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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기적

Miracle on Jongno Street

2010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09분

개봉일 : 2011-06-02 누적관객 : 5,809명

감독 : 이혁상

출연 : 소준문 more

  • 씨네216.60
  • 네티즌7.63

우린 지금 종로로 간다!

네 명의 명랑게이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커밍아웃 스토리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밤이 찾아오면 새로운 주인들이 하나 둘씩 골목을 채우기 시작한다.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이 서로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며, 친구를 만나고, 사랑을 찾는 그 곳. 낙원동은 언제부터인가 게이 남성들을 위한 작은 '낙원'이 되었다.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소리 한 번 치지 못하는 소심한 게이 감독 준문,
세상을 바꾸기 위해 오늘도 바삐 움직이는 열혈 인권 운동가 병권,
노래와 춤, 친구들을 통해 자기 안의 끼를 발견해나가는 쑥맥 시골 게이 영수,
사랑스러운 애인과 함께 선구적 사랑을 실천하는 로맨티스트 욜!
무지개빛 내일을 꿈꾸며, 오늘도 벅찬 한 걸음을 내딛는 게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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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4)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6
    김도훈무엇보다도,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다
  • 7
    이용철당신 마음속에 일어나야 할 기적
  • 7
    황진미그들의 소박한 일상이 결국 운동으로 수렴됨에 주목하라
  • 7
    장영엽낙원동의 맨 얼굴을 보았다
  • 6
    박평식모자이크 처리한 얼굴들에게 위로를
제작 노트
<후회하지 않아>, <친구사이?>에 이어, 이번엔 다큐다!
국내 최초 게이 감독이 만든 커밍아웃 다큐멘터리

2006년 개봉하여 당시 독립영화로는 최고 수치인 5만 명의 관객을 동원, 수많은 ‘후회 폐인’을 양산하기도 했던 이송희일 감독의 퀴어 멜로 <후회하지 않아>를 시작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조광수 감독의 <친구사이?>, 역시 비슷한 이유로 화제가 되었던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등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실제 게이들의 커밍아웃 스토리를 가감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 본격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 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기획하고,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에서 공동제작한 <종로의 기적>은 게이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만난 네 명의 게이들의 실제 생활을 따라가며 영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커밍아웃 의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 연출되고 극화된 이야기가 아닌 실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리얼한 삶과 고민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영화의 연출자인 이혁상 감독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스스로가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히며 다른 주인공들과 함께 커밍아웃을 시도한다는 점 또한 중요한 관람 포인트.

‘2010 올해의 독립영화’ 선정의 변에서도 드러나듯, <종로의 기적>은 여전히 음지에 머물러 있는 동성애 담론을 더 넓은 세계로 확장시키려는 용기있는 도전 정신이 빛나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 나아가 모든 종류의 차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눈 여겨 볼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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