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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2

Sex and the City 2 Sex and the City 2

2010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코미디 상영시간 : 144분

개봉일 : 2010-06-10 누적관객 : 405,580명

감독 : 마이클 패트릭 킹

출연 : 사라 제시카 파커(캐리 브래드쇼) 킴 캐트럴(사만다 존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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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려하게 더 당당하게

더 화려하게 더 당당하게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가 오랜 연인이었던 빅과 결혼한 2년 후. 드레스와 구두 디자인의 유행이 수십번도 더 바뀌는 사이 캐리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캐리는 꿈꾸던 결혼과 현실이 너무 달랐고, 사만다(킴 캐트럴)는 젊음을 지키기 위해 수십 알의 약을 삼켜야 하며,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은 원하던 아이들 돌보기에 미치기 일보직전이고,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능력을 인정받기는커녕 지금 있는 자리마저 위태롭기만 하다.
하지만 스타일을 버리고 현실에 안주할 그녀들이 아니다. 지루한 일상 따위 던져버리고 마음껏 즐기기 위해 아부다비로 날아간 그녀들은 그 곳에서 만난 신세계에서 화려한 스캔들을 펼쳐간다. 더 화려하고 더 당당하게 돌아온 캐리와 친구들. 만남과 이별, 과거와 현재, 더 과감한 여자들의 섹스와 연애, 사랑과 우정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여전히 블링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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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2
    박평식뉴욕을 벗어나니 철부지 여편네
  • 5
    유지나시리즈도 수다도 패션도 피곤해지는 법!
  • 6
    이용철인물은 한심하나, 사실 영화는 영악하다
  • 5
    주성철TV시리즈보다 외모는 더 늙었는데 마음은 보다 소녀처럼
  • 5
    이주현TV시리즈보다 화려하고 전편보다 가볍다
제작 노트
끝나지 않는 신드롬! 돌아온 친구들
이국적인 배경에서 제기되는 전통과 관습


<섹스 앤 더 시티>는 1998년 첫 방영 이후 12년간, 6개 시즌과 1개의 장편 영화를 거치며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 세계 관객들은 <섹스 앤 더 시티>의 네 주인공을 허구 인물이 아닌 실제 친구처럼 친근감을 느꼈다. 영화 버전의 <섹스 앤 더 시티> 개봉 당시, 여성관객들은 마치 파티를 가는 듯한 모습으로 극장을 찾았고 2편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사람들이 매주 TV 앞에서 기다리거나 극장에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것, 작품 속의 주인공들과 동일시하며 강렬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바로 <섹스 앤 더 시티>의 매력인 것이다.
이렇듯 유머와 우정, 패션 감각으로 대변되는 <섹스 앤 더 시티>가 돌아왔다. 뉴욕을 배경으로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의 바쁜 삶과 사랑을 좇는 건 여전하지만 결혼 맹세 후 달라진 주인공들의 인생을 조명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전통이나 관습에 메이지 않는다. 알파 우먼인 미란다는 먼저 아이를 낳은 후 식을 올렸고, 샬롯은 유대교로 개종하고 아시안계 딸을 입양했다. 사만다는 모든 이성 관계를 청산하고 싱글 선언을 하고, 캐리는 미스터 빅과의 관계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프리랜서 작가이다. 그렇다면 이제 주인공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졌을까?

그러나 인생에 고작 몇 개의 놀라운 사건만 있다면 이는 <섹스 앤 더 시티>라고 할 수 없다. 2008년 1편이 개봉한 후 2년 후인 2010년 개봉한 <섹스 앤 더 시티 2>의 내용 역시 1편으로부터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뉴욕뿐만 아니라 태양이 작렬하는 이국의 공간을 배경으로 네 친구들이 결혼과 모성 등 전통과 관습에 맞서 자신을 찾는 여정이 펼쳐진다.
영화 초반에 네 주인공은 각자의 ‘여성’ 역할에 답답함을 느낀다. 먼저 ‘아내’라는 타이틀과 ‘미세스’라는 호칭은 캐리에게 싱글 여성들을 대변해온 작가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정체성에 영향을 미친다. 뉴욕 최고 로펌 소속의 변호사인 미란다는 자신의 능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로막는 벽을 느끼고, 완벽한 어머니가 되길 꿈꾼 샬롯은 자신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 열정적이고 솔직한 사만다는 폐경기를 맞지만 자연 순리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옛 생각에 굴하고 순응하지만은 않는다.
이러한 현실적인 주제를 담으면서도 가장 이국적인 휴가를 통해 <섹스 앤 더 시티>가 가진 환상성을 강화시켰다. 곧 가장 현대적이면서 동시에 강한 전통과 관습이 살아 있는 아랍 에미레이트를 배경으로 택하게 되었다. 이는 영화 주인공들은 꿈에서나 보았을법한 삶을 경험하고 덕분에 관객들은 현실을 벗어나 근사한 세계를 상상할 수 있게 되는 <섹스 앤 더 시티>의 미덕을 고스란히 되살린 것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
‘결혼’이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관객들과의 새로운 소통


<섹스 앤 더 시티>에 대한 관객들은 동질감은, 비록 네 주인공들은 보통 이상의 화려한 일상을 살지만 그들의 내면만큼은 주인공 캐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데서 시작한다. <섹스 앤 더 시티 2> 역시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결말이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으로 관객들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섹스 앤 더 시티 2 >에서 캐리는 캐리 브래드쇼이자 ‘프레스턴 부인’으로서 안정적인 결혼 생활에 불안정함을 느끼고 결혼 생활에 대한 새 에세이 [I Do, Do I?]를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는다. 시리즈를 통해 캐리와 미스터 빅은 격렬하고 드라마틱한 사랑을 10년간 지속했고 2년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싱글로서 오랫동안 글을 쓰다가 결혼이라는 새 주제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캐리도 이 주제를 잘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미란다는 거만한 남성 우월주의자 보스를 만나 좌절과 회의를 느낀 후 이제 핸드폰을 내려놓고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냉소적이고 방어적인 인물인 미란다에게 행복한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이 더해지고 세 친구들을 조율하고 정서적으로 감싸주는 성장을 보여준다.
아내이자 엄마인 샬롯은 시리즈 전체에 걸쳐 완벽에 대한 강박을 가진 자신과의 싸움을 펼쳐왔고 이제는 아기가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이 된다. 특히 두 아이를 돌보기 위해 고용한 보모가 대단히 매력적이고 브래지어 따위는 입지 않는 여성이기 때문에 새로운 난국을 맞는다. 자유 분방한 쾌락주의자인 사만다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왔지만 노화와 폐경기에 주춤하게 된다. 흔히들 폐경기에 관해 부정적이지만 영화는 인간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접근한다. 사만다는 인생을 엄청난 열정으로 살고 자신의 성적 매력에 큰 자신감을 갖고 있고 매 순간 그것을 즐긴다.
이렇듯 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특별한 동시에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누구에게 공감하든, 혹은 누구와 유사한 실제 친구가 있든, 관객들은 이들의 정서적 여정에 함께 할 것이 분명하다.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적재적소 카메오


이번 편에서는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해 오리지널 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먼저 <섹스 앤 더 시티> 1편에서 “I do”라 말하며 마침내 캐리와 맺어진 미스터 빅은 2편에서 결혼 2주년을 맞아 캐리가 결혼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캐리가 아부다비 시장 거리에서 결혼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수습할 때 사막의 환영처럼 나타나는 에이든은 캐리의 지난 사랑으로 미스터 빅만큼이나 TV 시리즈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또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영화 초반, 백조와 검은색 타이, 남성 코러스로 꾸며진 갈라쇼 형식의 식을 올리는 스탠포드와 안소니의 결혼식이 등장한다. 스탠포드와 안소니는 각각 캐리와 샬롯의 베스트 게이 프렌드이다. 그러나 정작 놀라운 것은 결혼식의 화려함도 게이의 결혼식이라는 사실도 아닌 스탠포드와 안소니가 정 반대의 성격을 가졌다는 것이다. 안소니는 고집 센 보스 스타일에 냉소적인 인물이고, 스탠포드는 상냥하고 감정이 풍부한 인물로 시리즈의 주요 에피소드에서 앙숙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이들의 결혼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두 남자의 혼인은 전통과 비전통의 충돌이라는 <섹스 앤 더 시티 2>의 주제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설정이다.
특히 이 결혼식에 주례를 맡은 인물이 바로 라이자 미넬리라는 사실. 라이자 미넬리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뮤지컬 가수이자 배우로 1973년 <캬바레>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휩쓴 최고의 여배우로 비욘세의 히트곡 를 부르며 명불허전의 노래 실력과 환상의 무대를 선사한다.
1편에서 사만다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친구로 지내는 영화배우 스미스의 새 영화를 소개하는 프리미어 행사에는 인기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의 팀 건과 미국 최고의 아이돌 스타인 마일리 사이러스 등 다채로운 카메오가 등장한다. 이중 마일리 사이러스는 콘서트 투어 중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밤중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와 촬영이 끝나고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갔다. 또한 세계적인 연기파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캐리와 미스터 빅 사이에 긴장감을 조성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우리시대 최고의 디바들 참여
전 세계를 매혹시킬 주인공들이 직접 부른 노래


<섹스 앤 더 시티>는 패션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미 전편의 OST는 2008년 발매되자마자 빌보드 OST 차트 1위, TOP 200 차트 2위로 데뷔한 바 있다. <섹스 앤 더 시티 2>의 OST는 1편보다 더 강렬하고 매혹적인 노래들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갈 것이다.
앨리샤 키스, 제니퍼 허드슨, 리오나 루이스, 다이도, 라이자 미넬리, 신디 로퍼 등 세계 최고 디바들의 신곡과 최고 아티스트들의 커버 곡은 물론 주연배우들이 직접 부른 노래까지 등장한다.
먼저 그래미상 12회 수상에 빛나는 젊은 거장 앨리샤 키스는 블론디의 명곡을 커버한 < Rapture >와 본인의 히트곡 < Empire State of Mind >를 선보이고 라이자 미넬리는 비욘세의 히트곡 < Single Ladies (Put A Ring On It) >를 부른다. 이 밖에도 제니퍼 허드슨과 리오나 루이스의 환상의 화모니가 돋보일 < Love Is Your Color >, 영국가수 다이도의 < Everything to Lose >, 가수 겸 배우인 에리카 바두가 부른 < Window Seat >, 팝의 여왕 신디 로퍼의 < True Color >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OST에는 사라 제시카 파커와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가 헬렌 레디의 명곡 < I Am Woman >을 불러 더욱 화제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영화 속에서 화려하면서도 또한 우정에 대한 진한 감흥을 선사하는 장면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뉴욕의 여러 모습
최초로 공개되는 캐리와 빅의 공간


<섹스 앤 더 시티>의 제목답게 뉴욕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뉴욕 곳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졌고 촬영현장을 통제하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이중 버그도프 굿먼과 플라자 호텔이 맞닿는 5번가 모퉁이의 작은 공원에서 캐리가 1980년대 처음 뉴욕에 도착했을 당시를 찍는 동안 수천 명의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고작 몇 블록 곁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1965년 작 <내 이름은 바브라>와 같은 특별한 영화 외에는 좀처럼 영화 촬영을 허락하지 않은 버그도프에서는 <섹스 앤 더 시티> TV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 촬영 허가가 이루어졌다. 정교한 프릴로 가득한 우아한 교각과 흰색 턱시도를 갖춰 입은 대규모 남성 코러스 등이 대단히 호화스러운 스탠포드와 앤소니의 결혼식 장면은 영화 속에서는 코네티컷이지만 실제는 브룩클린에서 촬영되었다.
사만다의 사무실은 메리어트 르네상스 뉴욕호텔 타임즈 스퀘어의 투 타임즈 스퀘어 레스토랑에서 촬영되었고 그녀의 연인인 스미스의 새 영화 프리미어 행사는 화려한 지크펠트 극장, 프리미어 행사의 파티장소로 엠파이어 호텔의 새로 리노베이션된 로비가 활용됐다. 또한 그리니치 빌리지 페리 가에 위치한 캐리의 낡은 이스트 73번가 아파트도 등장한다.
아부다비의 나이트클럽은 브룩클린 브로드웨이 스테이지스 실내촬영장에 꾸며졌고 이 장면을 위해 배우들은 미리 맨하탄 스튜디오에서 몇 주간 레코딩 작업을 거친 후 실제 촬영에서는 립싱크로 진행했다.

영화에는 캐리와 미스터 빅의 집이 최초로 등장한다. 일반 뉴요커 커플이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엄청난 고가의 펜트 하우스에서 캐리와 빅은 둘만의 공간을 좀더 현실적인 공간에서 살되 동시에 근사하게 보이는 공간으로 이동했다. 원색적이고 화려했던 캐리의 아파트와 빅의 독신 생활다운 모던하고 단정한 공간을 조합해 캐리가 사랑하는 바닥 러그, 빅의 취향이 반영된 레트로 풍의 가구 등 진짜 집다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른 문화를 간직한 이국적인 모습의 중동
실제 초호화 호텔과 수공으로 제작된 예술적인 자동차


<섹스 앤 더 시티 2>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전통적 배경인 뉴욕을 벗어나 완벽하게 낯선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주인공들이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문화 속에서 지내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새로운 중동 지역을 택했다.
영화의 설정은 아부다비이지만 모로코가 아부다비의 대역을 맡았다. 주로 촬영은 마라케시에서 이루어졌으나 첫 촬영지는 마라케시 시가지에서 수백 km 떨어진 사하라 사막이었다. 말리 공화국에서 공수된 흰색 낙타 2마리를 타고 사막을 지나는 이 시퀀스는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촬영되었던 동일한 사막 언덕에서 촬영되었다.
사막뿐만 아니라 모로코의 전통시장도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오래된 요새 도시의 풍모와 현대 도시의 모습을 모두 갖춘 마라케시는 모로코에서 가장 큰 전통 시장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기도 한 전통시장은 매우 좁은 통행로 양편으로 작은 가판대, 수공예 가게 등으로 즐비하다. 좁은 길가에 엑스트라 300명과 통행인 300명을 동원해 분주한 모습을 더했고 시장 골목에 전시된 상품들의 색상은 좀더 톤 다운시키고 아랍 에미레이트의 특산품을 더해 좀더 아부다비와 유사하게 보이게끔 하였다.

터키석 빛 수영장과 싱싱한 잔디밭이 내다보이는 거대한 스위트 룸이 인상적인 영화 속 호텔은 아틀라스 산맥의 장관인 만다린 오리엔탈 마라케시 호텔로 촬영 당시 아직 개장 전이었기 때문에 제작진과 배우들이 첫 손님으로 기록되었다.
주인공들이 탑승하는 비행기는 에어 에미레이트 항공의 에어버스 A380 기종을 모델로 호화로운 좌석과 라운지 바 등을 그대로 본 따 만든 세트이다. 또한 공항에서 호텔과 시내를 오가는 자동차는 전 세계 2,600대밖에 없는 다임러 AG 마이바흐 62s로 6개월에서 9개월에 걸쳐 기술자들이 손으로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예술품이다. 실제로 마이바흐는 흰색 차량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본래 검은색인 차량을 LA에서 흰색 비닐 랩핑을 한 다음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공수, 다시 마라케시로 수송했다.

세계 톱 디자이너 새 디자인 공개
이름만으로도 황홀한 명품 브랜드 대거 등장


<섹스 앤 더 시티 2>에는 전 세계 여성들이 원하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의 신상 디자인과 명품 브랜드가 등장해 세계 패션을 한눈에 보여주며 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를 진두 지휘하는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의 과감한 스타일링은 물론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명품 브랜드의 향연은 대단하다.
사라 제시카 파커가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는 ‘할스톤 헤리지티’를 비롯해 ‘보테가 베네타’, ‘크리스찬 디올’, ‘에르메스’,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 ‘캘빈 클라인’, ‘랄프 로렌’, ‘푸치’, ‘클라우드 진’, ‘자라’, ‘앤트로폴로지’ 등의 브랜드가 등장한다.
특히 ‘롤랑 뮤레’, ‘로라 애슐리’, ‘벳시 존슨’, ‘스텔라 매카트니’, ‘로베르토 까발리’, ‘발렌티노’, ‘지안프랑코 페레’, ‘장 폴 고티에’, ‘알렉산더 왕’, ‘죠안나 마스트로이안니’, ‘자크 포센’, ‘미소니’, ‘매튜 윌리암슨’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세계 최고의 컬렉션을 방불케 한다. 배우 고소영이 결혼식 웨딩드레스로 화제가 된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도 참여했다.
소품들 역시 휘황찬란하다. ‘브라이언 앳우드’, ‘크리스찬 루부탱’, ‘마놀로 블라닉’, ‘입셍 로랑’, ‘빅터 & 롤프’, ‘르네 카오빌라’ 등 명품 구두 브랜드가 총 출동해 킬힐에서 펌프스까지 다양한 신발을 선보인다. 모자를 예술로 승화시킨 ‘필립 트레이시’의 모자, 명 디자이너 ‘림아크라’의 벨트, 독일의 아이브랜드 ‘마이키타’ 선글래스와 ‘샤넬’, ‘아르마니’, ‘줄리안 데이비드’의 스카프, 미쉘 오바마가 들고나와 화제가 된 ‘VHB’ 클러치와 ‘샤넬’, ‘비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 ‘크리스찬 디올’ 백이 등장한다. 주얼리 브랜드인 ‘코코테이’, ‘파라원 메넬라’, ‘로드리고 오타주’, ‘솔란지 에즈리거 파트리지’ 등도 참여했는데, 이중 사라 제시카 파커가 착용한 솔란지 에즈리거 파트리지 목걸이는 198,200달러로 우리 돈으로 2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뉴욕 패션과 중동 패션의 환상적인 조화
마돈나를 모델로 한 80년대 의상


뉴욕 패션의 대가인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의 의상감독 패트리샤 필드에게도 이슬람 전통 의상인 부르카와 마놀로 블라닉 구두의 조합이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랍 에미레이트에서 사전 조사를 한 후 터키계와 그리스계 부모를 두어 중동의 문화를 자주 접했던 개인적인 경험을 살리고 상상력을 더해 현실과 동떨어진 마법 같은 느낌을 살려냈다.
주인공들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클래식한 검정색에 금색과 보석 색상을 가미했고 사막에 어울리는 가벼운 흰색 실크와 쉬폰, 새틴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멀티 컬쳐’ 다운 장소로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 사회가 섞여있는 나이트클럽 장면에서는 이전에 이미테이션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실제로 수백만 달러에 호가하는 레프 다이아몬드 반지를 등장시켰다.
스탠포드와 안소니 결혼식에 참석한 캐리의 의상 또한 특별하다. 스탠포드의 들러리가 된 캐리가 입는 턱시도는 패션 브랜드 ‘디올’이 여성의 몸 구조에 어울리도록 변형해 제작한 턱시도로 여기에 검은색 레이스 모자를 더해 여성미를 더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결혼식 의상 중 남성 코러스들의 흰색 자켓은 프랑스 여행 중 호텔 도어맨에게 얻은 아이디어에 착안해 디자인되었다는 것. 앞에서 뒤까지 선이 빠지는데 대단히 아름다운 흰색 테일 자켓을 보고 자켓을 만든 회사를 수소문했고 여기에 모자와 스왈롭스키 크리스탈로 디테일을 더했다.

<섹스 앤 더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조금은 촌스러울 수 있는 주인공들의 1980년대 의상이 등장한다. 각 주인공의 성격에 맞춰 의상 컨셉을 잡았다. 여성스러운 옷을 즐겨 입는 샬롯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클래식하고 보수적인 성격에 맞춰 프레피 룩을 선택해 블라우스와 트림 스커트, 스웨터를 선보인다. 시즌이 더해갈수록 스타일의 진보를 보여온 미란다의 경우 헐렁한 수트와 스니커즈, 어깨에 든든히 들어간 어깨 패드와 컷트 머리 등 패션 따위에는 관심이 전혀 <섹스 앤 더 시즌>의 첫 시즌에서 입었던 괴상한 옷보다 더욱 심각하게 끔찍한 옷을 입었다. 사만다는 80년대 펑크클럽 CBGB의 바텐더로 일하며 온갖 재미를 보던 시절이기 때문에 헤비메탈 밴드의 일원처럼 반항적인 느낌의 개성을 더해 네 주인공 중 가장 화려하고 충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캐리는 두 벌의 옷을 바꿔 입는다. ‘플래시댄스’ 패션을 위해 청바지에 셔츠, 후드 자켓과 스니커즈 등을 선호하는 사라 제시카 파커의 평소 스타일을 참조했고 나머지 의상은 80년대 최고의 트렌드 세터였던 마돈나를 모델로 삼았다. 80년대의 회상 신은 네 명의 시작점을 보여주고 이들이 현재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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