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 버디> Hop
감독: 팀 힐 / 실사 출연: 제임스 마스덴 / 목소리 출연: 러셀 브랜드, 휴 로리 / 개봉예정 7월21일 어수룩한 인간과 당돌한 CG캐릭터가 만났다. <바니 버디>는 ‘부활절 토끼’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실사·애니메이션 합성영화다. 한국 관객에겐 낯설지만 부활절 토끼는 서양 어린이들에겐 봄날의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란다. 다만 이 영화의 토끼는 그런 역할은 못할 듯싶다. 드러머가 되겠답시고 이스터 아일랜드를 떠나 할리우드로 향하던 토끼 E.B(러셀 브랜드)는 우연히 사고를 당해 인간 프레드(제임스 마스덴)의 집에 묵게 된다. 사고뭉치 토끼 때문에 프레드가 괴로워하는 사이, 이스터 아일랜드의 병아리들은 반란을 꿈꾼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합성영화라니, 잘못하면 대재앙을 부를 수 있는 장르지만 같은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1편으로 3억달러에 가까운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감독 팀 힐의 연출력을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