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원어명蔡明亮
- 다른 이름채명량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7-10-27
- 성별남
소개
94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차이밍량은 <애정만세 愛情萬歲>(1994)에서 양귀매의 울음을 담은 유명한 마지막 롱테이크를 통해 현대사회의 소외와 단절을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1957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차이밍량은 1977년 대만으로 이주해 문화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시나리오 작업과 TV연출 활동을 통해 역량을 쌓아나갔다. 10대들의 방황과 우울을 다룬 <청소년 나타> (Rebels of the Neon God)(1992)로 데뷔했으며 이때부터 그의 페르소나로 따라다니는 배우 이강생과의 작업이 시작된다. 다음 작품인 <애정만세>에서는 서로 엇갈리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일상과 섹스를 통해 현대사회의 우울한 이미지를 그려냈다. 이후 그는 게이로서의 정체성을 밝히는 이른바 커밍아웃을 했고, 동시에 두명의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나의 새로운 친구들>(My New Friends)(1995)을 만든다.
그의 가장 우울한 비전을 보여주는 <하류>(河流 The River)(1996)는 섹스와 동성애와 소외와 불안을 우울하고 무미건조하게 담은 작품이다. 부자지간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최근작은 <구멍>(穴 The Hole)(1998)으로 그의 영화로서는 드물게 음악이 등장하는데 뮤지컬 기법을 차용했다. 그러나 이 영화 역시 현대사회의 질병을 진단하려는 그의 의도가 깔려 있는 작품이다. 세기말의 대만, 밖은 비만 내리고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벌레처럼 변해 죽어간다. 위층 남자 이강생과 아래층 여자 양귀매 사이에 수도공사로 뚫린 구멍이 생기게 되고, 단절되고 폐쇄된 둘의 공간은 이 작은 구멍으로 연결된다. 여자를 엿보던 남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자를 향해 손을 뻗고 여자는 그의 손을 잡고 위로 오른다. 차이밍량이 처음으로 보여주는 이들의 소통 가능성은 이렇게 어렴풋한 희망으로 열린다.
국내에서 극장 개봉한 영화는 <애정만세>뿐이지만 그의 최근작들은 부산영화제를 통해 꾸준히 선보였고, 부산을 방문해 국내 영화팬들과 꾸준한 만남을 시도하고 있어 그의 영화는 더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 영화감독사전, 1999
2001년 <다크 서클스 > 2003년 내일이면 문을 닫을 복화극장의 마지막 상영에 관한 이야기<안녕, 용문객잔 > 2005년 < 흔들리는 구름> 2006년 < 홀로 잠들고 싶지 않아> 2009년 < 페이스>등을 연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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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밍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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