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1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숙명여대가 새로운 여성 리더 양성에 나섰다. 미래의 첨단과학 시대를 책임질 여성 공학인을 배출하겠다는 각오로 첫 공과대학을 설립한 것이다. 숙명여대 공과대학의 제1호 학부생이 되고 싶다면 이 기사를 주목할 것!

2016학년도에 신설하는 숙명여대 공과대학은 화공생명공학부 60명, IT공학과 40명으로 구성된다. 공학 기술 지식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과 글로벌 감각을 두루 갖춘 융합형 여성 공학인을 양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마련했다.

미래형 인재를 위한 맞춤 교육

숙명여대 공과대학은 융합, 글로벌, 리더, 연구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전공 및 교양과목을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심도 있는 인문학 교육과 현장 실무 교육으로 통합적 인재를 양성하는 ‘융합’ 커리큘럼, 세계 최고 공과대학과의 교류 및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으로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글로벌’ 커리큘럼, 경영·법률 교육과 창업 지원 시스템으로 미래의 CEO를 길러낼 ‘리더’ 커리큘럼,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 구축 및 산학 협력으로 기술 역량을 높이는 ‘연구’ 커리큘럼으로 이뤄진 것이다. 또 국내 최고 공과대학으로 손꼽히는 포스텍(포항공대)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교육 및 연구 노하우를 제공받아 창의적 공학인을 양성하는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정착할 계획이다.

최초 학부생 전원에게 전폭적인 지원

2016학년도 공과대학에 입학하는 최초 학부생 전원은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시 및 정시모집 합격자 중 모집단위별 입학성적이 상위 50% 이내인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나머지 신입생에게는 첫 학기 등록금 반액을 지원한다.

재학 중에는 최소 기준 성적을 만족하면(직전 학기 성적 3.3학점 이상) 성적에 따라 등록금을 최소 30%에서 최대 전액 지원하며, 학기마다 기업체와 연구실 인턴 실습비 16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해외 명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해 학생 파견과 학비 지원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별화한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스마트한 세상을

IT공학과

생활 속에서 IT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 시대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IT 신기술과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요해졌다. 이에 IT공학과는 미래의 신성장 산업과 IT 융합 분야에서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3·4학년 전공 심화 과정에서 세 가지 트랙을 특성화했다.

무엇을 배울까?

1학년은 기초 교양 과정으로 공대 기초 교양과 IT 공학 기초를 배우고, 진로설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본격적인 전공 과정에 들어가는 2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는 전공 기초를 쌓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개발, IT 기기 관련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은 전공 심화 과정으로 세 가지 특성화 트랙을 깊이 있게 배우며, 실무 교육이 이뤄진다. 모바일과 웨어러블(wearable) 장치 등 각종 스마트 기기의 솔루션 트랙, 데이터의 수집·관리부터 분석·활용 기법을 다루는 데이터 공학 트랙, 인체의 특징과 감성을 소프트웨어 및 지능형 IT 기기에 반영하는 감성 컴퓨팅 트랙을 학습한다. 또 인턴 캡스톤 프로젝트를 통해 6개월 실무 인턴십 및 졸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학과 특별활동 및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연구소 탐방의 전공 관련 활동, LT·MT 및 풋살팀 등의 융합 활동, 학과 집행부와 웹 운영팀의 학생회 활동, ‘Code It’ 동아리 학술 활동, 글로벌 탐방단 및 해외 연수 등의 국제화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계획이다. 학과 활동에 관심이 많다면 다양한 경험을 하며 대학생활을 즐겨볼 것!

졸업 후 전망은?

IT 기술 개발, 스마트 기기 서비스, 콘텐츠 개발, IT 융합 분야와 관련된 기업 및 연구소로 진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IT 관련 국가 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IT 서비스 산업(IBM, Microsoft, 삼성SDS 등), 인터넷 및 웹 서비스 산업(네이버, 다음카카오, 구글 등), 스마트 콘텐츠 솔루션 산업(한국콘텐츠진흥원,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 IT 융합 분야 서비스 산업(에스원, 한전KDN, 코레일 네트웍스 등), 산업 기기 연동 임베디드 산업(삼성전자, LG전자, Apple 등) 등 국내외 최고의 IT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

차세대 융합기술 개발로 더 나은 미래를

화공생명공학부

국내외 제조산업 분야에서는 전자공학, 화공생명공학, 기계공학 등 공학 기반 기술 지식이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학문 간 융합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자연과학과 공학에 기반을 둔 융합 학문인화공생명공학을 다루는 화공생명공학부는 미래 유망 분야의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용적인 연구 및 전인적 공학 교육을 수행한다. 또 화학·전자 소재·에너지 공정의 설계·분석·제어와 함께 첨단소재, 신재생 에너지, 이차전지, 질병 진단 및 인공 생명체, 복합 용도 화장품 등 연구 분야도 세부적으로 나뉜다.

무엇을 배울까?

1학년은 전공 및 진로 이해 과정으로 이공 분야 기초를 배우며, 기업 임원 세미나와 진로 설계 및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는 전공 기초와 심화 교육 과정으로 다양한 전공 기초를 비롯한 공대 교양 프로그램을 배우고, 대기업 방문 프로그램도 수행한다. 3학년 2학기부터 4학년은 진로역량 강화과정으로 필수·선택 전공을 배우며 연구실과 산업체 인턴 학점을 이수한다.

학과 특별활동 및 프로그램은?

정부 관련 연구소와 연계해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학연 장학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전공 관련 기업과 연계해 산학 장학생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교육·연구·특별활동 등에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졸업 후 전망은?

화공, 에너지, 소재 및 화장품 산업, 기계, 전자공학 분야와 관련된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로 진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화학 산업(LG화학, SK케미칼, 한국바스프 등), 에너지 산업(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포스코에너지 등), 화장품 및 생활용품 산업(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 등), 생물공학 산업(CJ,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전자 산업(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소재 산업(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자동차 산업(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등 화학 및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로 진출하게 되며, 향후 진출 분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씨네21 MODU 강서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