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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Persona Persona

1966 스웨덴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85분

개봉일 : 2013-07-25 누적관객 : 1,988명

감독 : 잉마르 베리만

출연 : 비비 안데르손(알마) 리브 울만(엘리자베스) more

  • 네티즌8.00
말을 거부하는 여배우와 말을 찾아주려는 간호사, 두 영혼의 불길한 교차.

유명 연극배우인 엘리자벳은 연극 ‘엘렉트라’를 공연하던 중 갑자기 말을 잃게 되고, 신경쇠약으로 병원을 거쳐 요양을 떠나게 된다. 그녀의 요양에 동행한 간호사 알마는 엘리자벳에 대해 간호사로서의 친절과 인간적인 호감, 동경 등을 느끼지만 말이 없는 엘리자벳에게 자기를 털어놓는 과정에서 그녀가 자신을 구경거리로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격적인 비난의 태도를 취하게 된다. 엘리자벳의 남편의 방문을 계기로 알마는 마치 엘리자벳이 된 듯 그녀의 인격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이상한 체험을 한다. 자신으로 돌아온 후에도 알마는 점차 엘리자벳과 닮아가다가, 마침내 두 인격이 겹쳐지는 듯 현실과 환상의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두 여인은 가면과 실체 사이의 자기 자신의 죄의식을 고통스럽게 들여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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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3)


제작 노트
About Movie 1 / 영화를 영화로 사유하는 자기반영성

영화라는 이름의 환상으로 인간의 고통을 치유하다


아마도 이 장면은 전세계의 영화이론 서적에 가장 많이 인용된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페르소나>의 시그너처와도 같은 이 장면은 영화의 도입부와 마지막에 두 번 반복되는데, 시체실로 보이는 차가운 분위기의 침대에서 일어난 소년은 커다란 스크린에 비친 엘리자벳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자신을 버린 이기적인 어머니 엘리자벳으로부터 얻지 못한 위로를, 영화가 주는 환상으로부터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인간은 고통 속에 헤매고 신은 기도에 응답하지 않을 때,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치유책으로서 베리만이 제시하는 출구는 두 가지, ‘죽음’과 ‘예술’이다. 베리만은영화라는 ‘필요한 환상’이 우리를 살게 한다고 강조한다. <페르소나>는 베리만의 필모그래피에서 ‘예술가 3부작’의 하나(<늑대의 시간>, <수치>와 함께) 라 불린다.

영화에 있어서 ‘자기반영성’이란 영화를 만들고 있는 작가의 개입, 영화제작의 현실이 영화 내부의 이야기에 드러남을 의미한다. 현실을 감쪽같이 재현하는 것에 암묵적인 목적을 두고 있는 일반적인 영화와 달리, 자기반영적인 영화는 ‘영화는 영화’임을 숨기지 않는다. <페르소나 >의 도입부에는 영사기와 필름이 직접 드러나며, 영화 한 가운데에서 갑자기 필름에 불이 붙어 일그러지기라도 하듯 하는 화면에 의해 영화 안의 이야기는 단절된다. 영화 마지막에서는 리브 울만을 비추고 있는 카메라와 영화 촬영 현장이 그대로 드러나며 영화 바깥의 현실은 영화 안의 이야기를 자꾸만 노골적으로 침범한다. 관객에게 지금 영화를 보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고다르 등의 감독에게 있어 이러한 관객과 영화간의 ‘거리두기’가 종종 사회비판적인 목적으로 시도되었던 것에 반해, 베리만의 이러한 시도는 개인의 내면에 더 주목하면서 영화라는 예술형식을 통해 구원에 다가가는 예술가적인 도정을 드러내고 있다.


About Movie 2 / 참된 자아를 묻는 고통스러운 내면의 여행

배우, 어머니, 완벽한 인생 - 모든 것은 가면에 불과했다


비비 안데르손(좌)과 리브 울만(우)의 얼굴이 반반씩 겹쳐진 이미지

두 여배우의 얼굴이 반반씩 겹쳐진(좌-비비 안데르손 우-리브 울만) 이 이미지는 이 영화에서 두 여인이 겪게 되는 존재의 혼란, 자아의 뒤섞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 유명배우로서 사회적 자아와 내적 자아 사이의 괴리를 견딜 수 없었던 엘리자벳과, 그런 엘리자벳을 동경하면서도 조롱하는 알마는 차츰 자신과 상대를 구분할 수 없는 심리적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이 영화는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바로 여배우 리브울만과비비 안데르손의사진. 이상하리만치 닮은 두 사람의 얼굴로부터 영감을 얻은 베리만은서로를 비춰내는 거울과도 같은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단숨에 써내려 갔다. 영화는 자아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한 여배우와 그녀의 자발적 실어증 치료를 돕는 건강한 간호사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완강한 침묵은 점차 그 자체로 도발이 되고 유혹이 되고 덫이 되어 간다. 점점 간호사가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되어가면서 강한 자와 약한 자, 건강한 자와 병든 자의 구분은 차츰 모호해지고, 두 여인은 가면과 진실의 수수께끼 같은 미로에 갇힌 채 자기 안의 무시무시한 죄의식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이 두 여인의 관계는 <페르소나>가 품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극중 간호사 알마(Alma)의 이름은 라틴어로 Soul, 영혼이라는 뜻이다. 심리학자 융의 규정에 따르면 영혼은 페르소나(가면)와 대비되는 개념인 프시케,내적인격이다. 한편 엘리자벳의 성인 보글러(Vogler)는 베리만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성의 하나로, 독일어 어원으로 ‘새’를 의미한다. 베리만 자신이 조류에 대해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영향으로,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보글러’는 암묵적으로 위협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영화에서도 엘리자벳-알마의 관계는 여러 번 마치 뱀파이어와 그의 희생물 같은 구도의 미장센으로 다뤄진다.
비평가 수잔손탁은 이 영화에서 엘리자벳과알마는둘다 각자의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엘리자벳의 가면은 그녀의 ‘침묵’이며, 알마의 가면은 그녀의 ‘건강’, ‘낙관적인 성격’, 약혼과 안정된 직업으로 이루어진 ‘지극히 정상적인 인생’이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며 그 두 가면은 모두 금이 가고 만다.
“<페르소나>의 엔딩에서 가면과 인간, 말과 침묵, 배우와 ‘영혼(알마)’는 여전히 둘로 나눠져 있다. 그러나 어떤 기생관계에 의해, 혹은 뱀파이어와도 같은 관계에 의해, 그녀들은 서로 얽혀 있다”
- 수잔손탁–

‘페르소나’ [ persona ]란?
‘가면’, 특히 그리스 비극의 배우들이 썼던 가면을 나타내는 라틴어로 ‘인격’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에 의하면 ‘자아’가 의식적인 마음으로서 내적 인격이라면 ‘페르소나’는 개인이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가면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해 바꾸어 쓰게 된다.


About Movie 3/ 20세기문화예술에 미친 전방위적 영향력

20세기 예술에 있어 하나의 사건이 된
잉마르베리만의 가장 유명한 영화

”<페르소나>는 모더니즘 영화의 걸작이며
20세기 예술의 획기적인 사건이다”
- 타임아웃 런던

<페르소나>는 영화와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우리시대의 ‘상식’의 범주에 드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새로운 서사형식에 주목했던 수잔손탁을 비롯한 많은 분야 지성의 열렬한 토론의 대상이 되었던 영화로서, 베리만의 작품 중 <산딸기>가 가장 많이 모방된 작품이고, <제7의 봉인>이 가장 많이 패러디된 작품이라면, <페르소나>는 가장 많은 논평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수잔손탁의 훌륭한 에세이가 증명하듯, 이영화가 당대 문화예술계에 중요한 사건으로 다뤄진 이유 중 하나는 내러티브를 다루는 새로운 방식 때문이다. 수잔손탁은“이 영화는 보는 이를 혼란하게 하고, 당황하게 만들고, 좌절하게 만드는 영화다. 그러도록 씌여졌다. 무엇이 일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관객의 호기심을 고의적으로 배반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베리만은 이 영화가 한 편의 시처럼 읽히기를 바랬다. 즉언어가 아닌 이미지로 이해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한 의도가 가장 강렬하게 드러나는 곳이 일련의 충격적인 이미지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제시되는 이 영화의 도입부일 것이다. 십자가에 못박히는 손, 발기된 성기, 독을 품은 타란튤라 거미, 종교의식을 위해 살육되는 양, 애니메이션 영상, 베리만의<감옥>에도 쓰였던 무성영화 영상 등이 영사기와 필름의 이미지와 교차되며 나열되는 이 영화의 도입부는 수수께끼 그 자체. 이 이미지들은 그때까지의 베리만의 영화인생을 집약하는 인용과 상징들이다. 이 영화가 영화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음을 미리 소개하는 것이다. 그 인용과 상징에 대한 이해는<페르소나>의 감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베리만은그리스 비극, 베트남 승려의 분신자살, 유태인 학살의 기록사진 등 요소요소에 풍부한 인용을 더한다.그러나베리만에게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의 인용은 옳고 그름의 역사적 가치판단보다는 인간을 공포에 떨게 하는 ‘절대적 폭력’으로서 이야기에 개입하게 된다.
한편, 심리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연출을 통해 그가 창조하는 긴장과 상상의 극치는 알마가 자신이 겪은 해변에서의 난교의 경험을 엘리자벳에게 털어놓는 장면에서 나타난다. 이 장면은 알마와엘리자벳의 신뢰가 절정에 이르는 장면이면서 이후에 꿈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 두 사람의 신비로운 교감의 장면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의 중요한 고비이며, 또한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불씨가 되는 장면이다.
시각적으로 성적인 정보는 전혀 없다. 알마가 독백으로 내뱉는 말만으로 베리만 특유의 극단적인 멜로드라마, 외설에 이르는 에로티시즘이 관객을 꼼짝없이 긴장으로 몰아넣는 명장면. 알마는 이미 상당히 취한 상태이고, 알마가 느슨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저만치 침대 위에 앉은 엘리자벳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상황은 마치 정신분석학자의 치료실 같은 구도를 이룬다. 평소 배우-관객, 환자-간호사의 가면을 쓰고 있게 되는 엘리자벳과알마의 구도가 역전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베리만의 영화, 특히 페르소나가 아우르는 이러한 폭넓은 통찰은 비단 영화계뿐 아니라 문화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About Movie4/ 끊임없이 인용되는 현재진행형 걸작

반세기를 지나도 여전히 영화의 가장 치열한 전위에 서 있는
불가사의한 걸작

“몇 년이 지나도 다시 돌아가 그 아름다운 영상의 미스터리를 다시 찾게 되는 작품. ”
- 로저애버트, 시카고 선-타임즈



<페르소나>의 미스터리는, 시간이 흘러도 그 파격과 혁신이 전혀 노후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우디 앨런, 데이빗 린치, 로버트알트만, 로만 폴란스키, 다리오 아르젠토, 페드로알모도바르, 박찬욱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이후의 영화들에 영감을 주고서도 <페르소나>의 신비로운 아우라는 여전히 독보적인 곳에서 빛나고 있다.
1967년 <페르소나>에 대한 리뷰로 평론가로 데뷔한 시카고 선-타임즈의로저에버트는 2001년에 이 영화를 다시 언급하면서 “몇 년이 지나도 다시 돌아가 그 아름다운 영상의 미스터리를 다시 찾게 되는 작품”이라 말하고 있다. 2011년 칸 영화제 공로상을 받은 베르나르도베르톨루치 감독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베리만의<페르소나>를 3D로 만든다면 굉장할 것이다. 두 배우의 클로즈업으로 채워진 이 영화를 3D로 본다면 얼마나 매혹적이겠는가.” 이와 같이<페르소나>를 처음 보는 관객들은 물론, 다시 보는 관객들에게도 이 영화를 본다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경험이다. 국내 최초 극장 개봉이라는 이번 기획은 <페르소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일 것이다.
최근 <비포미드나잇>에 출연한 줄리 델피는“나는 베리만의 영화를 세 단어로 정의하고 싶다 :휴머니티, 복잡함, 마술. 내가 가장 이끌리는 것은 그가 그려내는 여성의 초상이다.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찌르는 듯한 감동을 준다”(Studio Magazine)
이러한 오마주와 인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베리만의 영화는 지금도 계속해서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현재진행형의 레퍼런스, 움직이지 않는 기준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About Movie5/ 잉마르베리만의창작노트 기록

베리만이 뽑은 최고의 베리만 영화

“나는 이 영화를 통해, 오직 영화만이 발견할 수 있는 무언의 비밀에 도달했다”
- 잉마르베리만


베리만이 스스로 꼽은 최고의 베리만 영화인 <페르소나>의 탄생배경은 이 영화의 독특한 심리적 아우라의 근원을 짐작하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베리만은<페르소나>를 두고 “이 영화는 나를 살렸다”고 말하며, 이 영화를 만들 힘을 내지 못했더라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했을 지도 모른다고 회고한다. 이 영화는 베리만이 폐렴과 급성 페니실린 중독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수술을 받기 위해 전신마취의 상태에서 여섯 시간을 지낸 그 가사상태의 경험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 삶도 아니고 죽음도 아닌 ‘부존재(non-existence)’상태의 감각으로부터 충격을 받은 한편 불가사의한 쾌감 또한 느낀 베리만이, 그 상태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 때까지 작업하던 영화를 폐기하고 새롭게 쓴 시나리오가 바로 <페르소나>이다.
영화의 소재에 대한 영감은 그가 병상에서 접한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왔다. 이미 친분이 있던 비비 안데르손과, 그녀의 지인인 노르웨이 출신의 여배우 리브 울만의 사진이었다. 이미 리브 울만을 길에서 마주쳐 영화 출연을 제시해 놓은 상태였던 베리만은 그 사진에서 그 두 여인이 이상하리만치 닮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닮음에 흥미를 느껴 시나리오의 모티브로 삼게 되었다.
그는 2주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병상에서 일어난 지 일주일 만에 촬영에 돌입한다. 이렇듯 다급하게 불타오른 창작의 욕구, 긴장된 마음과 갈급한 열정 등이 베리만을마치 영화를 처음 만드는 사람과 같은 마음상태로 돌려놓았다.
‘페르소나’라는 제목이 정해지기 전에 이 영화의 워킹 타이틀은 ‘Kinematografi(시네마토그래피)’였다. 즉 베리만은 이 영화가 무엇보다도 ‘영화’에 대한 영화이고 ‘영화인’에 대한 영화라는 의식을 확실히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혹자는 그의 당시 건강상태를 들어 이 제목은 그의 유언과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는 유언과도 같은 심정으로 만든 이 영화가베리만의 위대함을 동시대인들에게 증명하고 그를 다시 살게 한 역사적인 작품이 된 셈이다.


ABOUT MOVIE 6

잉마르베리만의 예술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열한 편의 ‘에센셜베리만 시네마’

<페르소나>는 영화사 백두대간이 기획하는 ‘명불허전: 우리 시대 최고의 명감독’ (이하 명불허전) 프로젝트의 첫번째 프로그램인 ‘잉마르베리만을 찾아서: 스칸디나비아 시네마 배낭여행’의 다섯 번째 개봉작이다. 명불허전 프로젝트는 영화 역사 127년 동안 수없이 명멸했던 영화 감독들 중에서 모든 감독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 받는 감독들을 선별하여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반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접근하는 프로젝트이다.
명불허전 프로젝트를 통해서 관객들은 한 감독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접해나가면서 작품 간의 유사성과 연관성을 유추해볼 수 있으며,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넓은 시각으로 감상하게 된다.
2011년 6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설치전 ‘잉마르베리만: 심오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던 위대한 인간’을 시작으로, 그간 모모 영화학교 ‘헬로베리만: 현대예술의 북극성’, 기획 영화제 ‘현대영화거장전: 잉마르베리만의 자장 아래서’, 그리고 모모 포럼 ‘잉마르베리만과 스칸디나비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 영화사 백두대간은<가을 소나타>, <제 7의 봉인>, <산딸기>, <모니카와의 여름>을 포함하여 총 열한 편의 잉마르베리만의 작품을 ‘에센셜베리만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개봉한다. 초기부터 후기까지의 베리만의 영화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이자 세계 영화사에서 영원한 걸작으로 평가되는 불후의 명작들인 열한 편의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가을 소나타 Autumn Sonata>, <제7의 봉인The Seventh Seal>, <산딸기 Wild Strawberries>, <모니카와의 여름 Summer with Monika>, <페르소나Persona>, <화니와알렉산더Fanny and Alexander>, <처녀의 샘The Virgin Spring>, <외침과 속삭임 Cries and Whispers>,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Through a Glass Darkly>, <한여름밤의 미소Smiles of a SummerNight>, <결혼의 풍경Scene from a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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