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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츄리안 켄디데이트

The Manchurian Candidate The Manchurian Candidate

1962 미국 15세이상관람가

SF,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26분

누적관객 : 234명

감독 : 존 프랑켄하이머

출연 : 프랭크 시나트라(벤 마르코) 로렌스 하비(레이몬드 쇼)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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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 참전했던 벤 마르코와 쇼의 부대는 정찰 도중 누군가에 의해 어디론가 붙잡혀 간다. 얼마 뒤 쇼는 화려한 팡파르 속에서 귀국하고, 그의 가슴엔 국회 명예훈장이 달린다. 적군에 납치된 그가 적을 모두 무찌르고 동료를 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코는 중국인, 러시아인들이 부대원들을 세뇌한 뒤 쇼를 살인자로 만드는 내용의 악몽을 매일같이 꾼다. 사실 마르코의 부대는 러시아 부대에 의해 만주 어딘가로 납치되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세뇌된 것이다. 군은 처음엔 마르코의 꿈을 허황된 것으로 간주하지만 부대원들이 똑같은 내용을 기억한다는 점에서 특별수사대를 만들어 마르코를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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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1959년 리차드 콘돈이 쓴 동명소설에 근거한 1962년작 [맨츄리안 켄디데이트]는 조나단 드미의 버전과 기본 설정이 약간 다르다. 프랭크 시나트라, 로렌스 하비, 안젤라 랜스베리 등이 주연한 이 영화에서 주요한 공포의 대상은 공산주의다.
흑백화면과 실험적인 앵글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공산주의와 매카시즘을 동시에 비판한다는 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직설적으로 묘사되었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큰 화재를 모았다. 특히 원작에서 노골적으로 묘사된 쇼와 그 어머니의 특별한 관계는 영화 안에서도 어머니의 진한 키스로 비교적 과감하게 표현된다.
특히 개봉 다음 해 일어난 1963년 존 F. 케네디 암살사건은 이 영화를 더욱 유명하게 했다. 사건의 범인인 오스왈드와 영화의 설정은 유사한 점이 많았던 것. 당시 민주당 관계자들은 데탕트 국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영화의 제작을 반대했다. 하지만 존 F. 케네디가 주연을 맡은 친구 프랭크 시나트라와의 연분을 고려해 제작사인 MGM 사장에게 영화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비로소 만들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판권을 찾은 시나트라는 한동안 이 영화를 극장에 걸지 않았고, 재상영은 1988년에야 이뤄졌다. 2004년작의 프로듀서로 시나트라의 딸인 티나가 참가한 것도 이러한 인연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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