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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닥터 옥토퍼스다! 해외신작 <스파이더 맨2>

전세계적으로 8억2천만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그’를 기다려온 관객의 추종을 실감하게 했던 <스파이더 맨>. 그가 어김없이 <스파이더 맨2>로 돌아온다. 1편 제작비의 배가 넘는 2억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었으며, 공고한 원작만화의 신화를 각색한 비장의 캐릭터들이 나올 예정이고, 거미줄을 뿜으며 뉴욕 시내를 고공횡단하는 말초적 쾌감의 스펙터클 또한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 맨2>는 상상력에서라면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을 샘 레이미가 다시 감독을 맡았고, 1편에 이어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 역시 주인공 스파이더 맨과 그의 연인 메리 제인 왓슨으로 등장한다.

아직까지 <스파이더 맨2>의 내용은 거의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평범한 대학생 피터 파커(이면서 변종인간인 스파이더 맨)는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숨기면서 살아간다. 연인 메리 제인 왓슨은 브로드웨이를 삶의 무대로 삼는다. 감독 샘 레이미는 <스파이더 맨2>가 “인간 존재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소년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갈파한다. 그래서 인물들간의 관계가 좀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역시 관객의 관심은 이제 그가 누구와 다시 맞붙는가에 있을 것이다. 1편에서 윌렘 데포가 열연했던 그린 고블린의 악역 대신, 2편에서는 가죽 롱코트와 그 안에서 뻗어나온 금속 팔을 무기로 스파이더 맨을 대적하는 ‘닥터 옥토퍼스’(또는 닥터 오토퍼)가 등장한다. 앨프리드 몰리나가 그 악역을 맡는다. 여기에 1편에서 아버지 그린 고블린을 잃고 스파이더 맨에게 앙심을 품고 있는 해리 오스본(제임스 프랑코) 역시 끼어들게 된다. 스파이더 맨에게는 두배로 힘든 싸움이지만, 관객에게는 두배의 기대를 갖게 할 것이다. 7월 개봉예정이다.

정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