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했던 미국의 위대한 작곡가 콜 포터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 드라마. 30여 곡이 넘는 아름다운 음악, 시대를 반영해서 제작된 화려한 의상과 빼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2004년 제57회 칸느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콜 포터와 그의 부인 린다 포터 역할을 맡아 노래와 춤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케빈 클라인과 애슐리 주드는 2005년 골든 글로브에서 각각 최우수 남, 녀 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앨러니스 모리셋, 나탈리 콜, 로비 윌리엄스 등 영화에 출연한 인기 뮤지션들은 콜 포터의 노래를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들려주면서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작곡가 콜 포터와 린다는 파리의 한 살롱에서 만나자 마자 사랑에 빠져 1년 후에 결혼한다.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린다는 든든한 후원과 내조를 통해 그를 성공으로 이끈다. 또한 양성애자인 콜 포터가 남자들과 관계를 계속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두 사람의 진정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콜 포터는 광란의 파티와 아름다운 남자들에게 점점 더 빠져들어 가고, 린다는 오래도록 간절히 원했던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