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을 저녁 식사 밥상에 비유하자면, 일일드라마 <별남별녀>는 쌀밥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꼬들꼬들 하다면 어금니로 씹어 먹고 질다면 삼켜 먹는. 반찬이 무엇이 되었든 사람들은 밥숟가락을 어김없이 뜬다.
MBC는 영예롭게 완주에 성공한 <궁> 이후 더 이상 트랙 위에 내보낼 선수를 육성해내지 못하고 있다. 차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야심만만...>은 정확히 한 달 만에 다시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 말 많은 남자도 색 끼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혹은 중년 남자가 얼마나 쾌활한지를 차승원은 온 몸으로 증명해내고 있다.
그 밥상 위의 그 반찬들을 매일 입에 담으면서도 좀 더 숙성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하나의 해결책으로서 댓글쓰기를 추천하고 싶다. 창작자들이란 코를 높이 치켜 뜬 채, 실상 내면에는 남모르는 외로움과 궁금증을 숨기고 있는 자들 임을 잊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