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효과맨 필립 빈터는 영화감독인 친구 프리드리히 먼로에게 "친애하는 필에게. 나는 MOS를 계속할 수 없네! SOS! 모든 녹음기재를 가지고 ASAP 리스본으로 와주게!...프리츠로부터..."라는 알 수 없는 내용의 엽서를 받는다. 그리고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으로 향한 그는 어렵게 프리드리히의 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프리드리히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몇 명의 아이들만이 그의 집을 지키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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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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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진지한 감독들에게 영화만들기 자체가 종종 영화의 소재가 되고 있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산업의 파괴력, 전망의 상실이라는 안팎의 공세 아래서 자기표현으로서의 영화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없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그들은 출구를 모색하려 한다. [속 베를린 천사의 시]를 만든 이후 심한 비판을 들었던 빔 벤더스는 [리스본 스토리]에서 영화만들기의 과정을 소재로 삼아 영화의 본질로 사고한다. 녹음 엔지니어 빈터는 영화감독인 친구 프리츠로부터 엽서를 받고 리스본으로 달려간다. 리스본에는 프리츠는 없고 찍다만 필름만 남아 있다. 영화의 마지막은 빈터가 프리츠에게 영화가 태어났을 때처럼 다시 거리에서 카메라를 돌리자고 권유하는 장면이다. 그건 벤더스가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기도 하다.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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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빈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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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먼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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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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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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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운전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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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