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배우 그레이시(줄리앤 무어)는 13살 소년 조와의 불륜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레이시는 조(찰스 멜턴)와 결혼해 세 아이를 두며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영위 중이다. 이들의 가정에 후배 배우 엘리자베스(내털리 포트먼)가 방문한다. 엘리자베스의 차기작이 그레이시와 조의 스캔들을 영화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는 그레이시의 주위를 맴돌며 그의 가정을 예리하게 파고들고, 안정적인 관계를 수호해왔던 그레이시와 조의 관계는 엘리자베스의 날 선 질문을 받으며 점점 균열이 인다. <메이 디셈버>는 <벨벳 골드마인> <캐롤> 등을 만들며 동시대 미국 예술영화의 중요한 이름이 된 토드 헤인스의 10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제76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을 시작으로 여러 영화제를 돌며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는 매혹적인 드라마”(<타임>)라는 호평을 받았다. <세이프>부터 다섯 차례 토드 헤인스와 호흡을 맞춘 줄리앤 무어의 연기와 뉴욕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를 포함해 다수의 미국 비평가협회 연말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독식한 한국계 배우 찰스 멜턴의 연기도 기대해볼 만하다.
[Coming soon] ‘메이 디셈버’
글 정재현
2024-02-16
관련영화
관련인물
- 토드 헤인즈 Todd Haynes (1961)
- 나탈리 포트만 Natalie Portman (1981)
- 줄리안 무어 Julianne Moore (1960)
- 찰스 멜튼 Charles Melton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