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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영의 시사중계석] 행방불명된 안상수 옹 外
신두영 2010-12-06

전국에 계신 시사중계석 애독자 안녕하십니까. 오늘 중계해드릴 경기는 ASS 사격입니다. 이 경기는 창시자인 안상수 옹이 연평도에서 처음 보급한 경기로 ASS 특기병인 보온병(兵) 출신의 황진하 선수(계급 준장)가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ASS 경기는 76mm 종목과 122mm 종목으로 나누어서 진행됩니다. 원통형 알루미늄 포탄 내부에는 안상수(水)가 채워집니다. 경기 뒤 도핑 테스트에서 커피나 녹차가 발견되면 실격입니다. 경기 참가 조건은 선수 개인용 포탄 지참입니다. 가까운 마트를 이용하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 군수업체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된장형 고급 포탄을 구비한 선수들도 있지만 포탄의 제조회사는 경기력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경기는 언제 시작하냐고요? 안상수 옹이 아직 개회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행방불명입니다.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전쟁 나서 현역입대하셨나. -_-;;

여기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MB체육관입니다. 리듬체조 마루운동 경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대주 귀요미 손연재 선수가 연기를 펼칩니다. 아~ 공중 3회전 점프에 이은 깔끔한 착지와 저 표정… 정말 아름답군요. 참고로 이 체육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했다가 우리나라 리듬체조의 발전을 위해 개조했다고 하는군요. 그렇습니다. 보수언론이 아방궁이라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면 무려 3배나 많은 100억원을 경호시설에 썼다고 합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군요. 우리 귀요미 손연재 선수와 함께 지면에 실리는 게 안쓰럽네요. 손연재 선수에 대한 애정을 매도하지는 말아주세요~.

경기, 끝났습니다. 우승입니다! 2010년 한국 프로야구 우승은 SK입니다! 이번 우승의 주역은 놀랍게도 최철원(41) 선수입니다. 구단주인 최태원 SK그룹 대표의 사촌동생이라네요. 그간 최 선수는 지독한 특타 훈련으로 최고의 배팅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의 훈련 파트너가 탱크로리 기사 유씨였다는 점입니다. 유씨는 10여 차례의 스윙과 구타를 감내하고 고작 1천만원짜리 수표 2장을 받았습니다. 아~ 이렇게 가슴 아픈 우승 전설은 처음입니다. 제길슨. 싸이 다 탈퇴해버려. 콸콸콸은 개뿔 올레!

사진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