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프리미엄 커피를 집에서,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가정에서 가장 간편하면서도 신선한 커피를 마시는 방법 중 하나가 ‘네스프레소’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스타벅스마냥 캡슐커피계에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한 네스프레소는 이른바 잘나가는 커피브랜드라 할 수 있다. 그 말인즉 네스프레소 한대 정도는 집에 있어야 차도남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 그 네스프레소 중에서도 가장 럭셔리한 제품이 등장했다. 이른바 ‘네스프레소 라티시마 프리미엄’. 라티시마 프리미엄은 기존 라티시마 시리즈처럼 스팀밀크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라테나 카푸치노 같은 베리에이션 커피를 즉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라테나 마키아토 같은 메뉴의 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해당 커피를 만들어준다. 거품의 농도 조절도 가능하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우유거품기도 간단하게 청소해주는 편리한 제품. 사실 이런 자동화된 커피머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원두를 갈고 추출하고 청소까지 하는 올인원 기기들은 복잡한 작업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높은 가격이 책정되게 마련. 하지만 캡슐커피기기라는 간단한 구조가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한 라티시마 프리미엄은 100만원대 가격으로 수백만원에서 천만 단위까지 올라가는 기존 제품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
노트북 화면이 답답했다면, 에이서 Iconia
얼마 전 도시바에서 야심차게 리브레토의 이름을 걸고 등장시켰던 듀얼 디스플레이 노트북은 기대보다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최근에는 태블릿PC에 밀려 시장에서 퇴장당하고 있는 분위기. 이런 미묘한 시기에 비슷한 컨셉으로 에이서에서 Iconia란 제품이 등장했다. 에이서에서 출시한 Iconia는 얼핏 보면 리브레토의 커다란 사이즈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리브레토와 높은 사양의 스펙으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제품의 실물은 그야말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각각 14인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듀얼로 가지고 있어 화면이 꺼져 있을 때는 기괴한 느낌까지 든다. 화면이 크다는 것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일단 터치스크린 형태의 풀사이즈 키보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또 화면을 양쪽으로 펼쳐놓고 디스플레이를 모두 사용한다면 30인치 부럽지 않은 엄청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장대한 화면에 아톰CPU 같은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역시나 인텔 i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640GB의 HDD와 기본 4GB램을 가지고 있다. 노트북으로서는 꽤 높은 사양을 가진 편이다. 최초의 컨셉을 가진 제품은 아니지만 감히 실현하기 어려운 제품을 만들어낸 제조사에 존경심이 생겨나는 제품. 하지만 이 제품에 치명적 단점이 있었으니 커다란 듀얼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기 위해 배터리는 3시간 정도밖에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 어차피 데스크톱 대용으로 쓰면 괜찮을 듯싶지만 그런 용도로는 정체성에 의문이 간다.
음질과 디자인 모두 만족, 오토폰 E-Q5
세상에 수없이 많은 취향이 존재하는 만큼 수많은 이어폰이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이어폰을 접할수록 더욱 전문적인 외형과 음질 위주의 이어폰을 찾게 마련이다. 화려하지만 음질이 부족하고, 최고의 음질을 들려주지만 귀에 꽂고 다니기엔 부끄러운 디자인. 아마 당신이 기존 이어폰들에 질려가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오토폰의 E-Q5를 추천한다. 형님 격인 E-Q7이란 제품도 있으며 브랜드 자체가 이어폰으로서의 인지도가 없음에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제품이다. 아래 모델인 E-Q5는 상급 제품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의 재질적 특성을 그대로 드러낸 외형을 가지고 있어 그 담백함과 고급스러움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아닌 금속 가공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난 일본에서 제작했다는 사실이 제품의 퀄리티를 설명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질은 이미 E-Q7에서 호평받았던 성능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카트리지 생산 기술이 그대로 적용된 터. 동급에 비해 해상력과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다. 다만, E-Q7보다는 해상력 부분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같은 수준의 소리를 들려준다면 E-Q7을 구입한 사람들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