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가 물적분할을 통해 상영관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씨네Q 신도림점’에 눈길이 쏠린다. (중략) NEW는 6월 1일을 기일로 상영관 사업부문‘씨네Q’의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를 통해 씨네Q의 지분매각이나 자산유동화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더벨> 4월 27일 “NEW, ‘씨네Q 매각’ 신도림 상영관 변수되나” 중)
기업분할 방식 중 하나인 물적분할은 회사를 가로로 쪼개는 방식이다. 특정 사업만 따로 분할해 파는 게 통째로 매각하는 것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NEW는 “영화투자배급사업과 영화관사업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의 기동성을 확보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고, 매각 관련한 사항은 논의한 바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씨네Q는 프리미엄 관람 환경을 갖추고 있고 지역 친화적인 핵심 거점에 한하여 소수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관람 문화를 선도하여 개별 극장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씨네Q의 물적분할 추진은 당장의 매각을 뜻하는 게 결코 아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영화산업에 어떤 변화들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NEW 뿐만 아니라 멀티플렉스나 투자·배급사 같은 기업이 몸집을 가볍게 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자 선택이다. 분명한 건 CJ CGV, 메가박스 등 대형 멀티플렉스의 경영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정부의 추가 지원대책 또한 기다려야 하는 등 영화계 안팎에서 위축된 분위기가 산업을 점점 예민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얼마 전 한국상영관협회가 고용노동부에 영화업의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을 요청한 것에 대해 정부는 현재 심의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27일 항공기취급업(항공지상조업), 전시·국제회의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해외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당장 회복이 쉽지 않은 업종이 우선지원대상”이라며 “영화산업의 경우, 심의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현장 실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21대 국회가 열리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더욱 적극적인 공중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