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일본 데뷔를 기념해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룹 샤이니는 "트렌디한 음악과 열정적인 무대를 유럽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샤이니는 19일 공연을 끝낸뒤 일본 및 한국 기자들과 만나 "유명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공연을 해 영광"이라면서 "스튜디오 밖에 유럽팬들이 많이 찾아와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류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5명의 멤버 가운데 고열 증상을 보인 종현을 뺀 4명만이 40여분간 공연했고 종현은 마지막 노래를 부를 때에만 무대에 잠시 올랐다.
샤이니는 "오늘 제한된 공연인데도 스튜디오 밖에 많은 유럽팬들이 모여든 것은 우리의 트렌디한 음악과 춤의 여파가 유럽에까지 미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에는 열정적인 안무와 함께 노래를 하는 아이돌 그룹이 많지 않아 샤이니를 비롯한 한국의 그룹들에 10대 팬들이 호응을 보낸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샤이니는 "앞으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유럽 팬들이 더많이 사랑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19일 공연한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음반회사 EMI 소유로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 멤버 4명이 1969년 해체를 앞두고 마지막 녹음을 마친 곳이다.
비틀스는 당시 앨범 제목을 놓고 고민하다가 녹음 장소의 이름을 따 `애비로드'로 지은 뒤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줄지어 건너가는 모습을 앨범 표지로 골랐다.
샤이니의 공연 가운데 일본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의 일본어 버전인 `Replay' 공연 모습은 페이스북 SM타운(www.facebook.com/smtown)에 공개된다.
샤이니는 7월초부터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샷포로 등 일본을 순회하며 라이브 이벤트를 벌인다.
샤이니가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일 이른 아침부터 애비로드 스튜디오 주변에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의 한류팬 800여명이 몰려들어 케이팝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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