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빠와 딸, 그들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
두 아빠와 딸,그들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10일간의 이야기
무기수와 형사로 만난 두 친구
조직을 위해 살인자가 된 무기수 태주(신현준)에게 오랜 친구이자 형사인 영우(허준호)가 찾아와 자신의 딸에게 간이식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아이는 간이식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 태주는 수술을 하기 위해 10일간의‘귀휴’를 받아 세상 밖으로 나온다.
생애 처음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영우의 집에서 수술을 준비하던 태주는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탈출을 시도한다. 그 때 누군가 그의 탈출을 가로막는다. 그것은 바로 영우의 딸 세희. 태주는 엄마가 보고 싶다는 세희의 청을 거절하지 못한 채 아이와 동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도착한 그곳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동영상 (14)
- 제작 노트
-
Production Notemore
KBS 드라마시티 극본공모 당선작 <귀휴> 원작
탄탄한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호평
스크린을 통해 원작을 뛰어넘는 더 큰 감동이 온다
영화 <마지막 선물…귀휴>는 KBS 드라마시티 극본공모에서 당선, 드라마로 제작 방영된 <귀휴>가 원작이다. 드라마 <귀휴>는 봄의환(필명) 작가가 2002년 기획을 시작, 2003년 드라마시티에 공모하여 당선된 작품. 봄의환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된 것은 싱글맘인 작가의 개인적인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작가가 몸이 아플 당시 어린 딸을 홀로 남겨두게 된다면 딸은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이 작품의 기획이 되었던 것. 때문에 작가는 작품의 유일한 여주인공으로 작가처럼 남편 없이 홀로 딸을 키우는‘혜영’(하지원)의 입장에서 아빠의 부재, 아빠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드라마 극본 ‘귀휴’는 그 어떤 작품보다 생생한 캐릭터와 이야기로 공모에서 당선되었고, TV방영이 되면서 수많은 시청자를 울렸다.
이후 뜨거운 호평을 받은 드라마답게 <귀휴>는 곧 영화화 판권이 체결되었고 봄의환 작가는 영화 각본도 직접 집필했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 신현준, 허준호 등 걸출한 배우들의 열연과 김영준 감독의 깊은 연출력으로 탄생한 영화 <마지막 선물…귀휴>. 이제 2008년 2월 5일 <마지막 선물…귀휴>는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드라마가 선사한 그 이상의 깊은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추운 날씨 속, 12시간 빗속 액션장면 촬영
탈진이 될 때까지 명연을 펼친 신현준, 허준호
<마지막 선물...귀휴>는 과거 범죄에서 벗어나려 하는 태주(신현준)가 놓인 특수한 상황이나 영우(허준호)와 태주의 심리적 갈등을 이어가는데 액션장면이 필요했다. 그 중 두 인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부분에서 두 배우가 벌이는 빗속 결투장면은 지금까지 액션 영화를 만들어 왔던 김영준 감독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장면.
친구의 딸이 자신의 아이였다는 것을 알고나서 극도로 흥분한 태주(신현준)와 영우(허준호)와 운동장에서 비를 맞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진은 특수효과팀의 살수차 1대와 특수촬영차 3개를 지원 받아 12시간을 촬영했다.
아직 봄 기운을 느낄 수 없이 겨울의 냉기가 님아있던 4월, 찬 운동장 바닥에 과격하게 서로를 내 던졌던 신현준과 허준호는 감독의 OK 싸인을 기다리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주먹만 날리는 액션이 아니라 공중에 띄워야 할 만큼 과격한 액션을 빗속에서 한다는 설정 때문에 서로 상대 배우의 배가 넘게 느껴지는 몸무게도 감내해야 했고 젖은 옷을 말리거나 갈아입을 새도 없이 새벽 내내 촬영해 배우에게 살을 애이는 고통을 주었다.
오후 7시 정도 시작된 촬영은 다음날 새벽을 지나 아침 7시를 향해가고 있을 때 감독의 최종 OK 싸인이 떨어졌고 신현준과 허준호는 거의 탈진 상태에서 숙소로 옮겨졌다..
두 배우의 열연은 서로 다른 부성애로 아파하는 두 캐릭터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 보는 이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슬픔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명장면으로 완성되었다.
서울, 부산, 대전, 고흥 등 전국 7개 도시 촬영
현지의 전폭적 지지로 최고의 감동 완성
<마지막 선물...귀휴>는 전국 7개 도시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작을 완성했다.
먼저 대전. 무기수인 태주(신현준)가 교도소에서 귀휴를 받아 출소하는 장면은 대전 논산 구치소이다. 영화의 서두에서 오래 전 두 친구가 무기수와 형사라는 정반대의 위치에 서서 만나는 이 장면을 통해 두 배우는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태주가 간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벌어지는 장면은 대부분 부산에서 진행되었다.
부산 곳곳의 거리와 주택가 그리고 국립공원까지 모두 부산시의 협조를 톡톡히 받았다. 특히 부산 성모 병원에서 촬영된 병원씬은 영화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장면들인데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병원의 협조를 받은 장면은 형사 동현(권오중)과의 추격 장면이다. 병원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는 위험한 추격 장면인데 환자들이 있는 병원에서 거친 액션장면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법한 촬영이다. 그러나 병원 측은 <마지막 선물...귀휴>가 전하는 감동적인 스토리에 적극 촬영을 협조, 하루 종일 이 추격장면 촬영을 허락해주었고 최대한 응급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병원측 관계자들과 영화 연출팀은 최소한의 스텝만으로 장면을 완성해 냈다. 위 아래 교차로 오르내리는 에스컬리이터를 넘나드는 액션씬이기 때문에 자칫 실수라도 생기면 스텝, 보조출연자들이 모두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배우들의 반복 연습으로 잘 마무리 되었다.
한편 영화의 마지막, 두 아빠와 딸이 화해하는 바닷가 씬은 전남 고흥의 남열 해수욕장에서 촬영되었다. 영화의 가장 클라이막스인 이 장면 촬영은 이 곳에서만 총 4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렇게 <마지막 선물...귀휴>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촬영하는 동안 많은 협조와 해당 지역의 지원을 받으며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했다.
신현준, 목부상 딛고 촬영 감행
권오중 대역 없이 차 추돌장면 촬영
몸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열정이 일궈낸 감동
영화 <마지막 선물...귀휴>의 감동은 배우들의 뛰어난 감정 열연 뿐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무기수 태주 역의 신현준은 주택 옥상을 뛰어다니고 에스컬레이터를 넘어다니는 위험한 액션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촬영에 임했다. 신현준은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병원을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목 부상을 입었으나 임시 기브스를 한 채 촬영을 계속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신현준은 ‘목이 다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감정을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잠시의 휴식도 갖지 않았던 것. 뿐만 아니라 신현준은 권오중과 촬영 내내 수갑을 차고 같이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했다. 부상을 당해도, 수갑을 계속 차고 있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마지막 선물...귀휴>를 위해 투혼을 발휘하며 촬영에 임한 신현준의 이러한 모습은 그가 ‘강태주’역에 얼마나 많은 애정과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만큼 신현준은 이번 역할을 통해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를 벗고 슬픔을 가진 인물로 거듭나고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권오중 역시 신현준을 쫓는 추격전에서 차와 충돌하는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 위험천만한 촬영을 감행했다. 권오중은 탈출하는 무기수를 쫓는 긴박한 상황에 처한 형사의 감정을 본인 스스로를 통해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달려오는 차에 뛰어들었다. 다행이 사전에 충분한 리허설과 정확한 거리 계산으로 큰 사고는 없었고 제작진은 그의 열정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처럼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로 인해 영화의 감동은 더욱 크게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Mini Interview
감독 | 김영준
Q . <마지막 선물...귀휴>는 어떤 영화인가?
<마지막 선물...귀휴>는 주변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기억과 같은 부분들을 다시 되찾아가는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는 휴먼드라마이다.
Q. <비천무>, <무영검>등 기존 작품들은 액션무협물 이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감동 가족드라마로 돌아왔다. 이 영화를 연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가?
무협 영화만 두 편 하다가 휴먼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을 찾아뵙게 됐다. 원래 무협이나 액션도 좋아하지만 휴먼이라든가 버디무비, 남자들 얘기도 좋아한다. 어렸을 때 친구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멀어지면서 이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보고 싶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따뜻한 마음을 통해 극중 캐릭터들이 화해와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좋은 배우들, 좋은 스텝들과 함께해서 굉장히 편했고 작품을 끝까지 이끌어간 원동력이었다.
Q. 이번 역할에서 신현준과는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신현준씨는 어땠는지?
신현준씨와는 세 작품을 같이 해와서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이다.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한번도 의견 충돌이 없었고, 서로 많이 연구하고 대화하면서 캐릭터를 잡아나갔다. 신현준씨는 캐릭터에 대한 부분들을 정말 잘 소화해낸다.
Q. 신현준의 코믹 이미지가 강해 캐스팅하는데 있어 걱정은 안됐는지?
전작들로 인해 신현준씨가 코믹배우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겠지만 코믹배우의 이미지가 강할 뿐이다. 본래 신현준씨가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었고 정극을 통해서 연기를 노출할 수 있는 배우였기 때문에 지금 강하게 남아있는 코믹이미지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그에게 또 한번의 변신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Q.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허준호와의 작업은 어땠는지?
내가 생각한 영우의 이미지랑 정말 잘 맞아 떨어졌고, 허준호씨의 경우 실제 딸도 있다보니 부성애에 감정을 잡아내는데 있어 신현준이나 나 보다 쉬었다. 우리는 미혼이라 캐릭터를 잡아내는데 있어 힘이 들었지만 허준호씨는 아이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연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줬다.
Q. 조수민의 연기는 어땠는지?
세희 역할의 경우 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조수민양을 처음 보는 순간 내가 상상했던 세희의 이미지에 너무 잘 맞아 떨어졌다. “‘세희’를 위해 이 친구가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조수민양의 경우 캐릭터 분석이 나이에 비해 뛰어났다. 때문에 조수민양을 통해서 신현준씨와 허준호씨의 캐릭터가 빛났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 선물...귀휴>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가족에 대한 소중함, 추억, 그리움, 기억을 나타낸 휴먼드라마이다.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시고 보신 뒤에 가족의 소중함을 마음에 담고 극장을 나가셨으면 한다.
강태주 | 신현준
Q . <마지막 선물...귀휴>는 어떤 영화인가?
굉장히 행복한 영화다. 배우들이 처음에 시나리오 봤을 때 첫 느낌이 중요한데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들이 생각이 났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게 얼마나 행복한건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인 것 같다.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마지막 선물...귀휴>이다.
Q. <마지막 선물...귀휴>에서 맡은 캐릭터 소개?
무기수이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고 그 여자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정도 다시 발견하게 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주 큰 사랑을 알게 되는 그런 인물이다.
Q. <마지막 선물...귀휴>를 통해 연기 변신을 했는데 어렵지 않았는지?
어렵다. 어려운데 <마지막 선물...귀휴>를 찍기 전에 감독님이 시간을 많이 줬고, 허준호씨와 같은 좋은 선배님하고 같이 일해서 현장이 굉장히 편했다.
Q. 이번 영화에서 허준호와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허준호씨와 작업해서 굉장히 행복했다. 김영준 감독님과는 세 번째 작업이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이라 편했다. 너무나 오랫동안 준비하고 스스로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영화를 찍었다.
Q. 그 동안 연기한 여배우 중 최연소 여자 배우이다. 조수민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정말 사랑스러웠다. 세희 역할을 너무너무 잘해줘서 조수민양한테 감사하다. 조수민양을 볼 때마다 항상 세희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줬기 때문에 내가 정말 아버지라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Q. <마지막 선물...귀휴>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 있다면?
아기였을 때 세희, 점점 커가는 세희의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으로 어느덧 무기수가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는 키재기 장면이 굉장히 좋았다. 이 장면은 김영준 감독님이 약간 판타지처럼 느낌을 줘서 연출을 했다. 그래서 키재기 장면이 굉장히 좋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장면이 훨씬 더 풍요롭고 예쁘게 나와줬다.
Q. 관객들에게 한마디
영화 찍으면서 너무 행복했다. 현장에서 느꼈던 즐거움과 기쁨이 관객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 선물...귀휴>가 여러분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큰 선물이 됐으면 한다.
조영우 | 허준호
Q . <마지막 선물...귀휴>는 어떤 영화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재미있게 찍은 영화인 것 같고 호흡과 열정들이 어느 영화 못지 않은 작업을 했다. 그래서 감히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Q. <마지막 선물...귀휴>에서 맡은 캐릭터 소개?
영우 캐릭터 자체는 굉장히 고독한 인물로 이시대 아버지의 표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해주지는 못하지만 모든 것을 주려고 노력하는 아버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Q.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신현준과 호흡을 맞췄는데, 실제로 연기해 보니 어떻다고 느꼈는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후배 중 하나로 같이 하고 싶었고 촬영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 신현준이라는 배우가 내가 기대하는 캐릭터로 다시 돌아와서 너무 반가웠고 그래서 더 빛났던 거 같다.
Q. 영화<마지막 선물...귀휴>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이 있다면?
살아가는 두 남자의 인생에서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살다가 서로를 이해하는 장면이 있다. 바닷가 장면으로 두 남자의 캐릭터에 의한 또 다른 표현의 화해이다. 그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현장의 상황 또한 우리가 알 수 없는 힘으로 도와주는 것 같았고 찍고 나서 올라오면서도 나름대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도 있었다.
Q. 이번 설을 맞아 쟁쟁한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는데, <마지막 선물...귀휴>가 갖고 있는 다른 영화와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마지막 선물...귀휴>는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오랜만에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