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2-10-08
- 성별남
소개
대표작 <영광의 깃발> <커리지 언더 파이어>
비디오출시작 <어젯밤에 생긴 일> <여자의 선택>
에드워드 즈윅은 TV연출자로서 성공을 다지다가 영화감독으로 영역을 넓혔다. TV브라운관에서는 현대인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주시하는 반면, 스크린에서는 영웅주의와 희생, 인간의 존엄성을 골자로 한 휴먼드라마에 주력했다. 즈윅은 하버드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를 전공하고 AFI를 거쳐 TV활동부터 시작했다. 76년부터 80년까지 TV시리즈 <가족 Family>의 작가, 편집자, 제작자이자 연출자로 주류에서 성공을 누렸다.
<가족>을 비롯해 <30대 이야기 Thirtysomething>, <소위 나의 인생이란 것 My So-called Life>으로 이어진 즈윅의 TV물은 80년대와 90년대 보통 사람들의 문제에 밀도있게 접근해 에미상을 위시한 많은 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드라마 <소위 나의 인생이란 것>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때문에 1년이 안 돼 도중하차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결성된 핵테러리스트들이 본토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 속보>는 드라마임에도 뉴스 형식을 빌린 사실적인 연출로 미국인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여피들의 불안과 정서를 세련되게 그린 <30대 이야기>를 기획하고 제작지휘하며 TV연출자로 승승장구하던 86년, 즈윅은 첫 장편영화를 내놨다. 우디 앨런의 <사랑과 죽음> 제작에 참여한 뒤 만든 데뷔작은 TV드라마를 연출한 경력을 반영하듯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과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한 로맨스 <어젯밤에 생긴 일 About Last Night>. 첫눈에 반해 충동적인 사랑을 나눈 두 청춘남녀가 갈등을 겪으며 성숙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80년대 청춘스타군단 ‘브랫팩’을 기용한 소품이었다. 두번째 영화 <영광의 깃발 Glory>(1989)은 남북전쟁 당시 해방을 위해 스러져간 흑인 병사들을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 전쟁의 스펙터클과 감동을 안배한 이 영화는 덴젤 워싱턴이란 흑인 스타를 배출하며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부당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길에 나선 두 여성의 로드무비 <여자의 선택 Leaving Normal>(1992), 산업사회로 변해가는 미국 몬타나의 목장을 무대로 아버지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아들 3형제의 애증어린 가족사를 그린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1995)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걸프전에서 전사한 여군의 무공 진위를 가리는 <커리지 언더 파이어 Courage Under Fire>(1996), 테러리즘을 소로 국민의 인권과 국가권력의 충돌을 다룬 스릴러 <비상계엄 The Siege> (1998) 등 즈윅의 영화 전반에는 소시민적인 영웅주의와 진지한 메시지를 담으려는 노력이 드러난다. 한때 <뉴 리퍼블릭>, 권위있는 대중음악잡지 <롤링 스톤>의 기자이자 편집발행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영화와 TV연출을 병행하고 있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