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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FTM

3xFTM 3xFTM

2008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115분

개봉일 : 2009-06-04 누적관객 : 1,140명

감독 : 김일란

  • 씨네216.00
  • 네티즌7.94

대담하고 특별한 세 남자 이야기

아름다운 세 남자의 행복한 비상이 시작된다!

‘여자’라는 몸보다 ‘남자’라는 영혼의 모습을 따라나선 세 성전환남성(FTM) 종우, 무지, 명진. 다큐멘터리 <3xFTM>은 “엄마 뱃속부터 남자였고, 남자로 보여야 했고, 남자가 되어야 했던” 세 사람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퍼올린다.

난 남자야, 그냥 조금 다른 남자!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다는 ‘종우’는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얼음조끼를 사러 시장에 간다. 뙤약볕 아래 오토바이일을 해야 하는 그에게 가슴 압박붕대로 인한 더위를 식혀줄 얼음조끼는 여름의 필수품이다.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터프가이 ‘무지’는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가슴 절제수술을 마치고 벅찬 기쁨을 감추기 힘들다. 그는 평생 처음으로 웃통을 벗어 던지고 남성으로서의 가슴을 당당히 공개하며 자유를 만끽한다.
보다 나다운 모습으로 살기 위해 성별변경을 감행한 ‘명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에서 ‘1’로 바뀌어 ‘男子’로 인정받게 되었건만, 대한민국 남성으로서의 삶은 그가 상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여중 여고라는 딱지 때문에 다니던 회사에서 짤리고 군대 신검에서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일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힘들어 투덜댈 그가 아니다.

사회의 편견 속에 고단함도 있지만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세 청년은 이제 다큐멘터리를 통해 친구와 가족,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설레임 가득한 손을 내밀기로 한다.

6월 4일, 세 성전환남성의 유쾌한 커밍아웃 프로젝트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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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7)


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김용언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까지 얼마만한 용기가 필요한가
  • 6
    정재혁복잡해 보여도 사실은 가장 보편적인 행복 이야기
제작 노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앞으로도 들을 수 없을
성전환남성(FTM)들의 가장 솔직하고 뜨거운 이야기


독립영화 붐의 해라고 칭할 수 있을 2009년, 그 중에서도 다큐멘터리 장르의 약진은 가히 눈이 부실 정도이다. ‘픽션’이라는 거름망에 걸리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솔직함, 생생히 살아 숨쉬는 유머와 감동이 주는 특별한 매력에 많은 관객들이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지지 속에서 다큐멘터리의 소재도 사회정치적 문제나 환경 문제 등 비교적 전통적인 카테고리를 벗어나 가족, 인물, 음악, 이주노동자, 산악 다큐 등 그 지평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3xFTM>의 개봉은 우리나라 최초로 ‘성전환남성(FTM)’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의 개봉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3xFTM>의 세 주인공들은 사적인 커밍아웃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까지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야 하는 어려움을 기꺼이 감당하며,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성전환남성들의 솔직대담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하리수를 비롯한 여러 연예인, <천하장사 마돈나><장밋빛 인생><헤드윅>같은 영화들을 통해 대중적으로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성전환여성(MTF)’과는 달리 ‘성전환남성(FTM)’의 말해진 적 없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군대 신검, 얼음 조끼, 애인 찾기, 결혼과 사랑, 커밍아웃, 여중 여고라는 꼬리표로 인한 실직 등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2’번의 몸과 ‘1’번의 정체성이 빚어내는 성전환남성들의 이야기가 빛나는 유머와 따뜻한 시선 속에서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세상 누구보다 특별하고 아름다운 세 성전환남성들을 만나는 순간, 당신의 마음에도 눈물나는 웃음과 삶에 대한 용기가 퍼져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공감백배 매력만점 완소 캐릭터들!
<우린 액션배우다><워낭소리>의 재미와 감동을 이어간다


액션배우가 되고자 몸 사리지 않고 뛰는 유쾌상쾌통쾌 캐릭터들로 큰 사랑을 받았던 2008년의 <우린 액션배우다>!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쓸쓸한 노년을 보내는 우리네 아버지와 그의 유일한 벗이 되어준 늙은 소, 그리고 해학적인 어머니의 따뜻한 캐릭터로 깊은 감동을 주었던 2009년의 <워낭소리>! 대작보다 재미있고 픽션보다 감동적인 다큐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두 다큐멘터리의 뒤를 이어, 개성만점 공감백배 캐릭터들이 끌어가는 <3xFTM>이 또 한 번 다큐 보는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게 해 줄 예정이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나는 남자였다”며 자신이 느끼고 원하는 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오토바이를 모는,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사람 좋은 고종우씨. 만약 주변에 스스로 게이인지 트랜스젠더인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웃지 않곤 못 배길 촌철살인 조언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종우씨는 그 어떤 아픔도 즐거움으로 바꾸어버리는 연금술사 같은 힘을 지닌 남자다.

“어릴 때부터 남자로 보이고 싶었다”며 가슴절제술을 감행하고 보통 남자들처럼 웃통을 벗어 던진 용감한 한무지씨.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봐오며 10년지기 우정을 지켜준 남자친구에게 쑥스러운 술 한 잔을 건네며, “언니”라는 호칭을 지우고 “오빠”로 자신을 불러주는 여동생에게 글썽이는 눈빛을 건네며 고마움을 전하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다정한 남자다.

“여자친구에게 평범한 사랑과 결혼을 선물하기 위해 남자가 되어야만 했다”며 성별변경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2’를 공식적으로 ‘1’로 바꾼 대담한 김명진씨. 월급을 받으며 평범하게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에 ‘여자중학교’, ‘여자고등학교’에서 ‘여자’자만 지워 쓴 이력서를 냈다가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회사 사장님한테 기분 나쁘다며 고소까지 당했지만,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밝히며 웃음과 용기로 녹록치 않은 세상을 헤쳐나가는 태양보다 눈부신 용기를 가진 남자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달려가는 용감무쌍 개성만점 젊은이들의 삼인삼색 매력이 가득한 <3xFTM>이기에, 힘든 2009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을 줄 것이다.

2년간의 제작 기간이 끌어올린 보석 같은 용기!
50건이 넘는 영화제 및 상영회를 통해 먼저 발견되다


2006년 겨울부터 시작된 <3xFTM>의 촬영은 2년이라는 짧지만은 않은 기간 동안, 감독과 주인공들을 웃고 울게 했던 많은 우여곡절들을 겪으면서 오늘의 모습으로 완성되게 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곤란했던 사건은 세 주인공들의 촬영중단 선언이었다. 처음에는 선뜻 촬영을 수락해주었던 세 주인공들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촬영의 곤란함을 호소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문제는 자신들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었다. 충분히 남성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은 외모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부대낌,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노출한 것에 대한 걱정, 한 명의 성전환남성으로서 보다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현실의 자신이 초라해 보여 그것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망설임 등… 특히 트랜스젠더라는 껍데기에 덧씌워진 사회의 일반적인 편견 때문에,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을 경우 맞닥뜨리게 될 사생활 침해, 또 가족과 지인들이 겪게 될지도 모를 어려움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모두는 <3xFTM>을 통해 세상과 따뜻한 악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용기를 내어 촬영을 재개하였고, 개봉을 기다리는 지금 두려움보다는 기쁨과 기대가 더욱 크다고 한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대만여성영화제 등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영화제들과 30여 회에 이르는 상영회를 통해 이미 많은 관객들을 만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가오는 6월의 정식 개봉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3×FTM>의 세 청년들은 다큐멘터리를 찍기 전부터 주변의 소중한 이들에게 커밍아웃을 해왔으며, 다큐멘터리 출연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커밍아웃을 했고, 이제 극장 개봉을 통해 조금 더 넓은 커밍아웃을 시도하면서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숨김없이 내보이기로 결심하고 있다. 한 번 뿐인 인생, “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다는 믿음으로 뭉친 세 남자들의 뜨겁고 열정적인 인생을 만나봄으로써 우리들도 그들의 용기와 희망에 물들어보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등록 제도, 군대 신검 제도
성전환남성들의 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다!


2009년의 대한민국에서 성전환남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적인 아픔뿐 아니라 공적/사회적인 많은 어려움까지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3xFTM>을 통해 그 중 가장 큰 두 가지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등록 제도’와 ‘군대 신체검사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현재의 주민등록 제도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가 출생일, 성별, 최초신고지역, 해당지역, 동일성씨 중 당일 신고순위 등으로 구성되어 한 사람의 주요 정보들을 다 알아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힘든 제도로써,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삶의 질, 복지를 고려하기 보다는 행정적 편의를 우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성전환남성, 성전환여성들은 태어날 때부터 국가에 의해 매겨지는 성별 번호(1900년대 출생자는 남자 1 여자 2, 2000년 이후 출생자는 남자 3 여자 4)로 인해 많은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성전환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실제 성과 주민등록증상 성의 차이로 더욱 큰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아파서 병원에 갈 때,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 때, 관공서를 갈 때, 취직을 할 때 등 크고 작은 일에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그들은 일상생활에서조차 큰 구속과 고통을 겪고 있다.

군대 징병절차상의 신체검사 제도 문제점의 일면은 <3xFTM>의 주인공 김명진씨의 이야기를 통해 들을 수 있는데, 법적인 성별변경 이후 여권을 만들기 위해 시청을 찾은 그는 대한민국 남자는 병역을 마친 사람만이 장기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병무청에 연락을 하고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다. 신체검사일, 검사관은 당시 아직 가슴 절제 수술을 하지 않았던 그를 윗옷을 벗고 있는 다른 남성들과 똑같이 줄을 세워 암묵적으로 윗옷을 벗게 되는 상황에 방치했고, 심지어는 성별변경과 관련된 증거 서류들에도 불구하고 나신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바지를 벗게 한다. 이날 이후 그는 인권위원회에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징병 검사 절차를 만들어달라고 진정을 냈다. 이후 인권위원회는 성전환자의 징병검사 과정이 헌법 제10조가 정한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국방부 및 병무청에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의 개정을 권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국방부는 2008년 1월 성전환자에 대해 신체 하체 부위를 직접 육안으로 검사하는 절차를 배제하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그러나 김명진씨는 성전환자의 신체검사 과정에 대해 보다 적절한 법적 제도 마련을 위해서 국가를 상대로 다시 한번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패소했다. 그 재판에서 판사는 “징병신체검사 대상자에 대한 시진행위는 병역법과 이에 근거한 국방부령인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근거한 행위이기 때문에, 시진행위로 인해 인격권과 성적 프라이버시권의 본질적인 내용이 침해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또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전환자를 포함한 성적소수자의 인격권과 성적 프라이버시권이 헌법에 의해 보호돼야 함은 당연"하겠지만 그러나 이런 헌법상 권리도 공공복리, 사회질서를 위해 헌법 제37조2항에 따라 병역법과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의해 제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성전환자의 징병검사 과정에서 육안 확인 절차가 설사 성적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 하더라도, 사회 질서 유지상 꼭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대표적인 국가의 2가지 기본적인 제도 운영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에서 성전환자들의 존재는 사회적 법적으로 아직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오늘도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3xFTM>의 제작진과 주인공들은 이 다큐멘터리의 개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과 아픔에 귀 기울여 주길, 또한 함께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통해 보다 큰 울림과 변화를 끌어내는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3xFTM>! 혼자가 아니어서 더욱 행복한 그들이 내민 손을 이제 우리가 잡아 줄 때이다.

눈과 귀와 가슴을 놀라게 한다!
감성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다큐가 왔다


솔직 대담한 이야기로 가슴을 놀라게 하는 <3xFTM>의 매력을 더욱 깊게 하는 것은 귀를 즐겁게 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다. 말로는 다하지 못한 주인공들의 속마음과 감정을 때로는 앞에서 이끌며 때로는 조용히 뒤따르며 다큐멘터리에 품격과 감성을 더해주는 일렉스토닉,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리드하는 음악은, 조금은 낯설기도 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에 관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젊은 감각이 물씬 풍기는 세련된 촬영과 편집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해주며 <3xFTM>에 대한 만족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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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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