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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미스코리아의 귀환

미스코리아의 귀환

이효리가 돌아온다. 3년 만이다. 5월2일 발표한 자작곡 <미스코리아>의 티저만 봐도 이효리가 왜 이효리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흑백TV 속에서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걸’임을 태연하게 노래하는 그녀. 그녀에게 우리는 또다시 유혹당할 준비가 돼 있다. 나머지 곡과 뮤직비디오는 6일에 공개된다.

올 댓 재즈

재즈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의 보컬 필립 베일리, 데미안 라이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바우터 하멜…. 재즈 팬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될 이름들이 한 무대에서 만난다. ‘서울재즈페스티벌 2013’이 5월17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최백호와 박주원, 10cm와 라 벤타나 등 국내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다.

Dance is Life, Life is Dance

현대무용? 어렵지 않아요~. 제32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가 ‘Dance, Life’라는 주제로 5월17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에서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벨기에의 안무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와 데미안 잘렛의 <바벨>(BABEL)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마련된다. 무료한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자.

미키 마우스, 다르게 읽기

미키 마우스라고 늘 까만 머리에 빨간 바지, 금색 신발만 신으란 법은 없다. 전세계 20개국 90명의 아티스트들이 디즈니의 고전기를 대표하는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총천연색으로 재해석한다. 클래식애니메이션과 함께하는 <아트토이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다. 5월1일부터 29일까지 한전아트센터갤러리에서.

쓸데있는 고퀄리티

이런 재미나는 얼간이들이라니! 개그만화의 새로운 강자 가스파드의 <선천적 얼간이들>이 책으로 출간됐다. <선천적 얼간이들>은 쓸데없는 고퀄리티의 개성적인 작화와 깨알 같은 패러디로 독자들을 후천적 얼간이로 만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초회한정판에는 가스파드 캐릭터 페이퍼크래프트가 포함되어 있다.

가족 & 시네마

서울 일민미술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상반기 기획전 ‘가족 시네마’가 열린다. 5월 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홍재희 감독의 <아버지의 이메일>, 김태일 감독의 <웰랑 뜨레이>(사진), 박문칠 감독의 <마이 플레이스>를 비롯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힐링 <레미제라블> 다시 한번

무려 580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을 불러모으고, 군인과 고등학생들이 영화 속 뮤지컬을 각각 패러디하며 화제를 모은 <레미제라블>이 5월15일 블루레이로 출시된다. 본편도 본편이지만 스페셜 피처가 화려하게 구성됐다. 배우들의 인터뷰는 물론이고, 휴 잭맨의 솔로곡 <Suddenly>, 앤 해서웨이의 <I Dreamed a Dream> 등 라이브 20곡이 담긴 O.S.T도 수록되어 있다.

두손 머리 위로 들어봐봐!

다이나믹듀오, 슈프림팀, 프라이머리, 자이언티 등이 소속된 아메바컬쳐의 <2013 아메바후드 인 서울@가나아트센터>를 방문해보자. 아메바컬쳐에서 발매한 앨범의 재킷 원본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각종 피겨,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이 마련된다. 5월10일에는 미니콘서트와 자선 경매 행사도 열린다. 초대권 수령 시 제공되는 여러 혜택도 놓치지 말자. 5월10일부터 19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http://www.amoebaculture.com).

열일곱 소년의 사랑 노래

<슈퍼스타K> 네 번째 시즌이 배출한 천재소년, 유승우가 돌아왔다. 5월8일 발매 예정인 미니앨범 ≪첫번째 소풍≫의 선공개곡은 <너와 나>. 경쾌하고 밝은 통기타 선율이 유승우의 미성과 싱그럽게 어우러지는 곡이다. 앞서 공개된 <너와 나>의 뮤직비디오에선 자전거 뒤에 소녀를 태우고 숲속을 가로지르는 귀여운 소년 유승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누나 팬들의 탄성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듯.

나는 물과 함께 간다

소니코리아 스포츠 워크맨 NWZ-W273

가장 좋아하는 커피숍은 음악이 없는 커피숍이다. 대화가 어려울 만큼 최신곡을 크게 틀어둔 곳에서는 10분 만에 피로감을 느낀다. 하지만 체육관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뛰고 들어올리고 헐떡거리는 동안 들썩들썩한 음악을 실컷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다프트펑크와 피닉스가 컴백하지 않았다면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일은 지금보다 훨씬 힘든 노동이 됐을 거다. 달리기보다 수영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음악과 함께 물살을 가르는 건 포기해야 할 즐거움일까? 소니코리아의 NWZ-W273(이하 W273)은 이에 대한 해결책이다. 이 일체형 워크맨은 물을 가까이 할 일이 많은 여름에 진가를 드러낼 만한 제품이다.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특징은 IPX5/8 등급의 방수 기능이다. 수심 2m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그랑 블루>의 테마를 들으면서 물속에 잠기는 경험은 상상만으로도 유혹적이다. 29g밖에 안되는 초경량의 일체형 MP3 플레이어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어버드는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되므로 자신에게 꼭 맞는 걸 골라 사용하면 된다. 격한 움직임에도 벗겨질 위험이 적어 다양한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방수 성능은 땀과 비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데도 요긴하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하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부분도 있다. 별도의 디스플레이 액정이 없기 때문에 곡 검색이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니만의 ‘재핀’(zappin) 기능을 적용했지만 4초 혹은 15초씩 직접 들어가며 곡을 구별해내는 방식이다 보니 다소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운동용 컴필레이션을 미리 준비해 플레이 리스트에 등록해두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하다. 또한 비누, 샴푸, 세제, 바닷물에 닿을 경우 손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해저 탐험이나 샤워 중에는 잠시 벗어두는 편이 낫다. 그래도 몇 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풍성한 베이스와 탁월한 소음 차단 기능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아무튼 초등학생들의 비명보다는 디페시모드나 스트록스의 음악과 함께하는 수영이 더 즐거우리란 건 확실하니까. 가격 9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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