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세트 촬영이 하나도 없었다. 감독님이 리얼리티를 위해서 세트보다는 로케이션을 원했다. 세트는 어떻게 꾸며도 세트 티가 난다면서. 제작부로서는 현정의 집과 현정과 상훈의 신혼집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영화에서는 30평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 촬영한 곳은 60평이 넘는 곳이었다. 60평 대형 주택이라고 해도 사실 카메라와 조명을 감안하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카메라 동선을 정해두는 것이 아닌 핸드헬드 촬영이라서 스탭들도 긴장하고 애먹을 수밖에. 머리를 천장에 붙이고 붐을 든 스탭 사진을 보면 그때 고생이 저절로 떠오른다.”
[숨은 스틸 찾기] <사과> 고개숙인 남자
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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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수영(스틸 작가 <사과> <황진이> <여고괴담 4: 목소리> <강적>)·글 김태완(<사과> 제작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