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2회까지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이 4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제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 시청률 50%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0년 이후 50%의 시청률을 넘어선 드라마는 MBC <허준>, SBS <야인시대>, MBC <대장금>, SBS의 <파리의 연인> 4편이었다. 이중 2004년 돌풍을 일으켰던 <파리의 연인>은 14회 만에 50%를 돌파했었다. 문제는 김삼순에 대한 현진헌의 사랑이 이미 뚜렷해진 마당에 극적 긴장감을 어떤 방식으로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냐는 점이다.
시청률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도 김삼순 돌풍에 가려져 크게 주목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7월 8일 32.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KBS1의 <불멸의 이순신>과 SBS <패션 70S>는 엎치락 뒤치락 하며 3,4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VJ 특공대가 3주 연속 시청률 10위 안에 들면서 장수 인기 프로그램의 힘을 과시했다.
KBS1의 <바람꽃>과 아침 드라마 경쟁을 벌이고 있는 SBS <여왕의 조건>의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5월 9일 첫 전파를 탄 <여왕의 조건>은 6월 마지막 주에 방송 두 달만에 10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시청률 10위권에 진입하더니 지난 주엔 21.4%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2계단 상승하여 8위에 올랐다. <여왕의 조건>은 아침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불륜 대신 이혼녀의 성공기를 다루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