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프로듀서. 앨범 《뽕》 제작, 다큐멘터리 <뽕을 찾아서> 출연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코미디의 왕
80년대 미국이 배경이라 그런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틀어놓는 영화다. 너무 사랑스럽다. 요즘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만드는 작품들보다 편안한 느낌이어서 좋다.
산책
콘텐츠 과부하 상태일 땐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간다. 머릿속으로 음악을 떠올리면 직접 들을 때보다 생각 정리가 잘된다. 이때 디제잉이나 앨범 세트리스트를 짜기도 하는데 말하고 보니 쉰다기보다는 또 다른 연습 방식에 가까운 것도 같다.
NBA
쉴 때는 유튜브를 많이 본다. 그런데 다른 콘텐츠는 딱히 안 보고 거의 NBA 경기만 챙겨 본다. 응원하는 팀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다.
더 와이어
최소 다섯 번은 본 드라마다. 그런데 볼 때마다 미처 몰랐던 점을 새로이 발견하게 된다. 평소에도 본 걸 또 보는 성격이어서 앞으로도 자주 볼 것 같다.
디제잉
아직 디제잉이 일이나 작업으로까지 여겨지진 않는다. 그냥 이런저런 음악들을 섞어보고, 빠르게 틀었다가 느리게 틀었다가 하면서 몰랐던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나의 아이디어 스케치 과정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