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의 <장밋빛 인생>이 42%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10월 12일에 기록했던 47%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지만, 여전히 2위 드라마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40%대의 시청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남은 방송분은 6회로, 맹순(최진실)과 반성문(손현주)이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리웨딩 결혼사진을 찍는 장면과 온 가족이 함께 제주도로 다시 한 번 신혼여행을 가는 장면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장밋빛 인생>이 이후 <내 이름은 김삼순>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2000년 이후 6번째로 시청률 50%를 넘어선 드라마로 기록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위는 29.7%를 기록한 KBS2의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으로 30%였던 10월 둘째 주보다는 시청률이 떨어졌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프라하의 연인>으로 첫 방영부터 20%를 넘겨 대박을 예고했지만, 10회까지 오는 동안 아직 30% 벽을 돌파하지 못해 SBS가 공을 들인 것이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상현(김주혁)이 재희(전도연)가 대통령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는 카드까지 벌써 꺼내든 터라 이후 더 꺼내놓을 비장의 카드가 별로 없다는 점도 문제다.
KBS1의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 남자>는 계속 상승세를 타며 24.3%로 4위에 올랐고, 일요일이 좋다, 개그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10위권에 들었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굳세어라 금순아>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MBC는 최근 별다른 후속 화제작이 없어 시청률 경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