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원어명Alain Robbe Grillet
- 다른 이름알랭 로브 그리예; 알랭 로브그리예; 알랭 로브그리에; 알랭 로브 그리에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2-08-18
- 사망2008-02-18
- 성별남
소개
시공간 해체와 사도마조히즘이 돋보이는 아방가르드 영화감독. 알랭 로브그리예는 1922년 8월18일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태어났다. 국립농업학교에서 수학한 후, 문학에 전념하기 전까지 가나와 모로코, 그리고 서인도제도의 과달루페와 마르티니크에서 근무했다. 49년 첫 작품 <시해자>를 썼지만 프랑스 유수의 출판사인 갈리마르출판사는 출간을 거절한다. 로브그리예는 미뉘출판사로 옮겨 53년 <고무 지우개>로 페네옹상, 55년 <변태>로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로브그리예의 작품은 일부 비평가들에게는 혹평을 받지만 조르주 바타유, 롤랑 바르트 등에게서 인정받는다. <변태>는 55년 전통적인 소설의 기본인 심리상태와 사실주의에 대한 거부가 주목받았다. 로브그리예는 50년에서 60년 사이에 데뷔한 미셸 뷔토르, 사무엘 베케트, 나탈리 사로트, 마르그리트 뒤라스, 클로드 올이레, 클로드 사몽 등과 함께 누보로망의 작가로 분류된다. 그후 57년 <질투>, 62년 <미궁 속에서>, 63년 에세이집 <누보로망을 위하여>, 65년 <쾌락의 집>, 70년 <뉴욕의 혁명을 위한 구상>, 76년 <유령도시의 지정학>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누보로망(Nou-veau Roman: 신소설)의 기수로 인정받는다. 최근작으로는 85년 <히드라의 거울>, 88년 작 <안젤리크, 혹은 환희>, 94년 작 <코린트의 마지막 날>이 있다. 로브그리예는 “누보로망은 이론이 아니라 하나의 탐구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의 법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장르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알랭 로브그리예는 인간과 세계 사이의 새로운 관계야말로 진정한 해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각은 인간과 세계 사이의 관계와 거리를 가장 잘 드러낸다. 청각과 촉각은 그 다음이다. 소설에서 인간과 현실의 현상학적 이해를 제공하는 영화의 세계로 접근한 이유는 그의 기질과 상상력이 시각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브그리예는 소설과 함께 영화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약간의 지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알랭 로브그리예를 이해할 수 있는 전제다. 그러나 로브그리예 특유의 사도마조히즘적인 상상력을 ‘영상’으로 본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 색정적인 상상력 때문에 노벨문학상마저 기피한 알랭 로브그리예의 영화 역시 우리가 ‘정상적’ ‘보편적’이라고 믿는 세계와 우리에 대한 치열한 투쟁이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