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해리 포터>의 팬들이 영화 <해리 포터> 프로젝트에 대해 보이코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암흑의 예술 프로젝트에 대한 방어’(Defense Against the Dark Arts Project)라는 이름의 이 운동은 영국 레스톤에 거주하는 헤더 로버(16)와 런던의 알래스테어 알렉산더(33)가 만든 사이트 ‘www.potterwar.org.uk’를 거점으로 한다. 발단은 해리 포터의 트레이드마크와 저작권을 사들인 워너브라더스가 인터넷 상의 해리 포터 팬페이지에 협박메일을 보낸 사건. 워너브라더스는 팬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 앞으로 저작권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메일을 보냈으며, 이에 사이트 개설자들은 분노와 두려움을 느꼈고 몇몇 사이트들(www.harrypotterfan.co.uk나 www.harrypotterfaq.com)은 폐쇄되기도 했다고 유에스투데이닷컴은 전한다. 로버와 알렉산더는 워너브러더스사에 대한 대응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심슨가족> <스타트렉> <엑스파일> 등 제반 팝컬쳐 사이트와도 공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종전대로 저작권법상의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대로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