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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로 번지점프하다
2001-06-20

이은주 호러영화 <하얀방>에 출연

번지점프한 그 여인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이병헌과 죽음을 뛰어넘은 안타까운 사랑을 펼쳤던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인터넷영화 <아미지몽>에서 정령 아미로 출연했던 것을 제외하면 신작소식이 뜸했던 이은주. 그녀가 호러영화 <하얀방>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이은주는 ‘하얀방’이라는 컴퓨터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공포스럽고 괴기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 웹디자이너 역을 맡았다. 20대 여성의 사회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러라는 장르를 선택해 충격적인 영상에 담아낼 이 영화의 연출은 <눈물> <아쿠아레퀴엠> <미미> 등의 단편영화를 통해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임창재 감독이 맡았다.

데뷔작 <오! 수정> 이후 어린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내실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은주와 다소 생경한 호러장르의 결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하얀방>은 남자주인공이 캐스팅되는 대로 올 여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