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웹툰 <미생> 미생 세대에 의해 모바일 무비로 환생하다! 미생 프로젝트 복기하기
윤태호 작가의 인기 웹툰 '미생'을 모바일 단편 옴니버스 영화화하는 프로젝트로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와의 인터뷰를 거쳐 미생 세대 시나리오 작가인 민예지 작가가 미생의 등장인물 6명의 프리퀄(원작 작품 내용에 앞선 사건을 담은 속편)을 구성했으며, 미생 본편에 모두 쓰지 못했던 주인공들의 과거 이야기를 속시원히 풀어낼 예정이다. 연출은 손태겸 감독이 장그래편, 김대리편, 장백기편을 김태희 감독이 안영이편, 오차장편, 한석율편을 각각 맡으며 2013년 5월 24일 '장그래편'을 시작으로 Daum 모바일앱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각 편의 영화정보
1. 장그래 프리퀄편 (드라마|9분|개봉 2013-05-24)
2. 안영이 프리퀄편 (학원로맨스|8분|개봉 2013-05-31)
3. 오차장 프리퀄편 (도심질주액션극|8분|개봉 2013-06-07)
4. 김동식 프리퀄편 (사내로맨스|5분|개봉 2013-06-14)
5. 장백기 프리퀄편 (학원공포/드라마|5분|개봉 2013-06-21)
6. 한석률 프리퀄편 (유년기 가족드라마|5분|개봉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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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 <미생>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more
요즘 가장 핫한 웹툰을 꼽자면 단연 <미생>이라고 할 수 있죠. 누적 조회수 4억 회 이상, 이 시대의 힐링 만화, 만화가 아니라 인생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미생>! <이끼>라는 대작을 탄생시켰던 윤태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작화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데요. ‘미생’이란 ‘아직 살아있지 못한 상태’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완벽하진 않으나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완생을 향해 달려가는 상태가 ‘미생’인 것이죠. 따라서 사회라는 바둑판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든 젊은이들이 ‘미생 세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미생>의 주인공인 장그래, 안영이처럼 말이에요. 매력적인 스토리이니만큼 영화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 Daum은 아름다운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웹툰 <미생>이 거대 자본이나 대기업이 아닌 미생 세대에 의해 해석되고, 미생 세대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라는 상상이었습니다.
2수. <미생>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다
미생 세대에 의해 <미생>을 영화화한다는 계획은 물론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의 동의 하에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했더니 윤태호 작가는 만화의 취지와도 맞아떨어진다며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뜻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현재 진행형인 웹툰 <미생>을 그대로 영상화하기보다, 주요 등장인물 6인의 숨겨진 이야기, 즉 프리퀄을 제작하는 것이 더 재미있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만드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그 편이 더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할 수 있고,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선 만화에선 소개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볼 수 있을 테니 더 흥미로울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3수. <미생>을 완생으로 만들기 위해 모여든 별들
‘미생 세대가 만드는 미생’을 기치로 ‘미생 세대’ 영화제작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써줄 작가가 필요했죠. 우리는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시선1318-달리는 차은>의 각본을 맡고, 영화 <만추>, <페이스메이커> 등의 각색 경력이 있는 민예지 작가를 찾아냈습니다. 민예지 작가는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와의 심도 깊은 인터뷰를 거쳐 미생의 등장인물 6명의 매력적인 프리퀄을 구성했습니다. 원작자의 캐릭터 탄생 배경에 민예지 작가의 멋진 상상력과 필력이 더해져 미생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인공들의 과거 이야기들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장그래 편, 김동식 편, 장백기 편을 연출한 손태겸 감독은 한국 영화아카데미 연출과 출신으로, 2011년 단편영화 <야간비행>으로 칸 국제영화제와 빌바오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바 있는 젊은 재원입니다. 안영이 편, 오차장 편, 한석율 편을 연출한 미생 세대 김태희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나와 단편영화 <붉은나비>로 대한민국 영상대전 아마추어부문 대상을 차지한 주목 받는 신예이고요. 이렇게 젊은 별들이 <미생>을 완생으로 이끌기 위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슴 뛰는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4수. 장그래, 안영이, 오차장… 모니터 밖으로!
<미생>의 주인공들을 모니터 밖에 살아 숨쉬게 하기 위해, 우리는 싱크로율과 연기력 모두를 만족시킬 배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 장그래 역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인 임시완 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임시완 씨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적도의 남자', 시트콤 '스탠바이',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아온 신인 배우죠. 장그래 편에 등장하는 ‘미지의 경비 아저씨’는 임현식 씨가 깜짝 까메오로 출연해, 짧지만 연륜이 배어나는 연기를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미생의 또 다른 주인공인 ‘안영이’ 역에는 신인 배우 김보라 씨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차도녀 안영이에게도 풋풋한 여고시절이 있었다는 설정에서, 순수한 이미지의 김보라가 적역이었습니다. 여고생 안영이 상대역으로 프리퀄에서 처음 등장하는 ‘김영찬’ 역에는 B1A4의 바로 씨가 캐스팅됐습니다. ‘오차장’ 역에는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영화배우 조희봉 씨가 열연해주셨고요. ‘장백기’ 역에는 의외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2AM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창민 씨가 캐스팅됐습니다. 꼬마 ‘한석율’ 역에는 아역배우 최로운 군이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5수. 에피소드 짤막 소개
<장그래 편-주연 임시완>
입단에 실패하고 바둑계를 떠난 19세 장그래. 입단에 성공한 동기들과 선후배들이 가득한 기원을 일부러 피하며, 바둑밖에 몰랐던 습관과 집착을 애써 잊으려 노력하는 장그래. 그 혼란스러운 시기, 세상을 피해 움츠러들기만 하던 그를 세상으로 불러낼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가 세상에 던진 첫 수는 무엇일까요?
<안영이 편-주연 김보라, 바로>
<미생>의 히로인 안영이. 그녀는 언제나 냉철하고 뻣뻣(!)합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가끔 보여주는 장난기 어린 면이 있는데… 그런 지금의 안영이는 어떤 과거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오차장 편-주연 조희봉>
‘오차장’에게도 ‘오대리’였던 시절은 있었습니다. 이제 막 신입사원의 티를 벗고, 위아래로 치이며 엄청난 업무량을 소화하던 오대리! 그야말로 ‘빡센’ 하루를 살았던 오대리의 하루가 펼쳐집니다.
<김동식 편-주연 문세윤>
27세 김동식 대리의 신입사원 시절. 눈치껏 일은 잘하지만, 연애만큼은 젬병이라 소개팅에 나가도 번번히 까이고, 퉁퉁한 몸매탓에 자신감도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열 두 번째 소개팅에서 ‘제 스타일이 아니세요’ 라는 말을 들었던 다음날, 김동식은 탕비실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장백기 편-주연 이창민>
은근한 승부욕이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안전제일주의자일 것만 같은 장백기. 취업을 위해 스펙쌓기에 몰두하며 고군분투했을 것만 같은 그의 취업 준비생 시절 모습이 소개됩니다.
<한석율 편-주연 최로운>
‘지나치리만큼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한석율에게는 과연 어떤 유년기가 있었을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눈을 초롱초롱 빛내던 어린 석율이가 겪었던 크리스마스 이브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6수. <미생>이여, 세상을 흔들어라
미생 모바일 무비는 앞서 설명 드린 과정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미생 세대가 직접 미생을 영화로 만든다’는 멋진 상상에서 출발해, 젊은 별들을 모으고 이어서 마침내 세상을 흔들 멋진 컨텐츠가 탄생한 거죠. 매주 금요일 오직 다음앱에서 공개되는 미생 모바일 무비! 그 멋진 한 수, 한 수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