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써 가을이다. 이런 날씨면 한번쯤은 일상을 벗어나 두 다리로 걷고 싶은 길이 있을 것이다. 지리산 출장 중 지나쳐가던 한 무리의 사람들, 물소리, 바람소리, 지리산의 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이들. 등이 땀으로 흥건히 젖도록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가을을 즐기는 이들이 부럽다(누군 땀나게 일하는데….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